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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ne 17, 2015

Air Pollution and Baseball 대기오염과 야구경기


오늘 NC 다이노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는 수원 야구장 인근 관측기에서 검출된 대기질과 오염측정치입니다. 적색이 주는 느낌 그대로 건강을 위협하는 수준입니다. 특히 초미세먼지 PM2.5의 농도가 심각하며 미세먼지 PM10도 만만치 않은 수준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KBO 규정에 따르면, 우천 · 폭염 등으로 경기를 취소시킬 수 있지만, 대기오염에 대한 규정은 없습니다. 이런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에 의한 대기오염은 봄이 되면 사라지는 것이 보통이었는데, 올해는 이상하게 여름이 되고 있음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비 오는 일수가 심각하게 줄었고, 비가 오더라도 강수량이 너무 적어 이럴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이유가 어찌되었든, 필드에서 뛰어야 할 선수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정도의 대기오염이라면 경기가 취소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 AQI data from http://aqicn.org/

Sunday, May 03, 2015

5/2/2015 NC 12:2 KT, 수원

5월 2일, KT는 두 번째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롯데에서 장성우를 필두로 몇몇의 선수를 받기로 하고, KT는 박세웅(맞다, 어제 그 인상적인 투구를 보였던 찬란한 미래의 투수, 그 박세웅이다)과 이성민(우리가 아는 그 이성민 맞다)을 포함한 몇몇을 보내기로 했다. 박세웅은 어제, 에릭 해커와 대등한 수준의 마운드를 운영했다. 그는 매우 젊고 벌써 많은 것을 보여주고 있으며 앞으로도 엄청난 것들을 펼쳐낼 준비가 분명 되어 있어 보였다. ‘어제의 경기에서 KT 위즈의 최고는 누구였는가?’ 라는 질문에는 당연히 ‘박세웅’이라고 답해야 한다. 그는 분명 KT의 스트롱베리가 될 것임이 분명했다. 그런 박세웅을 KT 위즈는 미래에서 지웠다, NC 다이노스가 인정했던 유망주 이성민도 함께.

오늘의 KT 위즈는 어제의 그들이 아니었다. 시대를 호령할 준비를 하던 ‘Great and Powerful’ 마법사는 단 하루만에, 시골을 순회하는 이름없는 써커스단의 마술사가 된 느낌이었다. 상대 팀이었음에도 KT 위즈 선수들의 실책 하나 하나에 마음이 아팠고, 그들의 소리없는 탄식에 나도 한 숨을 쉬었다. 배가 많이 고팠던 NC 다이노스는 맹타를 휘둘러 12득점이나 해 버렸고, 찰리 쉬렉도 6이닝 1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켜내었다.

이런 경기에서 누구의 어떤 플레이가 어떠했다고 하는 건 썩 내키는 일은 아니지만, 중견수로 출전한 김성욱의 플레이를 떠올리면, NC 다이노스는 KT 위즈처럼 미래를 지워내며 오늘을 연명하는 구단이 아님에 안도하게 된다. 이종욱과 교체되어 출장한 김성욱은 4회말 빛나는 보살과 3타석 1사구 2타수 1안타 2득점이라는 기록도 남겼다. 김성욱은 내일의 외야를 책임지는 큰 기둥이 될 것이다.


이제 롯데 자이언츠 이름 앞에 서게 될 박세웅은 부디 그 자질을 크게 인정받기를 바라며, 벌써 세 번째 유니폼을 입게 된 이성민에게는 심심한 위로를 전하고 싶다. 롯덴 팬들이 당신들을 크게 환영할 것이다.
군대를 다녀왔음에도 강민호의 그늘에 가렸던 장성우는 큰 기회를 얻었음에 분명하다. 하지만, 용덕한과 또 다른 경쟁을 해야 하는 운명에 처하게 되었다. 용덕한도 직전 소속 구단이 롯데 자이언츠였다.

*사진출처: NC 다이노스 홈페이지.

Sunday, March 29, 2015

3/28/2015 NC 4:9 두산, 잠실 - 시즌 개막전

시즌 개막전을 한 번도 승리해 본 적 없는 우리는 이 날 엄청난 흥분에 휩싸여 시즌 시작에 더 큰 즐거움을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이 흥분은 오래 가지 못 하였고, 결국 역전패를 기록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실망스럽지는 않았다. 이제 시작이고, 작년보다 더 밟은 표정의 선수들은 우리의 마음을 한결 가볍게 만들었기 때문이었다.


올해도 가을 야구하자 - 는 식의 압박은 하고 싶지 않다, 그저 모든 선수들이 즐겁게 경기하는 모습을 항상 지켜볼 수 있으면 좋겠다.

go Dinos! We’re NC Dinos!

사진 출처:  NC 다이노스 홈페이지.

Thursday, July 31, 2014

7/30/2014 KIA 4:5 NC, 마산

이 경기에서 가장 짜릿했던 순간은 9회초 볼넷으로 만들어준 무사 1루 상황, 김진성은 활활 타오르는 타자, 김주찬을 병살로 잡아냈던 때였다. 그리고 김진성은 다음 타석에 들어온 이대형을 삼진으로 잡으면서 경기를 끝냈다. KIA 4:5 NC. NC 다이노스는 이번 경기로, 시즌 50승을 달성했다.

직전 경기는 누가누가 더 못 하나, 누가누가 더 집중력이 떨어지나의 대결에서 아주 조금 우위였던 NC의 승리였지만, 이번 경기는 누가누가 잘 하나의 대결이었기에 승리의 의미가 달랐다.

초반은 KIA가 잘 했다. 이재학이 이닝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주면서 - 힘없이 점수를 내어주다가, 어떤 이닝에서는 삼진은 2개나 잡아내며 아무도 1루를 밟지 못 하게 하는 - 6이닝 동안 롤러코스터를 탔지만, 선발 마운드의 불안이 경기를 패전으로 내몰지는 않았다.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손정욱 - 원종현 - 이민호 - 김진성은 아무도 실점하지 않았고, 타석은 어떻게든 KIA의 마운드를 공략하기 위해 최선을 다 했기 때문이었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선취점을 KIA에 내어주고나서 조금씩 조금씩 매 이닝 KIA를 압박했다는 것이다. 4 - 5 - 6회 말에 각 1점씩 득점했고, 7회에 2점을 득점하여 KIA에게 ‘오늘도 질 수 밖에 없겠구나’라는 분위기를 제공했다. 그리고 역전승을 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경기, 어떤 상황에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 그리고 호쾌한 모습 - 팬들이 NC 다이노스에게 바라는 모습이고, 그 모습은 이 번 경기에서 잘 나타났다.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 홈런도 기록한 나성범, 3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1도루 - 역시 홈런을 기록한 모창민의 뜨거웠던 타석도 빛이 났지만, 5타수 4안타 3도루 1득점의 박민우는 이번 경기에서 나성범 모창민과 더불어 멋지게 빛이 났다. 올해의 신인왕이 박민우가 아니면 누가 될 수 있겠는가.


사실 돌아보면, 테임즈(5타수 무안타)와 이호준(3타수 무안타)이 평균 정도의 타격을 보여줬다면, 이 경기는 이렇게 매이닝 긴장하며 관전하지 않아도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괜찮다. 지금까지 잘 해 왔고, 내일도 잘 할 거니까.

(사진출처: NC 다이노스 홈패이지)

Tuesday, July 01, 2014

야구 TV 중계를 '음소거' 하고 싶을 때, NC DINOS LIVE!

NC 다이노스는 얼마 전부터 YouTube Live로 DINOS LIVE라는 야구 중계방송을 한다. 720P 화질까지 지원되고, 대체로 안정적이다. 네이버나 다음의 중계도 있겠지만, 인터넷으로 야구를 본다는 목적보다 중계진, 특히 해설자가 마음에 안 들면 '음소거'를 하는 것보다 이 방법이 백번 낫겠다.

경기 시작할 때 NC 다이노스 홈패이지에 들어가면 첫 화면에서 링크를 찾을 수 있다.



그런데, 거실에 멋지고 비싼 TV가 있는데 이러고 보는 것도 조금 처량하다. 720P에 풀스크린으로 본다고 해도 아쉬운 건 아쉬운 것이다. 그래서 난 Chromecast를 쓴다 :-)
DINOS LIVE는 YouTube Live 기술을 쓰고, 집 TV에는 Chromecast가 달려있다 = 편안히 거실에 앉아서 우리 팀만을 위한 중계를 즐길 수 있다. 좋다.

DINOS LIVE는 스포츠 전문 캐이블 TV에서 SpoTV로 가는 영상에 구단에서 따로 캐스터를 기용하여 중계방송을 한다. 한 사람이 진행하기에 다소 지겨울 수도 있는데, 목소리도 좋고, 객관성과 편향성 사이에서 적당히 위치를 잡고 있어 좋다. 지금은 시험방송이라고 하는데, 시간이 지나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한다.



아 오늘 이겨야 할터인데...

Wednesday, June 18, 2014

6/17/2014, 롯데 5:10 NC, 마산

우리는 이번 경기가 불꽃이 튀는 투수전이 될 줄만 알았다.

하지만, 나성범의 판단 실수가 있었고, 나성범의 타석 때 정훈의 급한 마음에 만들어진 ‘공식’ 실수가 있었다. 그것은 1회였고, 1회를 마쳤을 때 롯데 4:5 NC가 되었다. 1회 NC 5점은 1범 타자로 나온 박민우로부터 나왔다. 2 스트라이크 이후 1루를 못 밟을 것만 같았던 그는 13개의 공을 더 던지게 만들어 놓고 볼 넷으로 출루했다. 어매이징.

그 뒤로 롯데는 한 점 따라가서 동점이 되자마자 NC는 한 점 다시 달아났다. 테임즈의 3루타가 있었고, 이 때 1루에 있던 나성범이 홈을 밟았다. 5회말. 롯데 5:6 NC.

에릭은 역시 슬로우 스타터였다. 에릭 이후 올라온 불펜은 모두 좋았다. 고창성의 본궤도 진입은 한결 같이 ‘C팀으로 가야한다!’라고 주장한 나에게 뭐라고 항변하는 듯 한 멋진 공을 던졌다. 역시 믿고 쓰는 ‘손정욱’ 그는 싸우는 법 말고 아는 게 없다. 그래서 난 그 투수가 정말 마음에 든다.

그리고 7회말. 이호준은 개인 통산 1000 타점을 기록했고, 히메네스의 홈 송구를 테임즈의 엉덩이가 막아내면서 또 점수를 내었다. 그리고 정훈은 NC을 위해 실수를 더 해주었고, 이호준 대신 1루를 지키던 이상호도 홈을 밟았다. 손시현의 타점이었다. 이후 손시현은 김종호의 좌익수 쪽으로 장타를 만들어 내며 손시현도 홈을 밟게 해 주었다. 물론, 김종호는 과다한 의욕으로 2루오 3루 사이에서 객사했다.

그래서 롯데 5:10 NC 그리고 8회초로 이어졌다. 에릭이 또 하나의 승리는 이번에도 만들어졌다. 작년은 잘하고도 패하였지만, 올해는 열심히만 하면 승리는 따라온다. 올 시즌, 에릭 승률 100%.

오늘도 손민한을 볼 수 있었다. 원종현이 볼넷으로 1루로 보냈던 전준우를 강민호 타선 때 병살로 막고, 나머지도 1루수 앞 그라운드 볼로 막았다. 8회말 3개의 아웃을 그의 투구폼만큼 물흐르듯 잡아내었다. 역시 손민한. 부고 46회. 75년생. 전국구 에이스. 롯데가 꼴지를 할 때 20승을 했던 손민한. 한화의 류현진보다 멋진 성적이었다.

(사진출처: NC 다이노스 홈패이지, 롯데 자이언츠 홈패이지)



어제, 6월 16일 월요일,  (로이스터의 롯데를 미친 듯 사랑한 나에게 더 강렬한 기억) 조캡틴, 조성환이 은퇴선언을 했다. 심한 굴곡이 있었고, 심한 부상이 있었고, 심한 무게감의 주장을 이어가면서 최선의 노력과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던 조성환. 은퇴 소식을 접하면서 한 시간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고 커피를 들고 담배를 물고 그를 추억하였다.



Tuesday, June 14, 2011

Baseball Monday WK23 2011


김경문 두산 베어스 감독

지난 한 주 간(사실 이번 주의 소식이지만, 야구의 시작은 화요일)의 가장 충격적인 소식은 몇 시간 전에 알려진 두산 베어스의 김경문 감독의 사퇴였다. '힘들었다'라는 소회로 모든 것이 읽히는 그의 전언(傳言)은 많은 것을 해석할 수 있게 한다. 우리 리그에서 이제 '야구란 무엇일까?'에 다양한 답을 제시하고 '야구란 함께 하는 것이다'라는 일반진리를 플래이로 보여줄 감독은 모두 사라졌다. 가장 큰 몫을 하던 로이스터 前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올해 시즌 시작 전에 경질당했으며, 수 시간 전, 김경문 감독이 자진사퇴하였기 때문이다.

김경문 로이스터

이제 우리 리그에서는 아웃 카운트 하나와 진루를 바꾸고, 그라운드는 장기판이고 감독이 말을 놓듯 선수들을 조정하고, 내일이 없는 사람들인냥 승수 하나에 선수의 인생을 걸어야 하는 배고픈 시절의 눈물젖은 이야기가 되어야 한다 - 혹은 지금 시대에 벌어지는 70년대 한 시골여성의 손애보를 그린 3류 애로영화와 비견될 경기가 이어질 것이다. 한 마디로 내일 아침 스포츠 신문에서 순위만 확인하면 된다는 것이다.

지난 한 주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는 역시 상대팀과 누가 더 바보인지를 하는지 경주(傾注)하는 경기들이었다. 비오는 날 먼지나듯 밟히고 다음 날 상대를 죽일 듯 목을 조르는 모습은 기분에 따라 그때 그때 경기력이 달라지는 고교야구를 보는 듯 했다. 물론, 양승호 감독은 선수들을 '아직' 사춘기 학생들 다루듯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롯데 자이언츠의 올 시즌이 결과를 가늠할 수 있다는 변화는 있다. 지난 3년보다 못 할 것이다. 만약 지난 3년보다 나은 결과가 있다면, 누군가는 혹사 당할 것이고 누군가는 부당한 대우를 받을 것이고 누군가는 스스로 하지도 않은 일에 대하여 감독의 입 그리고 그 입만 쫓는 언론을 통하여 심한 마음의 상처를 받을 것이다.

홍성흔

지난 한 주(WK23 2011)을 정리하자면,

홍성흔의 경기력 회복 가능성.
이대호의 꾸준한 성적.
코리의 혹사 뒤에 당연히 찾아 올 것만 같았던, 퇴출 수순.
황재균의 운없는 부상.
조성환의 팬들의 가슴 아프게 하는 부상.
고원준의 혹사 뒤에 찾아온 그저 그런 투수역할.
이재곤의 약속없는 부진, 혹은 작년의 기억은 사라지고.
문규현의 회복되지 않은 몸으로 지킬 수 밖에 없는 내야.
전준우의 3루로의 포지션 변경을 보는 불안한 시선.
이승화의 1군 잔류 미스터리.
정훈의 깜짝 1군 복귀 신고. 그리고 믿을 수 없는 한 경기 5안타.
과거에도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믿을 수 없는 롯데 자이언츠의 마운드.
근데, 손민한과 최향남은 무엇하고 있을까?

롯데가 바보 경기를 하면, 우리는 욕하는데 - 한화팬은 눈물을 흘리는구나.
이길 것 같은 경기는 없다. 20개 안타를 쳐내어도 9회가 끝나지 않으면 팬들은 불안하다.
반면 질 것 같은 경기는 반드시 진다.

그리고 여전히 스스로 80년대 교장 선생임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양승호.
또한 여전히 양승호를 위해 충성을 다하는 스포츠 신문 기자들.

마지막으로, 반가운 가르시아의 리그 복귀. 맥시코산 갈매기에서 독수리로 바뀌었다. 그는 사직에서 기습뻔트를 시도하였고, 롯데팬들은 장난스러운 야유를 보내었고, 그도 웃었다. 안타는 없었지만, 타점은 하나 기록하였다.

Tuesday, May 24, 2011

Baseball Monday WK21 2011



어제까지 프로야구 순위는 다음과 같다.


순위 팀명 경기 승 무 패
01 SK 37 25 0 12
02 LG 41 24 0 17
03 삼성 41 22 1 18
04 KIA 41 20 0 21
05 롯데 40 18 2 20
06 두산 39 17 2 20
07 한화 42 16 1 25
08 넥센 39 15 0 24



1 ~ 4위 그리고 5 ~ 8위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변하지 않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더 상세히 말하자면, 개별 순위는 바뀔 수 있을지언정 상·하위 대열 안에서 움직일 것 같다는 것이다. 이제 전체 경기 3할을 소화했고, 야구는 인생과 같아서 끝까지 모르는 일이다! 라고 말한다면, 앞서 난 '느낌'이라는 단어를 썼음을 강조하고 싶다. 단지 살짝 다른 결과를 점친다면 - 역시 '점(占)'이라고 표현했음을 강조! - 현재 6위 두산과 현재 3위 삼성이 서로의 대열을 교환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다.

난 자이언츠의 팬이다 - 롯데 팬은 아니다 - 하지만, 뜨거운 팬의 마음과 소망을 대입하여도 자이언츠는 아랫쪽 대열에서 시즌을 마칠 듯 하다. 올해 4강은 힘들 것 같다. 물론 여기에도 변수는 있다. 우선 프런트의 물갈이에 이어, 감독의 경질이다. 그렇지 않다면 자이언츠 역사상 최강의 라인업을 갖추고도 가을 야구는 작년까지의 역사로 만들지도 모른다.

자이언츠, 승률을 빠르게 5할에 올릴 정도로, 이기는 경기 많았다. 위닝 시리즈 많이 했다. 자, 승·패만 보지 말고 1회초부터 9회 혹은 12회말까지 지켜본다면 이기는 경기 중 순수하게 자이언츠가 잘 해서 이긴 경기는 얼마나 되는지 손가락을 꼽고 졸업이후 한 번도 써보지 않은 공학용 계산기를 꺼내지 않더라도 알 수 있다. 절반도 안된다. 상대팀과 '병맛야구'를 근성없이 하다가 결과적으로 승수를 챙긴 경기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미국프로야구 Single A급과 Major League급 선수들이 9명 안에 뒤섞여 주전으로 뛴다는 상황에서는 어느 구단도 '병맛야구'를 할 수 있다. 그 점은 그다지 슬프지 않다. 유독 자이언츠의 '병맛야구'는 럭비공처럼 예상할 수 없는 방향으로 전개된다는 점이 슬프다. 가끔 감독이 라인업을 짜면서 '병맛야구'를 예고하기도 하고, 특정 선수의 혹사를 통하여 3주 뒤 '병맛야구'를 점치기도 한다. 하지만,

Lotte Giants 2011 Spring

더욱 눈물겹게 하는 건, 이제 선수 누구도 웃지 않고 선수 누구도 서로에 대하여 이야기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 최소한 중계 카메라가 비출 때만은 - 모두 (아직도) 눈치를 보고 애써 담담해 하려는 분위기이다. 가끔 누군가 역전안타나 끝내기 홈런을 친다면 선수인지 팬인지 모르게 흥분하고 환호하지만, 웬지 그들은 '오늘은 선생님한테 혼나지 않겠구나'라는 느낌의 안도가 얼굴에서 그려진다.

우리 서로 즐기며 프로다운 좋은 경기를 해 보자 - 라는 모습은 볼 수 없다는 것이다. 비록 나쁜 경기였다 하더라도 내일 더 좋은 경기를 하면 된다 - 라는 서로의 신뢰가, 팬에 대한 예의가 없다는 것이다.


송지선 아나운서가 숨졌다. 오늘.

Jiseon Song 송지선Jiseon Song 송지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그녀에게, 사람들은 여전히 무책임하다.
얼굴없는 돌던지기에 가녀린 마음을 가진 자는 힘없이 포기하게 된다. 우리는 근거없이 대상을 미화하고 근거없이 대상을 공공의 적으로 만드는 데에 너무 익숙하다. 가끔 우리는 '근거'가 있다고도 말한다. 단지 '호감'을 '나'에게 주고 있는가 아닌가 이다. 그 '호감'이라는 것이 말이다 - 우리 사회의 존망을 위협하여도 '호감'만 갖춘다면 모두의 영웅이 될 수 있지 않던가?

길지 않더라도, 야구를 사랑한 故송지선의 넋을 위해 그녀와 우리를 생각하자.

Wednesday, April 06, 2011

3/133 롯데의 지난 세 경기

개막전부터 이제 세 경기가 끝났다. 2승 1패.

이 세 경기로 지난해 롯데의 모든 모습을 하이라이트로 보는 듯 했다. 물론, 황재균의 신들린 3타수 3안타 4타점과, 개막전 코리의 인상적인 투구 그리고 제리 로이스터가 사라진 밴취의 어색함을 제외한다면. (코리 덕분에 팬들은 조정훈을 일찍 잊어버릴 수도 있겠다 - 수술한 곳은 괜찮은지, 공익복무는 할만한지... 조핑크...)

폭발적인 득점력 그리고 - 그것에 상반되는 - 잔치상 다 차려놓고 먹지 못하는 (득점권에 주자를 포진시키고도 힘없이 무너지는) 모습과 여전히 불안하기 짝이 없는 불팬진의 롤러코스터는 변하지 않는 '똥줄야구'를 팬들에게 선물하였다. 물론 간간히 터지는 애매하지만 화나는 실책도 팬들을 위해 잊지 않고 보여주었다.

또 변하지 않은 게 있었는데, 허구연의 억지 주장과 로이스터 까기 (왜 지금까지 그러시는지) 자신의 '주의'를 시청자에게 주입시켜야 한다는 이상한 사명감에 거짓말과 비상식적인 표현까지 서슴치 아니하는 건 지난 세월의 허구연과 다름이 없었다. (그리고 나의 한결같은 실망)

오늘 삼성과의 경기는 MBC Life에서 시청했는데... 채널 이름에 Life가 들어가서 인지, 선수들의 경기 모습은 흔들리는 카메라로 제대로 못 잡더니 야구장내 관중들만 포커스인이었다. 이 또한 작년과 조금도 달라지지 않은 한결같은 모습. (그리고 한결같은 짜증)

다시 롯데 자이언츠로 돌아와서, 경기 후 '초보운전' 양감독님께서 인터뷰에서도 언급하셨듯이 이제 133경기 중 세 경기를 치루었을 뿐이다. 4월 한 달 즈음은 지난 해 하이라이트라도 상관없다, 그들을 다시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좋을 것이다. 꽃이 만발할 5월이 되면 새로운 모습을 기대해 보겠다.

근데, 손아섭이 없으니 - 이유없이 전준우가 우울해 보이고, 김주찬이 힘없어 보인다. 역시 근성이 얼굴에서부터 묻어나는 선수 하나 즈음은 그라운드에 있어야 제격인 듯 하다.

롯데 자이언츠 황재균

오늘의 MVP 황재균.

Tuesday, October 05, 2010

準PO 3차전 그리고 4차전 - 두산:롯데 2010-10-02 2010-10-03

로이스터 감독의 투수 기용을 문제 삼는 건 부적절하다. 그건 결과론일 뿐이다. 2차전 때 김경문 감독의 10회초 조성환 선수에게 고의 4구를 지시한 것과 같다. 결과가 나빴을 뿐이다.

jerry royster 2010-10-03 Sajik

그것보다 더욱 관심있게 아픔을 쓸어낼 수 있는 부분은, 3차선 및 4차전에서 롯데의 강점을 살리지 못했다는 것에 멈추어야 할 것이다.

차려놓은 밥상을 못 챙겨먹는 중심타선.
4차선 1회초. 무사 만루. 누가 봐도 대량득점 그리고 1회초. 기선을 확실히 잡을 수 있는 정말 좋은 찬스였다.
이대호 스탠딩 삼진.
홍성흔 평범한 병살타.

이런 기회가 몇 번이고 있었지만 결과는 안타까웠다.
상하위 타선에서는 꾸준히 밥상을 차렸고, 그 기회는 중심타선으로 갔지만 그 결과는 참혹했다. 한 달 넘은 변비가 대장에서 떡 버티고 있는 형국이었다.

수비요정에서 이전의 3루 터널로 돌아온 이대호의 모습과, 무절제한 스윙 그리고 주루사 불펜의 자신감 상실한 투구 – 이 모든 것이 만들어낸 결과 – 혹은 準PO 이전 전문가들이 지적한 롯데의 약점이 여실히 들어난 두 경기였다.

두산:롯데 준PO 4차전 사직

입시생 시절, 대입고사가 임박한 시점 한 선생님은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 못하는 것을 잘하려 하지 말고, 잘하는 것을 더 잘하게 하라.

롯데는 약점을 그대로 노출하고 강점을 내세우지도 못했던 것이다. 더불어 상황이 유리하게 돌아가지 못하였을 때 무너진 멘탈은 더 이상 지적하기도 힘들다. (중계를 보는 나도 힘들었으니까) 하지만, 4차전 9회말 테이블 세터들은 여전히 할 일을 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기립박수를 쳐주어야 한다. 특히, 주장 조성환과 스스로 살아나고 있는 가르시아 그리고 우리의 기대주 전준우.

팬들이여 이 즈음 돌아보자.
에이스 조정훈이 빠졌고 올해 복귀가 예상되었던 암흑기의 神, 손민한은 여전히 복귀가 불투명이다. 리그 최고의 유격수 자리를 다툴 박기혁은 과욕에 따른 부상으로 밴치를 지키고 있으며, 이대호는 발목부상 중 투혼을 발휘하려 고군분투 중이다. 홍성흥은 부상에 따른 긴 공백 속에서 이제 복귀했으며, 가르시아 또한 납득하기 힘든 징계로 인하여 17경기나 공백이 있었다.

두산:롯데 준PO4차전 사직

완전히 주전이 무너진 상황에서 우리는 여기까지 왔다. 가을 야구를 하는 것 자체가 대단한 극적 반전이었다. 3년 연속 準PO 진출만으로도 다른 구단의 KS 우승과 비견할 만하다. 거기에 우리는 적진에서 벌써 2승이나 하고 있지 않던가!

애드벌룬 사건으로 식빵곰에게 야유를 보낼 필요도 없고, 툭하면 나오는 로이스터 감독의 용병술을 테이블에 올려 안주삼을 필요도 없다. 잠시 천사를 하고 다시 펜을 부둥켜 안으며 작가로서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임경완 투수에게 욕을 할 필요도 없다. 그들은, 롯데 자이언츠는 지금으로도 충분히 훌륭하고 우리는 끝없는 찬사를 보내어야 한다.

Jerry Royster lottte giants

이제 두산과 한 경기 남았다. 최선을 다하여 아쉬움 없는 경기를 보여주길 바란다.

[이용균의 가을야구]③각성(Awakening)-준PO 3,4차전

Saturday, October 02, 2010

準PO 2차전 – 롯데:두산 – 2010-09-30

우리는 꿈을 꾸었고, 그 꿈이 너무도 생생하더니 현실이 되려한다.
그리고, SK와 멋진 승부를 하는 모습을 그리기 시작했다.
지난 SK와의 3연전을 스윕한 후, 제리 로이스터 감독은 말했다 한 달 뒤에 다시 경기할 거라고.

연장 이전의 점수는 공교롭게 (창과 창의 대결에 걸맞지 않게) 차가운 선발의 투수들의 호투 속에, 순수 자책으로 만들어 졌다. 롯데의 선취점은 내야 실책에 뒤이은 밀어내기였으며, 두산의 따라가는 1점은 임경완의 안타까운 수비를 통해서 나왔다.

어제에 이어 오늘의 롯데 선발 또한 안정되지 못했다. 하지만 제 몫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마운드의 불안정 속에서 최소 실점으로 막은 것은 아무래도 포수, 강민호의 재능이 송승준 그리고 라이언 사도스키의 능력과 배합되어 빛을 발한 결과가 아닐까? 이번 1차 2차 전의 숨은 공로는 강민호에게.

늘 변함없는 자기 몫 하기! 조성환!
그가 스스로 캡틴임을 증명하고 있다.

위기 때 팀이 원하는 역할을 충실히 해 준 이대호.
스타 플래이어는 단순히 만들어지지 않음을 또한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

그리고 내가 꼽는 오늘의 숨은 MVP, 황재균. 그의 물오른 수비는 기립박수를 받을 만하다. 그의 헌신적인 플래이가 아웃카운트로 연결될 때 눈물이 날 뻔했다.  만약,  9회초 그 타구가 홈런이 되었다면 (팬스 바로 앞 외야 플라이 아웃이 되었다) 모두가 꼽는 MVP가 되었을 터!

두산 투수 정재훈... 어제는 그렇다고 치고, 오늘의 홈런은 그대가 잘 못 던진 것이 아니니라, 대한민국의 최고 타자의 천재적인 배트 콘트롤의 결과이니라. 그리고 자존심 강한 이대로를 자극하는 건 무리수. 말이 앞서는 자존심은 자멸의 길을 걷지만, 행동으로 자존심을 증명하는 자는 무섭다.

두산 포수 용덕한이 자리에서 일어나 한걸음 옆으로 빠졌다. 어김없이 팬들로 꽉 들어찬 잠실 구장 전체가 술렁였다. 백네트 뒤 본부석에 마련된 기자석도 술렁였다. ‘초강수’였다.

다음 타자는 타격 7관왕 이대호였다. 조성환을 상대로 볼이 연속해서 던져지고 있었다. 대기 타석에서 기다리며 방망이에 송진을 뭍이던 이대호의 얼굴은,

웃고 있었다.

이대호는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그 상황이)좀 웃겼다”고 했다. 웃음은 이대호의 긴장감을 녹였다. 이대호는 ‘뒤 타자에게 연결시켜 기회를 이어나가려 했다’는 일반적인 대답대신 “주인공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 볼카운트 1-1. 정재훈의 3구는 포크볼이었다. 낮게 제구됐다. 하지만 이대호의 타구는,

담장을 넘어갔다. 3루쪽 롯데 팬들은 그 순간,

완전히 미칠 수 밖에 없었다.
[이용균의 가을야구] ②태도(attitude)-준PO 2차전에서...
그리고 읽어 볼만한 기사들:
마지막으로, 이번 2연승으로 '로이스터가 달라졌어요'라는 경향의 기사들을 쓰는 기자들께: 제리 로이스터 감독은 새로운 야구를 하거나, 한국야구를 배웠거나, 단기전 승부라는 명제에 변화를 꾀하는 사람 아니다. 그는 그가 알고 있는 야구를 하고 있고, 같은 방식으로 야구를 하고 있을 뿐이다. 당신은 하루종일 걷기만 하는가? 버스를 놓칠 거 같으면 뛰기도 하고 산책을 할 땐 느릿느릿 걷기도 하며 가끔 전화 받을 땐 하릴없이 서성거리기도 하지 않던가? 그리고 번트는 한국야구가 만들어낸 새로운 기술이 아니라는 건 리틀 야구단 후보 어린이도 알고 있다.

정말 마지막으로... 임경완 투수, 올 한 시즌 동안 뭐라한 거 미안해요 - 그대 이제 천사가 되어 돌아오셨군요. 수고많으셨습니다.

Friday, August 27, 2010

KIA의 언플 능력은 리그 최강 - 기억하나? 윤길현 빈볼 사건?

타구단이 던지면 빈볼이고, 자기가 던지면 그저 실투일 뿐인 그 이중성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달라진 것이 없다. 8/15 그리고 8/24 사건을 생각하면, 오히려 밴클 안 한 우리 선수들이 원망스럽기 그지 없고, 고작 페트병 - '물병'이 아니다 생수담아 파는 한 손에 잡히는 페트병이다 - 던저본 사직 관중이 대견스럽기까지 하다.

복기해 보자, SK의 윤길현 투수가 왜 위협구를 던졌는지. 모든 사건은 전후를 따져봐야 한다.
MLB에서 보복구는 상식이라고 하지 않던가!
KIA의 언플에 놀아난 KBS 뉴스는 일방적으로 SK와 윤길현 투수를 드립한다.
그리고 당시 KIA 팬들이 투척한 건 무엇이었나? KIA 팬들이 투척한 건 '항의'이고, 사직 관중이 투척한 건 '오물'이더냐?

KIA, 너무도 편리하게 그리고 가볍게 이 사건은 망각하고 있다.







삼일 간의 연전(連戰)동안 KIA는 끊임없이 SK 타선에 빈볼을 쏟아 부었다. 이 때 같은 팀 동료인 윤길현은 어떤 행동을 했어야 했나? 그리고 과연 그 결과가 이전 3일 동안 KIA 투수진들이 부어 놓은 것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더 비난받고 '사과'까지 해야했던 일일까? 윤길현 그는 팀의 일원으로서 균형을 맞추고 싶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욕설이 아쉽기는 했지만.







롯데팬이 왜 그렇게 흥분했는지는 전후를 따져보면 알 수 있다.

'악!' 조성환마저... 윤석민 死球에 롯데팬 민감한 이유 권기범 기자, 조이24.
난 다시금 주장하고 싶은 것은 그 당시 사직 관중들은 최선을 다해 냉정을 찾았다는 것이다. 사직 관중들은 일면 일면에 일희일비하는 얕은 팬들이 아니다. 캡틴에게 해드샷은 그 어떤 선수들에게 死球를 10개 연속으로 던지는 것보다 나쁜 일이다.

이틀동안 주장님의 옆을 지키느라 잠도 못자고 많이 피곤한 목소리로 전화를 받더군요.

조주장의 현재 상태는 어제는 상태가 괜찮았지만 오늘은 상태가 악화되어 계속 어지움 증세가 있어 일단 퇴원을 연기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머리에 충격이 있어 계속 잠만 자고 있다는군요.

그리고 깨어있는 동안에도 말도 거의 하지 않고 멍하게 있는 때가 많은 상태라고 합니다.

"어느 순간부터 대화가 끊겼어요..안타깝습니다."라는 이트레이너님의 말을 듣는데 정말 마음이 무너지더군요.

"작년에 눈 근처에 큰 수술을 해서 지금도 조금만 피곤하면 급격하게 시력이 떨어지고 슬라이딩만 해도 어지러움을 느끼는 상태에서 참고 뛰었는데

이상태에서 머리까지 맞았으니 어떻게 이겨낼지 걱정이예요"라며 한숨을 쉬는 이트레이너님....

공의 구속이 빠르지는 않았지만 너무나 정확하게 맞았고 헬멧을 썼음에도 출혈이 있었다는 것은 절대 가볍게 볼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

이트레이너님의 이야기이고 내일도 상태를 봐야 하기때문에 퇴원을 장담할 수 없는 상태라고 합니다.

모두들 주장님이 이 상황을 잘 이겨내길 기도해주세요....

정말 미칠것 같습니다.

정작 공을 맞은 당사자는 퇴원도 못하고 잠만자고 있는데...공을 던진사람은 무슨 열사를 만들고 있더군요...정말 지칩니다.

by 둠씨, 방금 이진오 트레이너님과 통화했습니다.

그런데 기자 양반들은 '가벼운 뇌진탕'이라고 외면하고, 하루만에 진단내려진(기네스에 기록 의뢰라도 해야하는 거 아닌가?) '윤석민의 공황장애'를 KIA 프런트로부터 받아적는다고 정신이 없다. 네이버 · 다음 等, 국내포탈들은 '윤석민 불쌍해, KIA 4강 우째!'를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

어린 시절 두 번 야구공에 머리를 맞아 봤다. 관자놀이를 정확하게 맞은 그 중 한 번은 기절을 했다. 애들 놀이였는데도, 난 아직 나에로 빠르게 접근하는 모든 물체에 두려움을 느낀다. 심지어 편도 1차로밖에 없는 한적한 길에 맞은편 차가 다가오면 움찔하는 정도이다.

이상하게 8월 24일 이후 나의 왼쪽 머리가 아프다. 많이 아프다.

Thursday, August 26, 2010

KIA 윤석민, 왜 홍성흔 조성환 때만 제구가 안되었나?

조범현 “윤석민, 제구가 잘 안된 듯” 에이스 감싸기
당장, 8월 24일 경기만 보자. 8회말에 올라왔던 윤석민은 그림과 같은 투구를 자랑질하며 루킹삼진을 포함 3자 범퇴를 시켰다. 캡틴 조성환 때 무슨 제구가 안되서 빨래줄 같이 직선을 이룬 강속구가 머리를 항했다. 그 다음 타석의 이대로를 고의 사구(四球)로 내보낸 다음, 어찌 귀신같이 제구가 살아돌아와 가르시아를 잡아내었다.

제구가 안되는 투수의 공이 단 1개만 의도하지 않은 곳으로 갈리 만무하다. 제구의 문제로 괴로와 하는 투수를 우리는 롯데에서 너무도 많이 봐 왔기 때문이 단번에 그것은 제구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단번에 알 수 있었다. 한 경기에서 던지는 투구 중에 딱 하나의 투구만 제구가 안되었다? 말도 안되는 소리다.
KIA는 24일 부산 경기에서 7-5로 승리, 롯데와 승차를 5경기로 좁혔다. 그러나 광주로 돌아오는 버스 안 공기는 무겁기만 했다. 특히 이날 세이브를 올린 윤석민(24)은 울 것 같은 표정으로 고개를 처박고 있었다. KIA 관계자는 "윤석민이 너무 괴로워해서 아무도 말을 걸지 못했다"고 전했다.
윤석민 조성환 해드샷

캡틴을 킬하고 그라운드가 개판이 된 상황에도 평정심을 잃지 않던 윤석민은 가르시아를 범타처리하고 마운드를 내려오면서 입꼬리를 실죽거리면서 즐거움을 감추는데 익숙하지 않음을 카메라에 비추었다. 경기가 일시 중단된 그 시간 동안이나, 그 이후 경기를 마무리하는 동안이나, 마운드를 내려와 덕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난사할 때도 그는 결코 괴로와 하는 표정이 아니었다. KIA 관계자가 거짓말을 하든 기사가 소설을 섰다.
올 시즌 윤석민의 사구가 3개에 불과하지만 그 가운데 2개가 롯데에 치명상을 입혔다. 나머지 1개도 시즌 초 롯데 강민호를 상대로 나온 것인데, 지금 와서 이것도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귀신 같은 제구를 자랑하는 투수, 올해 딱 3개의 死球. 모두 롯데 선수 그리고 2개는 중심타선을 책임지는 홍성흔 그리고 캡틴 조성환. 둘다 병원신세.

007 시리즈로 유명한 작가, Ian Fleming의 Goldfinger에는 다음과 같은 문장이 나온다.
Once is happenstance. Twice is coincidence. The third time it’s enemy action.
캡틴, 조성환 선수의 상태는 '가벼운' 것이 아니다. 정신적인 트라우마는 어떻게 할 것인가?

롯데 조성환은 현재 부산 백병원에 입원해 있다.

24일 경기가 끝난 뒤 바로 앰뷸런스로 구단 지정 병원인 해운대 백병원으로 후송돼 CT 촬영을 했다.

이진오 구단 트레이너는 25일 새벽에 "촬영 결과 내출혈은 없었다. 그러나 외출혈이 있고 어지러움 증세가 나타나 2~3일 입원하면서 추가 검사를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구단측은 당초 "하루 정도 입원하면 괜찮을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그보다는 상태가 좋지 않다.

조성환은 지난해 4월 23일 SK전에서 채병용의 공에 맞아 광대뼈가 함몰되는 중상을 입었다. 두산과의 지난 주말 3연전 도중 조성환은 이에 대해 이야기했다.

조성환은 "아직도 가끔 상상 속에서 공이 머리로 날아온다"고 말했다. 이어 "공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타석 하나 하나마다 공포와 싸우면서 들어간다. 싸우지 않으면 타석에 설 수 없다"며 "지금 이 순간도 그렇다"고 말했다.

조성환, 윤석민 공에 맞아 병원행..외출혈·어지럼증 호소
왜 하필 롯데선수만…조성환, 현재 상태는


死球, 타자 머리에 투구가 맞으면 투수를 퇴장시켜야 한다. 고의성이 있으면 당연히 퇴장일 수 밖에 없고, 공의성이 없다 하더라도 선수의 생명을 위협하는 '능력 안되는 제구'를 가진 투수를 마운드에 올려 놓을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이 즈음 하여 작년 캡틴의 부상에 관련된 글을 하나 읽어보자.
헤드샷 이후의 보복성 위협구는 야구의 ‘상식’이다.
다음 KIA와의 경기 롯데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그리고, 그 상황에서 사직 관중들은 상당히 냉정한 편이었다. 더이상 내막을 모르는 기자들 소설 쓰지 말고 전후 사정 따져보고 생각하고 쓰자. 사직 관중들은 너무도 이성적이었다. KIA의 버스를 가로막지도 않았으며, 그라운드로 난입하여 윤석민을 납치하지도 않았다.
캡틴 해드샷 당하는 장면
관중들도 윤석민처럼 손에 들고 있던 물통들이 '응원과 항의의 손짓에서 그립이 슬쩍 빠져서' 그라운드로 '우연히' 떨어졌을 뿐이다. 아니아니, 윤석민은 손에서 공이 빠진게 아니었지? 그저 직구를 던졌을 뿐. 구질구질하게 또 말하자면, 투수가 투구를 하면서 공이 의도되지 않게 타자쪽으로 쏠리면 그 표정이 얼굴에 바로 나온다 - 스스로도 놀라기 때문이다, 그런데 윤석민은 그런 표정이 '연출'되지 않았다. 연기가 아직 미숙하다.

모자에 G49와 더불어 G2 써넣을 것인가? 윤석민? 모자 벗고 허리 직각으로 숙인다고 용서가 되려나? 우리는 네가 다시 모자를 고쳐 쓰면서 입꼬리 올리며 씨익 웃는 것을 보았다. '고개 숙였으니 됐지 뭐' - 하는 것 같은 그 표정. 네가 홍성흔 조성환 선수에게 사죄하는 길은 영원히 對 롯데전에는 등판하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팬들과 야구를 하는 동료들에게 사죄하는 길은 지금 당장 야구를 그만 두는 것이다.
머리에 공 맞은 조성환 생각보다 심각, 주말경기 출전 쉽지 않을 듯
'악!' 조성환마저... 윤석민 死球에 롯데팬 민감한 이유

Friday, July 02, 2010

7/1 롯데:삼성 대구구장 - 롯데 불펜진에 대하여

자 생각해보자, 임경완 그리고 강영식을 출장시키지 않으면 롯데가 어려울까?
- 어려울 것이다.

자 다시 생각해보자, 임경완과 강영식을 출장시키면 롯데의 승리에 도움이 될 것인가?
- 아니다, 절대 그렇지 않다.

도움 안 되는 선수가 이기는 경기를 말아드시는 광경은 올 해 너무도 많이 봐왔다. 가끔 그럴 수도 있지만, 이제는 팬으로서 화가 날 정도이고, 그라운드의 선수들은 허탈을 가득 표정에 담는다. 실력이 모자라서 경기력의 차이를 극복할 수 없어서 지는 경기는 당연하다. 하지만, 구원 투수의 능력부족과 프로의식 부족으로 이기고 있던 경기를 상대에게 헌납하다시피 한다면 그런 투수는 당장 퇴출시켜도 마땅할 것이다. 올 시즌 이런 경기가 전체 패배한 경기의 몇 %나 될까? 이런 투수의 아마추어 같은 행동으로 전체적인 사기문제로 발단되어 경기력 저하는 얼마나 될까?

임경완 강영식 좋은 공도 있고, 과거의 경력을 비추어 보면 확실히 2급 3급 취급을 받을 선수들은 아니다. 그들에게 부족한 것인 프로의식이다. 왜 마운드에 오르고 왜 공을 던지는지 모르고 있는 그들은 마땅히 현재의 성적과 기록에 걸맞는 대접을 받아야 한다.

이정훈도 임경완과 강영식과 더불어 '말아드시기' 트리오에 오를 자격이 있다. 지난 시즌 이후 연봉에 불만을 가지고 조정신청을 했던 이정훈은 다음 연봉협상 때 과감히 더 삭감되어야 마땅하다. 조정신청까지 하면서 자신의 가치가 저평가 되었다고 주장했던 그, 이번 시즌 중 스스로 그 '짠' 연봉조차 구단에서 이정훈을 과대평가한 결과라고 증명하고 있다.

김사율도 조금씩 조금씩 생각없이 던지고 있다.

앞서 언급한 네 명의 투수 중 마운드에 올랐을 때 불안하지 아니한 선수는 하나도 없다. 이 것이 문제이다. 그나마 안정감이 있다면 (左腕) 허준혁 정도가 아닐까? 이름이 언급되지 않았더라도 불펜진 중 그 누구도 '투수가 잘 해서' 이닝이 마무리되길 바라기 보단, '상대 타자가 못 해서' 끝나주길 바라는 게 현재 팬들의 마음이다.

보는 팬이나 하는 선수를 위해서라도 적절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차라니 투수가 없어서 경기를 포기하는 모습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6월 30일, 어제에 이어 7월 1일 경기도 9회말 끝내기 안타 하나에 경기를 패했다. 대등하거나 우위의 경기를 펼친 오늘의 경기는 선수들의 작전 수행능력 미흡, 수비 실책에 이어 불펜진의 배신행위로 삼성의 연승에 꽃가루를 뿌려주고 말았다.

롯데 반성이 필요하다.

Wednesday, June 30, 2010

6/29 롯데:삼성 대구구장

장원준. 프로의식을 여전히 상실하고 있었다.
김수완. 롯데는 거대한 희망을 건졌다.
경기는 패하였지만, 롯데의 후반기 항로는 새로운 전기를 맞이할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김수완의 역할은 (지금 이대로의 역량을 발휘한다면) 참으로 클 것이다.

4이닝, 8 삼진, 4 땅볼. 투구수 44. 방어율 0.000. 롯데 경기에서 이런 구원투수를 보았던가?

이대호는 통산 1000안타를 기록하였다. 로이스터 감독은 손수 꽃다발을 증정했다. 로감독 다운 모습니다. 현재 이대호는 홈런 · 타율 · 최다안타 3개 부분에서 리그 선두이다.

6점이나 뒤진 상황이었지만, 김수완 투수의 완벽 투를 배경으로 롯데의 불같은 타선의 원활한 움직임이 있었다면, 충분히 겨루어 볼만한 (숫자적인) 상황이었다. 하지만, 삼성의 투수들은 여전히 훌륭했다. 그리고 투수와의 끈질긴 싸움에 도전한 타자는 이대호 뿐이었다.

경기결과: 1:6 패.

Thursday, September 24, 2009

롯데 자이언츠 4강 확정

2009시즌 롯데 4강 확정

코끝이 찡하게 감동하고 있습니다.
사직에서 함께 하였으면 좋겠지만,
전 잠실에서 보다 많이 함께 하고 싶습니다.

아무도 포기할 수 없습니다.

이대호

대호 총각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