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August 12, 2021

프로그래머는 코딩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유튜브 채널 EO에서는 최근 CTO에서 CEO가 된 김범준 대표와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그 영상의 제목은 '배달의민족 CEO에게 뽑고 싶은 개발자를 물어보았다' 이었다.

제목과는 달리, 인터뷰의 내용은 대체로 조직과 조직 내의 구성원이 어떤 관계여야 하는가? 혹은 조직의 성원은 어떤 가치를 추구해야 하는가? 에 대한 이야기가 아닐까 한다.


10분여 되는 영상 중에 우리가 생각해 봐야 할 이야기를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 개발자라고 한다면 스스로를 코팅하는 사람으로 정의하지 않으면 좋겠다. 결국은 우리에게 주어진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겠다.
  •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조직이 진짜 조직
  • 개인이 성장하는 만큼 그게 고스란히 조직의 성과로 나타나는 것, 그런 사이클이 돌 수 있는 조직
  • 결국 일은 사람이 하는 것이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신뢰가 전제 조직의 생산성에도 가장 중요한 부분
  • 많은 기업들이 '우리 회사에 와서 성장하세요'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 - 내가 일을 하는 그 공간에서 정말 실질적인 문제를 풀지 않으면 개인이 성장을 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개발자'를 다른 단어로 바꾸어도 위 문장들은 참이 된다. 
많은 사람들에게 이 영상을 추천하고 싶다.

Sunday, June 20, 2021

섬광의 하사웨이

 누군가는 '킹덤: 아신전'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을 것이고, 누군가는 에반게리온 마지막편이 아직도 국내에 소개되지 못 하고 있다는 사실에 낙담하고 있을 것이고, 누군가는 스페인 도둑들 이야기, '종이의 집' 나머지 이야기가 이번 가을과 겨울에 걸쳐 공개 확정이라는 소식에 즐거워 하고 있을 것이다.

난 '섬광의 하사웨이'이다.

얼마 전 섬광의 하사웨이가 넷플릭스를 통하여 신속히 공개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을 접하긴 했지만, 한국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는 기대는 전혀 하지 않았다. 그런데, 넷플릭스가 오는 7월 1일에 한국에도 공개된다고 알려 주었다.

'요즈음 넷플릭스에는 볼 게 없어' 투덜거리던 난, 정신 차리고 감사하는 마음을 되찾아 왔다.

난 '벨토치카 칠드런'과 더불어 '섬광의 하사웨이'의 이야기가 좋다. 벨토치가 칠드런이 역습의 샤아보다 새련되었다고 생각하고, 하사웨이의 비극은 퍼스트 건담으로 시작된 우주세기에 대한 적당히 멋진 결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그 뒤로도 우주세기 이야기를 어떻게든 이어가고 있지만)

영화에서는 이야기의 궤도를 어떻게 잡아 나갈지 궁금하다.

그리고, 퍼스트 건담 극장판 3부작이 넷플릭스에 너무도 조용히 들어왔다.
지금 볼 수 있다.

Friday, June 18, 2021

숨넘어가는 기계에게 새생명을

인텔 1세대 i7의 기적적인 현역 생활 연장에 박수를 보내며

굉음을 내던 냉각 모듈을 교체
드디어 하드 디스크 긁는 소리가 들린다

Sunday, June 13, 2021

좋은 조직

"… 구성원이 서로 좋아하고 존중하며 서로 함께 있는 것을 즐기는 조직을 만들고 유지하는데는 노력이 든다. 이런 조직은 경영진의 지시나 외부 컨설팅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좋은 조직은 함께 일하고, 때때로 함께 놀고, 다른 사람이 잘 하는 일을 인정하기를 즐기다 보면 유기적으로 자라난다 …"

브라이언 커니핸 Brian Kernighan, 유닉스의 탄생 중에서

Saturday, June 12, 2021

최고의 리더

최고의 리더가 되고 싶은 그 마음에게

딴 것 필요 없습니다.

자기 개발 코너에서 책을 뒤적거리지 않아도 되고, 유튜브 기웃거리며 시간 낭비할 필요없습니다. 기억력 좋고, 헛소리 안 하고, 언행이 일관적이면 됩니다. 끝.

그리고, 이제 리더가 되고자 하는 당신에게

위 세 가지만 잘 하면, 나머지는 직원들이 알아서 해 줍니다. 걱정할 일 없습니다. 그런데 명심해야 할 건, 이 세 가지는 지금부터 마음 먹는다고 되는 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만약, 이제부터 마음 고처먹고 없던 기억력 찾아 오고 싶어지고, 입만 열면 터저 나오는 헛소리를 제어하고 싶어지고, 말 따로 몸 따로였던 지난 십수년을 부정하고 싶어진다면 제발, 딴 거 기웃거리지 마시고 하던 일 하시면 됩니다. 당신의 없던 가치가 당신이 탐내는 저 자리에서 절대 솟아나지 않습니다. 만약, 그 자리를 얻고나서 없던 가치가 발견된다면 그것은, 당신이 아랫사람을 쥐어짜서 만들어낸 타인의 성과입니다. 그리고 그 아랫사람은 당신을 저주하고 조직을 떠날 것입니다.

정신 차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