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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May 24, 2011

Baseball Monday WK21 2011



어제까지 프로야구 순위는 다음과 같다.


순위 팀명 경기 승 무 패
01 SK 37 25 0 12
02 LG 41 24 0 17
03 삼성 41 22 1 18
04 KIA 41 20 0 21
05 롯데 40 18 2 20
06 두산 39 17 2 20
07 한화 42 16 1 25
08 넥센 39 15 0 24



1 ~ 4위 그리고 5 ~ 8위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변하지 않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더 상세히 말하자면, 개별 순위는 바뀔 수 있을지언정 상·하위 대열 안에서 움직일 것 같다는 것이다. 이제 전체 경기 3할을 소화했고, 야구는 인생과 같아서 끝까지 모르는 일이다! 라고 말한다면, 앞서 난 '느낌'이라는 단어를 썼음을 강조하고 싶다. 단지 살짝 다른 결과를 점친다면 - 역시 '점(占)'이라고 표현했음을 강조! - 현재 6위 두산과 현재 3위 삼성이 서로의 대열을 교환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다.

난 자이언츠의 팬이다 - 롯데 팬은 아니다 - 하지만, 뜨거운 팬의 마음과 소망을 대입하여도 자이언츠는 아랫쪽 대열에서 시즌을 마칠 듯 하다. 올해 4강은 힘들 것 같다. 물론 여기에도 변수는 있다. 우선 프런트의 물갈이에 이어, 감독의 경질이다. 그렇지 않다면 자이언츠 역사상 최강의 라인업을 갖추고도 가을 야구는 작년까지의 역사로 만들지도 모른다.

자이언츠, 승률을 빠르게 5할에 올릴 정도로, 이기는 경기 많았다. 위닝 시리즈 많이 했다. 자, 승·패만 보지 말고 1회초부터 9회 혹은 12회말까지 지켜본다면 이기는 경기 중 순수하게 자이언츠가 잘 해서 이긴 경기는 얼마나 되는지 손가락을 꼽고 졸업이후 한 번도 써보지 않은 공학용 계산기를 꺼내지 않더라도 알 수 있다. 절반도 안된다. 상대팀과 '병맛야구'를 근성없이 하다가 결과적으로 승수를 챙긴 경기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미국프로야구 Single A급과 Major League급 선수들이 9명 안에 뒤섞여 주전으로 뛴다는 상황에서는 어느 구단도 '병맛야구'를 할 수 있다. 그 점은 그다지 슬프지 않다. 유독 자이언츠의 '병맛야구'는 럭비공처럼 예상할 수 없는 방향으로 전개된다는 점이 슬프다. 가끔 감독이 라인업을 짜면서 '병맛야구'를 예고하기도 하고, 특정 선수의 혹사를 통하여 3주 뒤 '병맛야구'를 점치기도 한다. 하지만,

Lotte Giants 2011 Spring

더욱 눈물겹게 하는 건, 이제 선수 누구도 웃지 않고 선수 누구도 서로에 대하여 이야기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 최소한 중계 카메라가 비출 때만은 - 모두 (아직도) 눈치를 보고 애써 담담해 하려는 분위기이다. 가끔 누군가 역전안타나 끝내기 홈런을 친다면 선수인지 팬인지 모르게 흥분하고 환호하지만, 웬지 그들은 '오늘은 선생님한테 혼나지 않겠구나'라는 느낌의 안도가 얼굴에서 그려진다.

우리 서로 즐기며 프로다운 좋은 경기를 해 보자 - 라는 모습은 볼 수 없다는 것이다. 비록 나쁜 경기였다 하더라도 내일 더 좋은 경기를 하면 된다 - 라는 서로의 신뢰가, 팬에 대한 예의가 없다는 것이다.


송지선 아나운서가 숨졌다. 오늘.

Jiseon Song 송지선Jiseon Song 송지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그녀에게, 사람들은 여전히 무책임하다.
얼굴없는 돌던지기에 가녀린 마음을 가진 자는 힘없이 포기하게 된다. 우리는 근거없이 대상을 미화하고 근거없이 대상을 공공의 적으로 만드는 데에 너무 익숙하다. 가끔 우리는 '근거'가 있다고도 말한다. 단지 '호감'을 '나'에게 주고 있는가 아닌가 이다. 그 '호감'이라는 것이 말이다 - 우리 사회의 존망을 위협하여도 '호감'만 갖춘다면 모두의 영웅이 될 수 있지 않던가?

길지 않더라도, 야구를 사랑한 故송지선의 넋을 위해 그녀와 우리를 생각하자.

Wednesday, May 11, 2011

during the past few days

우울하면 여성분들만 쇼핑을 하게 되는 건 아니랍니다.

happy hacking keyboard

아주 오랜 시간동안 소망하였던 (하지만, 사치라고 판단하고 있었던) HHKB를 질렀습니다. 다음 날 가격에 신경이 많이 쓰여, 약간의 후회가 되는 탓에 구매 취소를 하려는 순간, 이미 배송이 완료되었더군요 - 배송이 이렇게 신속하다니. dip switch로 이것 저것 조정해도 적응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무각 모델을 샀다가는 눈물 흘렸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키감'이라는 건 칭송하여 왔던 Sun Type 3 keyboard(사실 HHKB가 Sun Type 3와 유사한 키배열을 가지고 있습니다)보다 좋습니다 - 그런데 이거 계속 써야하나...

happy hacking keyboard

르노삼성자동차 고객관리하는 곳에서 전화를 받았습니다. 대충 1년에 한 번 정도 '잘 타고 있으냐', '불편한 건 없느냐' 등등의 질문을 해 오는 곳입니다. 구매한지 대충 5년이 넘어가니깐 질문의 패턴이 살짝 변한 것 같습니다. '차를 언제 바꿀 생각이냐', '어떤 차에 관심을 가지고 있느냐?'라더니, 신형 SM5에 대하여 (비교) 설명하고 - 덜커덩 가격표를 집으로 부쳐 주었습니다. 약한 수준의 동요가 있었습니다 - 사실입니다.

SM5 price list

나의 마음 가득 VW Golf가 차지하고는 있지만...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서점에서 놀아봅니다. 파릇파릇할 땐 교보문고 광화문점이 놀이터였는데, 아무튼. 어린 시절 나의 세계관을 왜곡시킨 문제작, 건담에 대한 책을 샀습니다.

일년전쟁사 기동전사 건담

예상했던 것보다 많이 충실하였습니다. 이런 이야기에 정신이 쏠려있던 시설의 '나'를 기억해 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몇 권을 더 집어 왔습니다. 신곡 3부작 중 '연옥'은 없었습니다. 활자로 인쇄된 '두꺼운' 신곡보다 번역이 잘 된 듯 - 해서 샀다고 변명을 해보지만, 주머니 사정 생각도 좀 해야하는데...

집으로 오는 전철 속에서 다 읽어버린 '똑 바로 일하라'. 저자가 나를 대변해 주는 거 같아서 울컥울컥거리며 읽었습니다. 메니저에게 선물하고 싶은 1위 아이템이지만, 선물했다가는 월급쟁이 인생에 큰 흠이 생길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도 시도해 볼까?)

2011년 5월 5일 어린이날 롯데 사직 경기

롯데 자이언츠가 2011년 어린이날, 사직을 찾은 모든 이들에게 욕먹을 경기를 했습니다. 근성도 없었으며, 즐거움을 찾을 수도 없었으며 - 경기 후반에는 '심지어', 성의없이 포기하는 모습까지 보여주었습니다. 사직의 관중들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잘 떠나지 않습니다. 이기든 지든 중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자이언츠 다운 경기를 할 때 지는 경기라고 할지라도 기립박수를 보내는 걸 주저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날 '무성의'가 들어나는 그 순간 절반 이상의 관중들이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감독이 바뀌기 전까진 이런 분위기 계속될 거 같아 안타깝습니다.
그나저나 우리 다우는 참 운이 없습니다.



어찌되었든 '내 집을 짓자!' 꿈은 저물지 않고 있습니다. 땅 구경, 잘 빠진 단독주택들 구경 많이 했습니다. 이 프로젝트에 시동을 걸면 (아파트를 사는 것과는 달리) 붓게 되는 돈은 회수 불가능한 지경 - 즉, 투자가 아니라 소비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 감히 접근하기 어렵습니다. 엄청나게 비싼 차를 사는 것과 비슷한 것이라고 생각해도 딱히 틀린 건 아닌 것 같습니다.

똑바로 일하라 rework

징검다리 연휴라고 하여 꿀이 흐를 것 같은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 징검다리 중간 중간 검은색 글자로 빠지는 날마다 강도 높고 살짝 이성을 잃을 일에 뒷다리가 잡혀서 감정의 폭주를 경험하였습니다. 같은 회사에 다니는 사람에게 실망을 한다면, 고객은 절망을 하게 될 것입니다. 참 실망스러운 관계부서의 업무처리를 경험하면서, 이 회사에 돈이 넘쳐나 이런 고객 따위는 신경 안써도 되거나 - 곧 망할 날이 가까이 다가오는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교차되는 시간이었습니다. '한국적 상황'에 맞추어 일하는 것, 저도 싫습니다. 소위 한국적 상황이라는 딱지는 뒤에 부조리와 불합리 그리고 너무 많은 예외를 편의에 따라 이현령비현령(耳懸鈴鼻懸鈴)하자는 의미가 강합니다. global standard라서 어쩌고 저쩌고... 이런 변명 참으로 가소롭습니다. 이런 변명하는 사람 대부분은 global standard가 뭔지 모릅니다. 이런 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딱 하나 있습니다. 계약서에 있는 수준을 지키자는 것입니다. 계약서는 모든 일의 시작과 과정과 끝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딱히 좋은 나날은 아니었습니다.
꿀이 흐를 것 같았던 약속의 '징검다리' 연휴는 끝이 났습니다.

Monday, April 18, 2011

왜, 양승호에게 불만인가 혹은 제리 로이스터를 그리워 하는 이유



팬들이 자랑스러워 하던 그리고 사랑하던 감독을 '우승에 적합하지 않다'라는 이유로 '우승할 수 있는 팀을 고작 4강에 턱걸이만 시킨다'라는 이유로 해고하고, 우승청부사라는 수식을 붙혀 아마추어 리그에 몸 담고 있던 사람을 감독 자리에 앉혔다. 그리고 그 신임감독은 무엇을 보여주기도 전에 입으로 너무 많은 것을 뱉아내고 있으며, 리그 최강의 공격력을 자랑하던 선수들을 그저 그런 변방의 아마추어 구단의 분위기로 일시에 변화시켜 놓았다.

우리는 프런트가 언론 플래이 같은 건 관심이 없는 줄 알았다, 그동안. 하지만, 새로운 감독을 앉히고 나서는 수많은 기자들이 소설 쓰는 거 보면 롯데 자이언츠 프런트도 언론 플래이를 할 줄 아는 곳이구나! 하고 깨달고 있다. 작년 수많은 우리 선수들이 외적인 영향에 고생할 때 특히 언론을 통하여 상처받을 때 묵묵히 고매한 학인냥 아무런 반응이 없던 프런트가 이번 시즌 들어가면서 전임감독 까기 및 신임감독 감싸기 언론 플래이를 하는 거 보면, 참 신인감독도 복이 많구나 - 혹은 신임감독은 진정 구단의 바지역할을 충분히 할만한 적당한 꼭두각시구나 -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무엇보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스스로 바보이고 스스로 자신의 책무에 부적함한 직업인이라는 것을 증명한 쪽은 스포츠 기자들이다. 팩트를 전달해야 할 기자들이 소설을 쓰면 낯이 간지럽지 않는지 연속하여 대량으로 생산해 내고 있다. 물론 프런트가 불러주는 것 그래도 받아쓰기 하고 있겠지만. 우리 팬들은 커뮤니티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어의없음을 토로하고 언론의 배신과 기자들의 훌륭한 창작능력에 당황해 하다가, 어느새 그들을 만나지 않으려면 소설가협회에 회원등록을 알선해야 하는 것 아닌가? 라며 수습불가능한 현 상황에 무기력해지고 있다.



이기는 경기 화끈한 경기 - 팬들은 그런 것 때문에 롯데 자이언츠를 사랑하게 된 것이 아니다. 우리 팬들은 즐거워 하는 선수들, 그런 선수들과 허물없이 지내는 감독 - 그 감독이 자아내는 '평범한 사람들이 만나고 싶어하는 리더의 모습'에 열광하고 대리 만족을 느끼고 있었던 것이다.



가정에서는 엄마 친구 아들에게 이겨야 하는 책무로 - 학교에서는 성적순으로 모든 게 해석되고 대학진학률에 목숨을 거는 선생들로 - 부조리과 불합리의 정점인 군대에서 - 학점과 스팩의 노예생활로 - 사회생활이라는 애매한 정의 아래에서 온갖 불합리 속에서 타협하며 연봉인상에 자신의 남아있는 모든 생명을 거는 가장이 되는 시간 동안 잊혀졌던, 그리고 만나고 싶어하는 리더의 모습을 제리 로이스터에서 찾을 수 있었던 것이다.

우리는 그렇게 3년을 꿈과 같은 세월을 보내었다.

지금 우리가 화나는 건 그 꿈같은 세월을 롯데 자이언츠 구단이 앗아갔고 부정하고 있다는 사실 때문이다. 그리고 프런트는 신임감독을 미화하기 위하여 전임감독, 제리 로이스터를 갂아 내리기에 여념이 없다는 것에 더욱 화가 나는 것이다. 일생에 단 한번만이라도 만나고 싶어하는, 그런 리더를 말이다.

Wednesday, April 06, 2011

3/133 롯데의 지난 세 경기

개막전부터 이제 세 경기가 끝났다. 2승 1패.

이 세 경기로 지난해 롯데의 모든 모습을 하이라이트로 보는 듯 했다. 물론, 황재균의 신들린 3타수 3안타 4타점과, 개막전 코리의 인상적인 투구 그리고 제리 로이스터가 사라진 밴취의 어색함을 제외한다면. (코리 덕분에 팬들은 조정훈을 일찍 잊어버릴 수도 있겠다 - 수술한 곳은 괜찮은지, 공익복무는 할만한지... 조핑크...)

폭발적인 득점력 그리고 - 그것에 상반되는 - 잔치상 다 차려놓고 먹지 못하는 (득점권에 주자를 포진시키고도 힘없이 무너지는) 모습과 여전히 불안하기 짝이 없는 불팬진의 롤러코스터는 변하지 않는 '똥줄야구'를 팬들에게 선물하였다. 물론 간간히 터지는 애매하지만 화나는 실책도 팬들을 위해 잊지 않고 보여주었다.

또 변하지 않은 게 있었는데, 허구연의 억지 주장과 로이스터 까기 (왜 지금까지 그러시는지) 자신의 '주의'를 시청자에게 주입시켜야 한다는 이상한 사명감에 거짓말과 비상식적인 표현까지 서슴치 아니하는 건 지난 세월의 허구연과 다름이 없었다. (그리고 나의 한결같은 실망)

오늘 삼성과의 경기는 MBC Life에서 시청했는데... 채널 이름에 Life가 들어가서 인지, 선수들의 경기 모습은 흔들리는 카메라로 제대로 못 잡더니 야구장내 관중들만 포커스인이었다. 이 또한 작년과 조금도 달라지지 않은 한결같은 모습. (그리고 한결같은 짜증)

다시 롯데 자이언츠로 돌아와서, 경기 후 '초보운전' 양감독님께서 인터뷰에서도 언급하셨듯이 이제 133경기 중 세 경기를 치루었을 뿐이다. 4월 한 달 즈음은 지난 해 하이라이트라도 상관없다, 그들을 다시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좋을 것이다. 꽃이 만발할 5월이 되면 새로운 모습을 기대해 보겠다.

근데, 손아섭이 없으니 - 이유없이 전준우가 우울해 보이고, 김주찬이 힘없어 보인다. 역시 근성이 얼굴에서부터 묻어나는 선수 하나 즈음은 그라운드에 있어야 제격인 듯 하다.

롯데 자이언츠 황재균

오늘의 MVP 황재균.

Tuesday, October 05, 2010

準PO 3차전 그리고 4차전 - 두산:롯데 2010-10-02 2010-10-03

로이스터 감독의 투수 기용을 문제 삼는 건 부적절하다. 그건 결과론일 뿐이다. 2차전 때 김경문 감독의 10회초 조성환 선수에게 고의 4구를 지시한 것과 같다. 결과가 나빴을 뿐이다.

jerry royster 2010-10-03 Sajik

그것보다 더욱 관심있게 아픔을 쓸어낼 수 있는 부분은, 3차선 및 4차전에서 롯데의 강점을 살리지 못했다는 것에 멈추어야 할 것이다.

차려놓은 밥상을 못 챙겨먹는 중심타선.
4차선 1회초. 무사 만루. 누가 봐도 대량득점 그리고 1회초. 기선을 확실히 잡을 수 있는 정말 좋은 찬스였다.
이대호 스탠딩 삼진.
홍성흔 평범한 병살타.

이런 기회가 몇 번이고 있었지만 결과는 안타까웠다.
상하위 타선에서는 꾸준히 밥상을 차렸고, 그 기회는 중심타선으로 갔지만 그 결과는 참혹했다. 한 달 넘은 변비가 대장에서 떡 버티고 있는 형국이었다.

수비요정에서 이전의 3루 터널로 돌아온 이대호의 모습과, 무절제한 스윙 그리고 주루사 불펜의 자신감 상실한 투구 – 이 모든 것이 만들어낸 결과 – 혹은 準PO 이전 전문가들이 지적한 롯데의 약점이 여실히 들어난 두 경기였다.

두산:롯데 준PO 4차전 사직

입시생 시절, 대입고사가 임박한 시점 한 선생님은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 못하는 것을 잘하려 하지 말고, 잘하는 것을 더 잘하게 하라.

롯데는 약점을 그대로 노출하고 강점을 내세우지도 못했던 것이다. 더불어 상황이 유리하게 돌아가지 못하였을 때 무너진 멘탈은 더 이상 지적하기도 힘들다. (중계를 보는 나도 힘들었으니까) 하지만, 4차전 9회말 테이블 세터들은 여전히 할 일을 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기립박수를 쳐주어야 한다. 특히, 주장 조성환과 스스로 살아나고 있는 가르시아 그리고 우리의 기대주 전준우.

팬들이여 이 즈음 돌아보자.
에이스 조정훈이 빠졌고 올해 복귀가 예상되었던 암흑기의 神, 손민한은 여전히 복귀가 불투명이다. 리그 최고의 유격수 자리를 다툴 박기혁은 과욕에 따른 부상으로 밴치를 지키고 있으며, 이대호는 발목부상 중 투혼을 발휘하려 고군분투 중이다. 홍성흥은 부상에 따른 긴 공백 속에서 이제 복귀했으며, 가르시아 또한 납득하기 힘든 징계로 인하여 17경기나 공백이 있었다.

두산:롯데 준PO4차전 사직

완전히 주전이 무너진 상황에서 우리는 여기까지 왔다. 가을 야구를 하는 것 자체가 대단한 극적 반전이었다. 3년 연속 準PO 진출만으로도 다른 구단의 KS 우승과 비견할 만하다. 거기에 우리는 적진에서 벌써 2승이나 하고 있지 않던가!

애드벌룬 사건으로 식빵곰에게 야유를 보낼 필요도 없고, 툭하면 나오는 로이스터 감독의 용병술을 테이블에 올려 안주삼을 필요도 없다. 잠시 천사를 하고 다시 펜을 부둥켜 안으며 작가로서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임경완 투수에게 욕을 할 필요도 없다. 그들은, 롯데 자이언츠는 지금으로도 충분히 훌륭하고 우리는 끝없는 찬사를 보내어야 한다.

Jerry Royster lottte giants

이제 두산과 한 경기 남았다. 최선을 다하여 아쉬움 없는 경기를 보여주길 바란다.

[이용균의 가을야구]③각성(Awakening)-준PO 3,4차전

Thursday, August 26, 2010

팬들은 기억한다 KIA의 빈볼은 우연이 아니라는 것!

그래서 우연이 아니라는 것이다.
KIA의 이종범이 말하는 것처럼 KIA의 정신은 타자를 맞춰서라도 홈런을 맞지 않는 것이라는 것. 우리는 기억한다. 자해 어린이 석민 투수도 마찬가지라는 것.







2명의 타자 연속 死球 이후 이대호에게 다시 날아든 머리쪽 공. 이좀범은 말한다 타자를 맞췄어야 한다고. KIA는 그런 선수들이 있는 구단이다.

Wednesday, August 25, 2010

KIA 윤석민의 두번째 KILL! - 8/24/2010 사직 KIA:롯데

8월 15일 광주 홍성흔이 타석에 누웠다. KIA 윤석민의 공이 손등을 맞히며 골절상을 입었다. 홍성흔은 남은 당 시즌을 더 이상 뛸 수 없게 되었다. season out!

8월 24일 사직 캡틴 조성환이 오늘 타석에 누웠다. KIA 윤석민의 강속 직구가 정확히 캡틴의 머리를 향했고(replay 구해서 봐라 소름돋는다) 캡틴은 쓰러졌다. 뇌진탕 증세가 있다고 전혀지고 있으며, 정밀 진단을 위해 MRI 촬영을 한다고 한다. 캡틴은 작년 2009년 5월 SK 채병용의 투구에 관자놀이를 맞아 수술까지 한 경험이 있는 선수이다. 그에게 다시 머리로 향하는 공을 '직구'로 던지다니! 윤석민, 그는 리그에서 ball control로 순위를 타투는 투수가 아니었던가?

KIA 윤석민. 모자에 G49를 적고 G2를 더불어 적으면 사과가 될런지 모르겠다. 금일 경기가 종료되고 마운드에서 90도 허리숙이면 만사형통인지는 모르겠으나, 히죽거리는 입술을 숨길 수 없었음이 카메라에 잡힌 건 스스로는 몰랐겠지?

캡틴이 쓰러지고 사직은 관중들의 야유와 분노에 찬 쓰레기들이 투척되었다. 난 조성환에 이어 윤석민에게 캡틴가지 킬당하는 장면에 머리끝까지 화가 났지만, 쓰레기 투척하는 관중들에 대해서 혀를 찼다. 근데!

전통적으로 편파 방송을 즐기는 SBS Sports, 오늘도 그 경향은 가실리 없었고, 캡틴의 쓰러지는 장면에서 극을 달렸다.

윤석민의 투구와 롯데 핵심 주전에 대한 두번째 빈볼에 대해서는 일언반구없이, 질 낮은 사직구장의 관중들에 대해서 일침을 놓다가 - '윤석민 투수는 전혀 고의성이 없었는데...'라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가가 시작된 것이다. 윤석민에게 고의가 있는지 없는지를 그 높은 '전망대(그들 입으로 중계 중에 그곳이 전망대처럼 높다고 했다, 그래서 마운드가 자세히 안보인다고 했다)'에서 어떻게 알아차린단 말인가? 2점 앞서고 9회말 2사에서 - 라는 개연성을 따지고 든다면, 윤석민의 투구가 직구였고 정확히 머리를 향했다는 사실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카메라에 얼굴이 잡히든 말든 히죽히죽 올라가는 입꼬리를 억누르는 듯한 윤석민의 표정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난 관중들이 고작 쓰레기 몇개 투척하고 얌전히 자리에서 미동도 안하고 있는 모습에 기립박수를 쳐주고 싶었다. 어떻게 저렇게까지 침착할 수가 있을까!

캡틴은 항상 포커 패이스이다. 웬만한 사황에서도 감정이 표출되지 않고, 어떤 상황에서도 스스로의 할일을 굳굳히 한다. 몸에 공이 맞아도 어떤 고통이 있어도 일단 1루 배이스를 밟는 것이 캡틴의 모습이었다. 작년 5월엔 앰블런스에 실려간다고 1루를 밟지 못 했다. 오늘은 한동안 타석에 누워 있다가 뒤돌아 나가버렸다. 캡틴은, 윤석민의 공에 공의성이 없다고 말할 수 없다는 정확한 몸짓이었다.

경기가 끝나고 기사들이 생산되기 시작했다. 대체로 포커스는 사직구장의 관중들이 저급이라는 것이었고, KBS N Sports - '아이러브 배이스볼'에서도, MBC Sports+ - 'Baseball Tonight 야!'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두 방송사 대표 프로그램에서, 한 선수가 위협적인 공에 맞아 병원으로 갔는데도, 그의 상태에 대해서는 일언 언급이 없었다는 것은 절망스러운 것 그 자체였다.

마지막으로 하나 더, KIA의 조감독은 사람인가? 보통 관중석에서 그라운드로 뭔가가 투척되면 선수들을 불러모아 보호해야 할 것 아닌가? 주전 선수 골라 빈볼 던지는 선수나, 자기 선수들 보다 승수가 더 중요한 감독이나 플래이하는 모습이 참 그렇다.

Tuesday, August 17, 2010

내가 롯데 자이언츠를 좋아하는 이유 - Jerry Royster

야구라는 것을 처음 관전한 것은 국민학교 때, 아버지를 따라 구덕운동장에 갔을 때였다. 아마도 롯데 자이언츠의 시즌 개막전 혹은, 연습경기였으리라.

사직구장을 처음가 본 것은, 어린이날 행사 때문이었다. 어렴풋이 기억나는 것은 그 구장이 다목적 운동장이었다는 것과 관중석이 기계장치로 움직였다는 것이다. 난 그라운드에서 친구들과 무슨 행사에 참여했던 것 같다.

야구에 열광하기 시작한 때에는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부터였다. 주형광 · 진갑룡 · 염종석 - 후배 · 동기 · 선배이다. 선한 얼굴에 미소를 항상 잃지 않았던 (그라운드에 흩어져있던 연습구를 바구니에 일일이 담아내면서 웃었던 주형광, 그는 바로 지난 주에 대통령배 우승의 주역이었다 - 하지만 다시 2학년 생으로 돌아와서 선배의 공을 챙겼다) 그들. 봉황대기 그리고 대통령배까지 우승을 석권하던 그 해, 우리학교 야구부는 나의 학력고사보다 그 때 나에게 더 중요했다.

jerry royster95년 가을 야구를 보며 눈물을 글썽이었던 그때를 지나 - 선배 동기 후배가 많았다는 이유로 좋아하던 롯데 자이언츠는 내 관심사에서 멀어졌다. 역동적이지도 않았고 본받을 만한 정신으로 무장하지도 않았으며, 음주사건이 연일 보도되었고, 롯데 간판스타들의 쓸쓸한 이적, 특히 혹사당한 주형광과 염종석 선배의 어깨는 나를 절망하게 만들었다. 888로 시작되는 일곱자리 비밀번호는 결국 완전히 관심사에 밀어내기에 충분하였다. (겨우 기억해 낼 수 있는 건 '이대호와 여러 난쟁이'라는 비하 가득한 조롱뿐이다)

그런데, 제리 로이스터(Jerry Royster)가 왔다. 그가 오고 모든 것이 변했다.

외국인 감독이라는 것으로 눈길을 끌었던 그, 하지만 근본적으로 그는 뭔가가 달랐다.

no fear, never give up!


jerry royster패배의식을 완전히 지웠으며, '꼴데'는 이제 비아냥이 아닌 지금의 훌륭함을 감사할 수 있는 거울같은 단어가 되었다. 국내 리그 어느 감독이 선수들과 크게 웃으며 승리를 자축하며 부등켜 안을 수 있는가? 그라운드에서 생기는 선수의 분쟁에 적극 개입하고, 선수의 좋은 경기에 덕아웃을 뛰듯 나와 제일 먼저 큰 웃음과 큰 박수로 반기며, 선수들의 연습공을 챙기고, 언어장벽 따윈 생각치도 않는다는 모습의 끝없는 대화와 토론 - 가끔 개그처럼 느껴지는 손짓 발짓과 가끔 육두문자를 내뱉으면서 까지 질타하고, 하지만 끝없이 선수들을 감싸 안으며 한 경기 한 경기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지금까지 내가 볼 수 없었던 '감독'의 모습이었다.

롯데에서 넥센으로 트레이드된 김민성은 제리 로이스터 감독이 불러 트레이드와 관련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려줬다고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선수는 자기구단 운영팀이나 상대구단 운영팀에서 연락이 와 트레이드 사실을 알게 된다.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나도 6번 트레이드될 동안 별의별 연락을 다 받아봤다. 우리 팀 매니저로부터 통보받은 적도 있고, 다른 팀 운영팀에서 연락이 와 알기도 했다. 감독이 직접 불러 트레이드 경위를 설명한 기억은 거의 없다
[출처] ‘6번의 트레이드’ 최익성의 회한과 교훈 |작성자 박동희


성난 눈빛으로 선수들을 노려보기만 하며, 사소만 잘 못을 해도 2군을 당장 강등시켜 버리고, 뒷구석에 앉아 수첩에 무언가를 적거나 손짓으로만 그리고 코치들하고만 신호를 주고 받으며, 경기에 져버리면 뒤도 안 돌아보고 성질난 얼굴로 뒷문 열고 돌아서버리는 뒷방 노인네 모습이 아니었단 말이다.

[배지헌] 로이스터가 질 수밖에 없었던 진짜 이유


jerry royster 김주찬 로이스터야구를 승부로 보지 않고, 인생으로 보는 한국리그 유일한 감독. 선수들 사이에서 '로이스터 감독이 연임되게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내야한다'라는 말이 거짓은 아닐 것이다.

난 롯데 자이언츠의 팬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로이스터 감독이 있는 롯데 자이언츠 팬이다.

이제 나도, 투수의 四球 출루허용을 누구보다 싫어하고, 타자의 삼진과 병살타구를 무어라 하지 않는다. 수비수는 경우에 따라서 다양한 포지션에 배치될 수 있다고 생각하며 - 눈 앞의 승수를 위해 선발이 혹사당한다면 침을 튀기며 화를 낼 것이다.

로이스터 감독이 부임한 이후, 결국 말 뱉은 자들도 잘 못 말했다 싶을 정도의 음해에 시달렸다. 그리고 시즌이 막바지로 가고 있는 요즈음 언론에서는 적극적 흔들기를 하고 있다. 보지만 않을 뿐 실제하는 손이 거들고 있는지, 야구에 밥숟가락 올렸던 사람들이 알 수 없는 그에 대한 거부감에 그러는지는 알 수 없으나 그 '흔들기'가 한 번씩 느껴질 때 폐쇠적인 그들의 리그를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로이스터 감독을 생각하게 된다.

롯데 자이언츠, 로이스터 감독이 있기에 이제 진정한 야구구단이 되었다. 이기기 위한 경기가 아니라, 팬들과 선수들과 함께 즐거운 경기를 하고 있다 - 그 속에서 그들은 승리를 찾는다.

팬으로서 난 그, 로이스터 감독을 아주 오랫동안 보고 싶다. 한국리그에서, 롯데 자이언츠의 감독으로.

Monday, August 16, 2010

홍성흔, 그의 부상

로이스터 감독이 김성근 감독이 아닌 이상, 홍성흔의 부상이 '경미한' 수식어로 감춰지고 진정한 (인간미 없는) 타점기계로 혹사당할리 만무하다.

오늘 아침 야구 쪽에 숟가락 올려 놓는 사람들은 홍성흔의 부상으로

  • 롯데의 4강 유지가 어렵겠다.

  • 이대호의 7관왕 독식이 있을 수 있겠다.

  • 홍성흔 없는 롯데와 이대호는 모두 좋지 않을 것이다.



혼성흔로 축약되는 글들을 쏟아 내고 있다.
일단 난 롯데 자이언츠의 4강 유지, 3년 연속 가을야구는 관심에서 멀어졌다. 뜨겁게 응원하고 그의 큰 성공을 기원했던 나에게 그러한 數字들은 무의미해졌다. 홍성흔을 올해는 더 이상 타석에서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사람이 중요하다. 우리는 SK식의 야구를 원하는 것이 아닌 것이다. (물론 롯데 자이언츠의 일부 코치들은 사람 중요한지를 모르고 있다)

하지만, 그 어떤 글에서도 인간 '홍성흔'의 땀과 눈물에 대한 이야기를 찾아 보기란 쉽지 않다. 단지 짤막하게 '규정 타석을 채웠으니, 지명타자 부분의 골든 글러브는 무난하겠다'라는 모하비 사막같이 건조한 몇 어절의 한 문장이 고작이었다.

무관의 재왕, 그에게 우리 팬들이라도 멋지고 세상 누구나 부러워 할 왕관 하나 선물하였으면 좋겠다. 끝없는 관심, 멈추지 않는 성원 - 으로 만들어지는 큰 사랑을.

롯데:기아 8/15/2010 광주

9회말 끝내기 홈런 맞아서 졌다. 마무리가 무너지는 건 하루 이틀 일도 아니어서, 대부분의 팬들은 5점 이상 달아나지 못하면 끝끝내 승리를 장담하지 못 한다. 2:3으로 경기종료.

오늘로써 이대호의 연속홈런 행진은 마무리되었다. 어제 홈런볼을 경매에 부치겠다는 습득자의 발언에 살짝 성질이 난 팬들은, 진정한 야구팬으로서의 할 일이 아니다라는 의견에 입을 모으고 오늘 이대호가 다시 홈런치고 내주 화요일까지쳐서 그 습득자를 무색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었지만, 실현되지 않았다.

seongheun hong 49 홍성흔오늘 경기의 승패도 이대호의 연속홈런 마감도 이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타점 1위 롯데 홍성흔 결국 시즌 아웃

윤석민같은 투수도 실투야 있겠지만, 이건 좀 아닌 것 같다. 작년의 조성환 빈볼과 더불어 내 머리 속에 오래동안 남을 것이다. 인생에서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는 그, 올해는 개인 타이틀 하나 정도를 갖고 싶다고 말했던 그, 그래서 '타점기계'가 된 그... 눈물이 잠시 눈가에 머물렀다.

홍성흔이 부상으로 고통에 뒹굴 때 광주구장의 사람들은 '윤석민'을 연호하였다.

전근대적인 광주구장의 관람태도 + 어제 홈런볼에 대한 습득자의 언행 + SBS Sports 해설자 이광권의 지역민방 수준의 기아 편들기 편파방송 = 이 3가지에 야구팬으로 롯데 자이언츠의 팬으로 산다는 것에 가슴이 아팠다.

4강 그 딴 거 안해도 되니까, 홍성흔 다음 화요일 아무일 없다는 식의 웃음을 한 번 날려주시고 타석에 들어왔으면 좋겠다. 진정한 팬은 순위와 승수 따위에 울고 웃지 않는다. 무엇을 사랑하고 무엇을 아껴야 하는지 아는 사람이 진정한 팬이다.

Friday, July 02, 2010

7/1 롯데:삼성 대구구장 - 롯데 불펜진에 대하여

자 생각해보자, 임경완 그리고 강영식을 출장시키지 않으면 롯데가 어려울까?
- 어려울 것이다.

자 다시 생각해보자, 임경완과 강영식을 출장시키면 롯데의 승리에 도움이 될 것인가?
- 아니다, 절대 그렇지 않다.

도움 안 되는 선수가 이기는 경기를 말아드시는 광경은 올 해 너무도 많이 봐왔다. 가끔 그럴 수도 있지만, 이제는 팬으로서 화가 날 정도이고, 그라운드의 선수들은 허탈을 가득 표정에 담는다. 실력이 모자라서 경기력의 차이를 극복할 수 없어서 지는 경기는 당연하다. 하지만, 구원 투수의 능력부족과 프로의식 부족으로 이기고 있던 경기를 상대에게 헌납하다시피 한다면 그런 투수는 당장 퇴출시켜도 마땅할 것이다. 올 시즌 이런 경기가 전체 패배한 경기의 몇 %나 될까? 이런 투수의 아마추어 같은 행동으로 전체적인 사기문제로 발단되어 경기력 저하는 얼마나 될까?

임경완 강영식 좋은 공도 있고, 과거의 경력을 비추어 보면 확실히 2급 3급 취급을 받을 선수들은 아니다. 그들에게 부족한 것인 프로의식이다. 왜 마운드에 오르고 왜 공을 던지는지 모르고 있는 그들은 마땅히 현재의 성적과 기록에 걸맞는 대접을 받아야 한다.

이정훈도 임경완과 강영식과 더불어 '말아드시기' 트리오에 오를 자격이 있다. 지난 시즌 이후 연봉에 불만을 가지고 조정신청을 했던 이정훈은 다음 연봉협상 때 과감히 더 삭감되어야 마땅하다. 조정신청까지 하면서 자신의 가치가 저평가 되었다고 주장했던 그, 이번 시즌 중 스스로 그 '짠' 연봉조차 구단에서 이정훈을 과대평가한 결과라고 증명하고 있다.

김사율도 조금씩 조금씩 생각없이 던지고 있다.

앞서 언급한 네 명의 투수 중 마운드에 올랐을 때 불안하지 아니한 선수는 하나도 없다. 이 것이 문제이다. 그나마 안정감이 있다면 (左腕) 허준혁 정도가 아닐까? 이름이 언급되지 않았더라도 불펜진 중 그 누구도 '투수가 잘 해서' 이닝이 마무리되길 바라기 보단, '상대 타자가 못 해서' 끝나주길 바라는 게 현재 팬들의 마음이다.

보는 팬이나 하는 선수를 위해서라도 적절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차라니 투수가 없어서 경기를 포기하는 모습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6월 30일, 어제에 이어 7월 1일 경기도 9회말 끝내기 안타 하나에 경기를 패했다. 대등하거나 우위의 경기를 펼친 오늘의 경기는 선수들의 작전 수행능력 미흡, 수비 실책에 이어 불펜진의 배신행위로 삼성의 연승에 꽃가루를 뿌려주고 말았다.

롯데 반성이 필요하다.

Wednesday, June 30, 2010

6/29 롯데:삼성 대구구장

장원준. 프로의식을 여전히 상실하고 있었다.
김수완. 롯데는 거대한 희망을 건졌다.
경기는 패하였지만, 롯데의 후반기 항로는 새로운 전기를 맞이할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김수완의 역할은 (지금 이대로의 역량을 발휘한다면) 참으로 클 것이다.

4이닝, 8 삼진, 4 땅볼. 투구수 44. 방어율 0.000. 롯데 경기에서 이런 구원투수를 보았던가?

이대호는 통산 1000안타를 기록하였다. 로이스터 감독은 손수 꽃다발을 증정했다. 로감독 다운 모습니다. 현재 이대호는 홈런 · 타율 · 최다안타 3개 부분에서 리그 선두이다.

6점이나 뒤진 상황이었지만, 김수완 투수의 완벽 투를 배경으로 롯데의 불같은 타선의 원활한 움직임이 있었다면, 충분히 겨루어 볼만한 (숫자적인) 상황이었다. 하지만, 삼성의 투수들은 여전히 훌륭했다. 그리고 투수와의 끈질긴 싸움에 도전한 타자는 이대호 뿐이었다.

경기결과: 1:6 패.

Monday, April 05, 2010

롯데, 이제 시작일 뿐이다.

롯데 초반 부진…이것이 문제다

기사에서 언급한, 감독과 선수 그리고 코치진들의 돈독한 유대가 부진의 원인으로 제시될 수 없다. 오히려 국내 스포츠계에 만연되어 있는 제왕적 감독과 군대식 운영이 지적되어야 마땅할 것이다. 승리를 위해서는 모든 부조리가 용납되어야 한다는 잘 못된 해석도 가능한 지적이다.

롯데가 부진인 것은 확실하다. 많은 실책이 그것을 말하고 있다. 그렇다고 롯데의 모든 부분이 비난받을 수는 없을 것이다. 난 긍정의 힘을 믿으며, 로이스터 감독식의 리더쉽을 지지한다.

이제 시작이다. 어제의 기아와의 경기는 롯데가 예전의 '꼴데'로 돌아가지 않을 거라는 강한 믿음을 얻을 수 있었던 순간이었다.
올해도 롯데가 가슴벅찬 감동을 선물해 주리라 믿어의심치 않는다.

lotte gaints
이렇게 서로 축하해 주는 선수와 감독을 다른 구단에서 본 적이 있는가?

Thursday, September 24, 2009

롯데 자이언츠 4강 확정

2009시즌 롯데 4강 확정

코끝이 찡하게 감동하고 있습니다.
사직에서 함께 하였으면 좋겠지만,
전 잠실에서 보다 많이 함께 하고 싶습니다.

아무도 포기할 수 없습니다.

이대호

대호 총각도 화이팅!

Tuesday, June 06, 2006

이운재의 착각

이운재는 6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머레이 파크에서 마지막 훈련 후 가진 인터뷰에서 "선수가 경기에 진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고, 선수들 역시도 스스로 용납이 안됐을 거다. 선수 개개인에게 약이 됐을 것"이라고 말한 뒤 "가나전을 보면서 실망하신 국민들이 많을 거다. 팬 여러분께 좋은 결과 못드려서 너무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운재경기에 임하는 선수는 승패를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할 때, 선수로서의 자격을 잃는다. 이운재는 '선수가 경기에 지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모든 경기에는 절반의 승자와 절반이 패자가 있는 법이다. 이기는 것과 지는 것은 결과 일뿐이다. 경기에 임하였을 때의 모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얼마나 성실하게, 자신에게 동료들에게 경기에 그리고 관중과 그에게 열광하는 팬들에게 모습을 보였나가 중요할 것이다.

이운재는 지난 경기보다 이 인터뷰가 더 실망스럽다. 그는 선수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자세를 잃었다. 지는 일은 용납할 수 없다면, 그는, 이기지도 못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