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제일 좋아하는 Animation. 국내 발매될 날짜를 꼽아 기다려서 초판을 샀었다. TV판도 역시 DVD로 가지고 있다. 극장판 역시 TV판에 이어 훌륭하게 제작되었다. 하지만, 문제는 번역! 미국 콜롬비아 영화사에서 국제 판권을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도 역시 그곳에서 발매되었다.
문제는 번역!
이 DVD판은 어느 하나 크게 흠잡을 때가 없다. 음향 영상 부과자료 등등등. 하지만, 번역은 개판이다. Divx로 이 극장판을 본적도 있었다. 일본에서 먼저 개봉했으니 말이다. 번역은 정말 Divx의 절반도 쫓아가지 못한다. 아마도 일어 -> 영어 -> 한국어의 번역 순을 거치면서 생긴 의역에 따른 오역의 연속이었지 않았을까? 그리고 한국어 번역한 사람은 아마도 영화는 보지도 않고 영어로된 대본만 가지고 번역하지 않았을까? 그렇다고 해도 문제는 'Counter'를 '안티'로 번역하지 않나, 'Swordfish'는 '솔피시'로, '少年'을 '카우보이'로 번역하는 건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그리고 복잡하고 긴 대사는 다 잘라먹었다. 제길.
이건 성의에 관한 문제이다. 음반사와 이런 영상 판권을 가진 영화사와 업체들이 인터넷에 떠도는 불법자료들에 대한 전쟁을 선포하는 모양새와 정작 그들이 만들어 내는 '합법' 자료들을 돈을 내고 사는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그들은 고객들에 대한 성의가 없는 것이다. 저작권 운운하면서 다수의 사람들을 범법자로 만들 생각하기 전에 그들이 양산해 내는 음반, DVD 등에 얼마나 정성을 쏟고 소비자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힘을 썼는지 생각해 볼 문제이다.
난 이 DVD를 사고 나서도 아직, Divx 판을 가지고 있다. 영상도 떨어지고 음향도 썩좋지 않지만, 번역만큼은 아주 훌륭하기 때문이다. 한국 콜롬비아 영화사는 욕을 좀 많이 들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