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February 02, 2022

우리가 포르쉐 911을 꿈꾸는 건

우리 인류가 만들어 낸 여럿 눈부신 성과들은 우리의 일상에 스며들어 있다.

그래서 잘 알아채지 못한다. 당신의 손에 쥐어진 스마트 폰이 그러하고, 전자레인지가 그렇고, 수세식 변기가 그렇고, 발전과 송전 기술도 그러하다.

그 중 으뜸은, 휘발성 물질을 잘 가두고 필요한 양만큼 주입하여 폭발을 통제함과 동시에 그 폭발력이 만들어낸 상하운동을 회전운동으로 전환, 사람의 힘으로 움직이게 하기 힘든 물체를 자유롭게 동작 시키는  것. 그 기적과 같은 일이다.

그리고, 이 기적과 같은 일의 결정체는 누구든 소유할 수 있다.
충분한 재력만 갖추었다면.

(꿈꿔 보는 일, 911 Turbo S 정도가 적당하겠다)

Sunday, January 09, 2022

우리가 Golf 8 GTI에 관심을 가지는 건

포르쉐를 살 돈이 없기 때문이다.

1974년부터 시작된 골프의 역사는 이미 전설이 되었고, 우리의 미래에도 이름은 계속이어 질 것같다. 아직은 알 수 없지만, 아무래도 내연기관 골프 GTI는 이 번 세대가 마지막이지 않을까? 47년 동안 거듭된 혁신의 정수가 이 8세대 골프에, GTI에 모두 담겨져 있을 것이라는 기대. 그래서, 이제는 퇴장을 준비하는 내연기관에 대한 마지막 애정을 모두 모아 차 한 대에게 보내어야 한다면, GTI가 맞겠다. 월급쟁이로서.

Tuesday, December 07, 2021

우리가 GR86에 지대한 관심을 쏟는 건

포르쉐를 살 돈이 없기 때문이다.

FR, 2.4리터 4기통 수평대향 엔진, 시작 가격 미화 27,700. 내연기관의 종식이 시작된 시점, 이 차로 있지 않았던 추억과 가지지 못 했던 감성을 다독여 보자.

Thursday, August 12, 2021

프로그래머는 코딩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유튜브 채널 EO에서는 최근 CTO에서 CEO가 된 김범준 대표와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그 영상의 제목은 '배달의민족 CEO에게 뽑고 싶은 개발자를 물어보았다' 이었다.

제목과는 달리, 인터뷰의 내용은 대체로 조직과 조직 내의 구성원이 어떤 관계여야 하는가? 혹은 조직의 성원은 어떤 가치를 추구해야 하는가? 에 대한 이야기가 아닐까 한다.


10분여 되는 영상 중에 우리가 생각해 봐야 할 이야기를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 개발자라고 한다면 스스로를 코팅하는 사람으로 정의하지 않으면 좋겠다. 결국은 우리에게 주어진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겠다.
  •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조직이 진짜 조직
  • 개인이 성장하는 만큼 그게 고스란히 조직의 성과로 나타나는 것, 그런 사이클이 돌 수 있는 조직
  • 결국 일은 사람이 하는 것이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신뢰가 전제 조직의 생산성에도 가장 중요한 부분
  • 많은 기업들이 '우리 회사에 와서 성장하세요'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 - 내가 일을 하는 그 공간에서 정말 실질적인 문제를 풀지 않으면 개인이 성장을 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개발자'를 다른 단어로 바꾸어도 위 문장들은 참이 된다. 
많은 사람들에게 이 영상을 추천하고 싶다.

Sunday, June 20, 2021

섬광의 하사웨이

 누군가는 '킹덤: 아신전'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을 것이고, 누군가는 에반게리온 마지막편이 아직도 국내에 소개되지 못 하고 있다는 사실에 낙담하고 있을 것이고, 누군가는 스페인 도둑들 이야기, '종이의 집' 나머지 이야기가 이번 가을과 겨울에 걸쳐 공개 확정이라는 소식에 즐거워 하고 있을 것이다.

난 '섬광의 하사웨이'이다.

얼마 전 섬광의 하사웨이가 넷플릭스를 통하여 신속히 공개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을 접하긴 했지만, 한국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는 기대는 전혀 하지 않았다. 그런데, 넷플릭스가 오는 7월 1일에 한국에도 공개된다고 알려 주었다.

'요즈음 넷플릭스에는 볼 게 없어' 투덜거리던 난, 정신 차리고 감사하는 마음을 되찾아 왔다.

난 '벨토치카 칠드런'과 더불어 '섬광의 하사웨이'의 이야기가 좋다. 벨토치가 칠드런이 역습의 샤아보다 새련되었다고 생각하고, 하사웨이의 비극은 퍼스트 건담으로 시작된 우주세기에 대한 적당히 멋진 결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그 뒤로도 우주세기 이야기를 어떻게든 이어가고 있지만)

영화에서는 이야기의 궤도를 어떻게 잡아 나갈지 궁금하다.

그리고, 퍼스트 건담 극장판 3부작이 넷플릭스에 너무도 조용히 들어왔다.
지금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