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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October 26, 2023

Strong-Berry 이재학

 NC 다이노스의 상징이었던 이재학이지만, 최근 그의 투구를 보고 있으면 '불안'이라는 단어로 모든 걸 해석할 수 있었다. 단순한 구종과 믿믿한 변화 그리고 스트라이크 존에 근접하지 못 하는 그의 투구를 보고 있으면 '불안'을 넘어 가슴 가득 조여오는 답답함을 견뎌야 했다.

어제 준PO 3차전에서 SSG 랜더스의 오태석의 타구가 이재학의 오른손등을 때렸다. 중요한 건 이 이후 몇 초간이었다. 반사적으로 온 몸이 고통을 표현하려 할 때, 이재학은 자신의 손등을 때린 공을 찾아 그 아픈 손으로 1루로 공을 던져 타자를 아웃시켰다. 그리고 그는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고통을 참아내는 얼굴을 읽을 수 있었다.

그는 프로였다.

진정한 프로의 모습이었다. 

Strong-Berry. 그의 별명이 다시 떠올랐다.

Monday, September 28, 2015

9/28/2015 한화 0:6 NC, 마산 - 시즌 2위 확정

올해 가장 실망스러웠던 선수 3명을 꼽자면, 첫번째는 찰리 쉬렉이었고, 두번째는 모창민이었고, 세번째는 이재학이었다. 이재학은 신인왕의 저주라도 걸린 듯 허우적거렸고 그의 공은 배팅볼과 구분되지 않았다. 특히 주자가 득점권에 위치하면 이재학의 정신력은 고갈되기 일쑤였다. 매우 안 좋은 투수로 급변한 것이다. 하지만, 믿음의 야구는 그를 구원했고 이재 3년 연속 10승 투수가 되었다. 단 2안타와 1사사구만 허용하고 10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7이닝 무실점으로 그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끝냈다.


김태군은 오늘의 테임즈였고, 오늘의 나성범이었다. 그리고 득점권 타율이 높은 이유를 박민우가 오늘 다시 보여주었다. 10개 안타 7개의 사사구를 얻어내고서 6득점에 그친 것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충분히 상대 팀의 투수들을 괴롭히기에는 충분했다. 그리고 오늘,

시즌 2위를 확정지었다.
2013년 데뷔하던 해에 모두가 꼴지를 할 것이라는 확정적 전망을 했음에도 9팀 중 7위를 했고, 2014년 작년에는 9팀 중 3위를 했다. 그리고 이번 2015년 10팀 중 2위를 학정지었다. 리그의 질을 떨어뜨린다고 NC 다이노스의 창단을 반대하던 구단은 지금 몇 위인지 물어보고 싶다. 포스트 시즌 그리고 한국 시리즈는 엄밀히 말하면 번외 이벤트이다. 정규리그와 비교하면 그 무게가 더 나가지 않는다는 생각이다. 만약 우리에게 여러 리그가 있다면 그 리그의 1위들이 모여서 자웅을 겨룬다면 모를까, 단일 리그의 포스트 시즌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오늘의 2위 확정은 NC 다이노스가 지금까지 이루어낸 많은 기록 중에 정말 소중한 기록일 것이다.

* 사진출처: NC 다이노스 홈페이지

Tuesday, September 22, 2015

9/22/2015 NC 0:2 삼성, 대구

대구시민구장에서의 NC 다이노스의 마지막 경기였다. 구장에는 주말로 착각할 정도로 많은 관중에 모여서 경기를 관전했고,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 하나 하나에 열광했다. 대구 시민들도 구장의 마지막 모습을 기억에 잘 담고 싶었을까? 혹은 오늘의 경기가 삼성 라이온즈의 우승을 위해 정말 중요한 경기였다가는 것을 알아서 그러했던 것일까?

삼성 라이온즈의 차우찬과 NC 다이노스의 이재학은 불꽃과 같은 투구를 했다. 그리고 이어 나온 양 팀의 투수들 모두 멋진 투구를 했다. 그리하여 양 팀에서 만들어낸 삼진의 개수가 무려 30개가 되었다. 역대 한 경기 최다 삼진 개수라고 한다. 이재학은 이번 경기로 3년 연속 100 삼진을 기록하게 되었지만, 3년 연속 10승 투수가 되지는 못 했다. 이태양과 이재학도 잘 던지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 한 것이다.

그렇다고, 타자들이 잘 못 한 건 없다. 차우찬의 공이 너무도 좋아서 못 쳤을 뿐이다. 확실한 우위에 있는 투수를 공략하는 방법은 몇가지 되지도 않는데, 그 중 가장 효율적으로 흔한 방법이 실투를 노리는 것이다. 하지만, 차우찬은 그런 기회조차 꿈꿀 수 없게 NC 다이노스의 타자들을 삼진으로 봉쇄해 버렸다. 하지만, 견고한 수비 그리고 백업 선수들의 안정적인 그라운드 적응은 포스트 시즌을 밝게 예상할 수 있는 점이었다. 다시 생각해도 테임즈의 수비는 정말 멋졌다.

아주 작은 꿈이었지만, 어쩌면 정규리그 1위도 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희망이 사라진 경기였다. 사실 이 희망은 지난 라이온즈와의 2연전 때 사실상 사라졌다고 보는 것이 옳다. 이렇게 시즌 마지막 3번의 맞대결을 모두 패함으로써 NC 다이노스는 리그의 1위 자리는 삼성 라이온즈의 것이라고 인정해 주게 되었다. 이제 NC 다이노스에게 필요한 것은 포스트 시즌 대비일 것이다. 이제 힘을 쏟을 일은 그 뿐이다.

Saturday, September 05, 2015

9/4/2015 두산 5:2 NC, 마산

두산 베어스는 멋진 수비를 몇 차례 보여 주었다. 그 멋진 수비 몇 차례가 베어스에게 승리를 유희관에게 승리를 다이노스에게 패배를 이재학에게 패배를 안겨주게 되었다. 김현수 오재원 김재호는 그 승리에 든든한 받침대가 되어 주었다.

반면 NC 다이노스의 수비는 그렇지 못 했고, 베테랑이라고 불리우는 자들의 안이한 플레이가 결국 상위권과의 연전에서 씁쓸한 성적을 기록해야 했다. 對 삼성 라이온즈 2패 그리고 對 두산 베어스 1승 1패. 지난 주까지 1위를 넘보던 NC 다이노스는 이제 2위 자리마저 쉽지 않아 보인다.

모여서 이야기도 해 보았지만, 그들은 유희관을 공략하지 못 했다.

보통 승리의 기원보다 멋진 플레이 팬들을 즐겁게 하는 플레이를 더 강조하는 내가, 어제 승리에 대한 집착을 하게 되더니 결과가 이렇게 되었나 싶기도 했다. 내가 먼저 부끄러워지는 경기였다.

테임즈의 주루사가 아쉽게 보였지만, 4타수 3안타 (1안타는 김현수가 훔쳤다) 1볼넷 1홈런 1타점 1득점은 평균 이상의 성적이었다. 하지만, 어제 공격의 듀오를 이루었던 나성범은 성실했지만 침묵했고, 이호준은 성의가 없었다.

이제 수원에서 KT 위즈와의 연전이다. 만만치 않은 상대이다. 부디 후회없는 경기를 이루길 바란다. 경기를 지켜 볼 당신들의 팬을 위해서!

* 사진출처: NC 다이노스 홈페이지

참, 그리고 김진성은 제발 좀... 포기하는 경기에나 등판시키자 - 아님, 그 때 감독은 이미 경기를 내던진 것일까?

Sunday, August 30, 2015

8/29/2015 NC 7:4 롯데, 사직

박민우의 성장.
여전히 탐나는 선수 손아섭.
가끔 터지는 조영훈의 그날.
역시 조급한 김경문.
옛 동료 이성민의 몰락.
멋진 3루수 오승택.
역시 오버액션이 강한 이종욱.
입을 틀어막고 싶었던 허구연. 당신이 그런 쉴드를 칠지 알고 있었다.
또는, 前근대적 사고방식에 갇힌 MBC Sports+.
테임즈 편은 아무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상 궤도에 오른 테임즈.
어쩌다가 잊을 만할 때 조금 해 주면 박수 받는 이호준. 좋겠다.
여전히 믿을 수 없는 이재학.
여전히 불안한 김진성.
우리가 믿을 유일한 불펜, 임창민.
기본기가 부족한 김태군.
결국 롯데 자이언츠가 선물한 1승.
어쩌다보니, 1위 삼성 라이온즈와 1.5 게임차.
그래서 김경문은 조급한 감독이 되었나?
그런데 손민한은 어디에?

Saturday, August 22, 2015

8/22/2015 NC 3:0 SK, 문학 - 나성범 20-20

나성범 20-20 달성.
이재학 선발 승.
임창민 세이브 +1.
지석훈 오늘 가장 빛났던 수비.
김경문 테임즈가 싫어요.

경기 내용을 보자면, 졸전이라고 평가해도 무방했다. 선발 투수 이재학의 최대 단점인 정신력을 자극할만한 상황을 SK 와이번스 타자들이 만들어 내지 못 했다. 만약 오늘과 같은 투구를 이재학이 넥센 히어로즈나 두산 베어스 혹은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했다면 조기 강판에 빅 이닝을 허용했을 것이다. 이재학은 운이 좋았을 뿐이다.

또한, 이재학과 NC 다이노스가 운이 좋았던 것은, 8안타 5사사구 그리고 상대가 실책을 범하는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단 3득점에 그쳤다는 것이다. 3득점에는 2런 홈런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정말 어이없는 득점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단순히 SK 와이번스의 경기력이 너무 안 좋았기 때문이라고 해석하는 것이 (경기를 안 본 사람에게는) 합리적인 추론일 것이고 (경기를 본 사람에게는) 논리적인 해석일 것이다.


이 경기가 끝날 무렵 우려되는 것들이 몇몇 생겨났다. 에릭 테임즈는 상태가 매우 안 좋아 보였다. 우리가 우려하는 것처럼 김경문의 어른 답지 못 한 말장난에 상처를 입은 것인지, 몸이 어디가 안 좋거나 아픈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그가 웃는 모습을 볼 수 없다는 것만으로 그의 현재 상태가 좋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그는 어떤 상황에서 웃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제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어쩌면 영원히 못 볼 수도 있겠다는 성급한 우려도 해 본다.

경기 중계 중에 SBS Sports의 장내 리포터(방송에서는 왜 리포터를 아나운서로 소개하는지 알 수가 없다)가 김경문 감독은 '1루 수비 강화를 위해 테임즈를 기용했다. 조영훈이 더 잘 했으면 조영훈을 계속 쓰고 싶었지만, 어려운 타구를 잡아 내는 능력이 테임즈가 뛰어나기 때문'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김경문 감독은 또 한 번 언론 앞에서 자신의 팀과 개별 선수들을 디스했다. 조영훈과 에릭 테임즈 모두 까인 것이다. 김경문 감독의 정신 상태가 매우 의심스러운 대목이 아닐 수 없다. 그 어떤 조직의 수장도 외부인에게 자신의 사람들을 까지는 않는다. 더군다나 확대 재생산되는 언론 앞에서 그와 같은 행동을 연이어 한다는 것은 단순히 수장으로서 자격이 없는 것 뿐만 아니라, 성인으로서의 자격도 상실했다고 봐야 한다. 결국 김경문과 에릭 테임즈와의 사이는 돌이킬 수 없는 강을 이미 건넜다고 판단하는 것이 맞을 듯 하다. 김경문의 권위주의와 차별적 사상이 좋은 선수 하나와 팀의 분위기와 팬심을 흔들어 놓았다. 이렇게 까지 했는데, 김경문 감독, 당신이 원하는 일생일대의 유일한 과업인 한국시리즈 우승 한 번 해 보는 것도 좋겠다. 올해가 아니면 당신에게 기회는 없을 것 같다.

제리 로이스터가 국제 골프 대회를 참관하기 위해 한국에 온다고 한다. NC 다이노스가 제리 로이스터를 품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아 보여 낙담하고 있다. 만약 제리 로이스터가 내년 시즌부터 우리 리그의 어떤 팀을 맡는다면, 난 그 팀을 응원할 것이다.

* 사진출처: NC 다이노스 홈페이지

Sunday, August 16, 2015

8/15/2015 KT 4:5 NC, 마산

오정복은 다이노스에게 어떤 메시지를 주고 싶었던 것 같았다. 다니오스에서 주전으로 기용되지 못 했던 이유를 찾아보면 이런 겉모습이 한 몫 했으리라 생각한다.

지석훈과 김태군은 작전을 성공시켰고, 이재학은 그의 능력보다 좋은 결과를 얻어내었다. 지석훈의 수비를 보면 그 자리에 모창민이 있지 않음에 안도하게 되고, 짧은 시간의 성장에 감동하며, 얼굴은 사뭇 잘 생겨 보이는 현상을 겪게 된다. 손시헌은 야구는 평균의 스포츠이기에 전반기 부진이 하반기 활약으로 상쇄킬 수도 있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손시헌은 공수 모두 나무랄 것이 없었다. 그 동안 손시헌의 부진에 대하여 비판을 넘어 비난의 경계를 오고 간 것에 대하여 미안한 마음이 생길 정도였다. 내일도 만약 손시헌이 2루타를 기록하면, 살아있는 전설 이승엽과 같은 기록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6경기 연속 2루타. 아마도, 이런 멋진 기록을 달성한 선수들 중에 가장 낮은 타율의 주인공이 될 것이다.

테임즈가 조기에 벤치에 앉고 조영훈으로 교체되었을 때 하필, 믿는 최금강이 제대로된 투구를 보여주지 못 하였고 늘 그렇듯 불안함이 본 모습인 김진성이 경기를 망쳐버릴 뻔했다. 하지만, NC 다이노스에게는 임창민이 있었고, 임창민은 미소 한 번 보이지 않고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임창민은 오늘 경기의 가장 빛나는 순간을 만들어 내었다. 임창민! 그의 이름은 팬들에게 ‘안심’을 전한다. 공격에서는 테임즈가 3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평범해졌을 때, 나성범이 4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을 만들어 내며 다이노스의 타선을 식지 않게 했다.

KT 위즈는 만만한 팀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하지만, 이 경기를 지켜내었다. NC 다이노스의 선수복이 아주 멋졌다. 이미 유투브를 통해 티저가 공개되었지만, 실제로 선수들이 입고 경기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잘 어울렸다.

* 사진출처: NC 다이노스 홈페이지

Sunday, August 09, 2015

8/9/2015 KIA 9:2 NC, 마산 - 이재학의 졸전

야구 경기 중에 가장 나쁜 경기는 투수 혼자의 힘으로 팀을 패배로 인도하는 경기이다. 오늘의 경기가 그러했고, 이재학이 마운드에 있었다. 그리고 밴치에 앉아 발짱끼고 있던, 감독 김경문은 이재학이 경기를 완전히 망치기 전에 충분히 제어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방치함으로써 이재학이 팀을 패배로 몰아넣는 것을 넘어서 팀을 바보로 만드는 것까지 용인했다.

모창민이 1군에 잔류하고 오늘처럼 선발 출장하는 것이나, 이호준이 여전히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재학도 이런 미스테리 속 명단에 이름을 올려야 겠다. 이유는 알 수 없으나, 부진한 이들이 여전히 1군 엔트리에 들어있는 것에 대하여, 그저 팬들은 김경문 감독이 이 세 명을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옆에 두고 싶어 한다고 해석할 뿐이다.

그 빗나간 사랑이 이재학을 바보로 만들었고, 팀을 구렁텅이로 몰아 넣었고, 연승의 상승세 중인 팀을 조롱거리로 단숨에 바꾸었다. 여기는 육성리그가 아니다, 이제 막 리그에 데뷔해서 미래를 위한 희생이 필요한 시간도 아니다. 이런 이상한 선수 기용과 이해할 수 없는 ‘믿음의 야구’는 팬을 기만하고 팀을 멍청이로 만드는 좋은 방법이다. 당신들은 일상적인 업무시간이지만, 팬들은 하루에 몇 시간 되지도 않는 여가시간을 아끼고 나누어 엄청난 투자로 당신들의 야구를 보기 위해 집중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이재학 마산 선발
내년 시즌에 다시 보자. 그것이 당신이나 팬이나 동료를 위해 최선인 것 같다.

이재학과의 다음 만남은 내년 시즌이면 충분히 빠르다. 이재학은 여전히 작은 위기를 큰 위기로 만드는 재주가 있고, 상대가 괴롭히지 않아도 스스로 무너져 승리 하나 즈음은 양보하는 리그의 박애주의자이다. 이런 식의 불량한 정신상태를 보여주는 좋은 예가 바로 이번 경기였다. 그는 안타를 하나 맞더니, 스트라이크는 배팅볼로 나머지는 확연한 바깥쪽 볼로 만들어 주어 내외야를 혼란에 빠뜨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경문 감독과 벤치는 방치했고, 점수를 헌납했다. 어차피 상대가 양현종이니까 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면, 이재학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공을 던지기 전까지는 이호준과 모창민을 제외한 모든 타석의 공격수들은 최선을 다해 양현종을 공략하고 있었고, 양현종도 흔들리고 있었다는 사실을 상기켜 주고 싶다.

이재학은 오늘 엔트리에서 말소된 강장산과 더불어 고양에서 이번 시즌을 마쳤으면 좋겠다. 물론, 이호준, 모창민도 뒤를 이어 가야 한다 - ‘쓸 수 있는 젊은 선수가 있을 때, 베테랑에게 너무 의존하면 안된다' 라는 이야기도 있지 않은가.

박민우가 혼런을 쳤다. 그런데, 이런 경기를 지다니.

* 사진출처: NC 다이노스 홈페이지

Wednesday, August 05, 2015

8/4/2015 NC 8:1 LG, 잠실

지난 삼성전부터 넥센전까지 한 주를 되돌아보면, 다이노스가 승리하려면 ‘초전박살’ 뿐이지 않느냐? 라는 자조썩인 생각에 잠길 수 있다. 초전박살은 발로 만들든 상대 선발의 재구난조로 남발한 사구로 만들든 일단 세팅을 한 후, 적시 장타나 홈런이 동반되는 것이다. 이러한 초반의 점수차 벌리기는 다이노스의 흔한 승리공식이기에 낯설지가 않다. 하지만, 그간 이러한 것이 완성되지 않았던 것은 오늘, 김태군의 2루타 같은 것이 터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다, 오늘 승리의 1대 공신은 바로 김태군의 1회초에 만들어낸 3타점 2루타였다.


이재학은 여전히 좋지 못 했다. 하지만, 야수들의 도움 그리고 LG 트윈스 공격수들의 도움으로 위기를 엉금엉금 기어서 넘어갔다. 이재학의 승리는, 어쩌면, 류제국보다 조금 덜 사구를 만들었고, 조금 더 견고한 내야를 뒤에 두고 있었을 뿐이었을지도 모른다.


LG 트윈스와의 경기는 순위 싸움만큼 중요하다. 그 이유는 언급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자명하다. 오늘은 도롱뇽이 되지 않아 다행이다. 공룡인 모습으로 내일도 잠실로 가자.

* 사진출처: NC 다이노스 홈페이지

Sunday, July 26, 2015

7/25/2015 두산 5:8 NC, 마산

다이노스와 베어스는 흡사 링 위에 오른 선수들처럼 싸웠다.
주고 받는 훅과 날린 잽이 예사롭지 않았다. 어제처럼 베어스가 날린 훅을 피하다가 다리걸려 다이노스가 넘어진 것처럼 이상한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다. 그저 다이노스에게는 베어스처럼 스트레이트만 있는 것이 아니었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 아웃 복서와 인파이터의 중간 어디 즈음 혹은 그 모든 것을 갖춘 복서였다. 뭐,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이재학이 선발이라는 말은 이번 경기의 향방을 쉽게 점칠 수 없게 했다.

3회말의 김종호의 병살과 나성점의 삼진은 이런 기분을 더 강하게 만들었다. 1루에 박민우 타석에 김종호인데 병살이라니 그리고 나성범의 무기력한 삼진. 하지만, 오늘 감독의 사랑을 받고 있는 젊다 말할 수 없는 3인방 이호준 이종욱 손시헌은 경기를 다르게 해석할 수 있음을 알려주었다. 테임즈의 출루이후 시작된 육상부 다운 주루 플레이는 지석훈의 타점까지 이어지면서 4득점을 만들었다. 특히 손시헌의 2타점 3루타는 놀랍기 이를 데 없었다. 하지만, 이호준은 여전히 누구와도 대체가 가능하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하지만, 초반 이재학이라는 이름이 주는 불안감은 드디어 바로 다음 이닝, 5회초에 실체화 되었다. 이재학에게 1승을 안겨주는 것보다 두산 베어스를 이기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았을까? 하지만, 벤치는 이재학을 믿었고, 그 믿음에 대한 보답은 베어스에서 해 주었다. 어제 오늘 상대팀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었다. 웃자. 서로 승리를 챙겨주는 의좋은 형제 같은 팀들이다. 물론 이런 의좋은 형제들 속에 김현수는 ‘난 다르다’라는 것을 2런으로 보여주었다. 이재학은 지난 부진의 시간에 비하면 오늘 좋아보였지만, 스트롱베리라는 별명을 다시 달아줄 수는 없었다. 그래도 챙겼다 1승.


3회말의 무기력했던 김종호와 나성범은 5회말에 연속 장타(김종호 2루타, 나성범 홈런)로 ‘난 원래 그런 사람은 아니야’라고 말했다. 이어나온 테임즈의 행운의 안타는 상대 선발 진야곱의 강판으로 이어졌다. 5회초에 무너질 뻔한 마운드가 근근히 버텼고, 날아가버린 분위기를 다이노스는 5회말에 찾아왔다. 이재학은 선수들에게 든든한 식사를 꼭 대접해야 한다.

감경문 감독은 오늘, 공무원 선발 라인업을 다시 등장시켰다. 그리고 경기가 끝날 때까지 아무도 교체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겼다. 이런 학습효과는 좋지 못 하다. 아쉽다. 이겨서 아쉽다는 것이 아니라, 젊은 선수들에게 보다 많은 선발 출장 기회가 돌아가지 않는 것이 아쉽다는 것이다. 공무원 선발 라인업은 성공했다. 이호준만 부진했다. 나성범과 테임즈는 무서움을 다시 찾았고, 테임즈는 정말 괴물이었다. 그는 이 경기를 절대적으로 이길 수 밖에 없다고 온 몸으로 말했다.

두산 베어스와의 상대 전적에 균형을 더 했다. 어제 비켜주었던 2위를 되찾았다.
이런 저런 아쉬운 플레이가 많아서 좋은 경기였다 말할 수는 없지만, 오래간만에 육상부가 가동되었고, 이호준만 제외한다면 중심 타선이 제 할 일을 했고, 하위 타선에서 점수를 내는 경기였다. 그래서 나쁜 경기는 아니었다.

* 사진출처: NC 다이노스 홈페이지.

Tuesday, July 14, 2015

7/14/2015 SK 4:9 NC, 마산

예능으로 시작한 이재학의 마운드는 이미 망해버린 윤희상의 투구가 살려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상적이지 못 했던 이재학의 마운드는 내야수들이 중심을 잡아 주었으나,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두 타자마다 볼넷을 주어버리며 정극을 연출하지 못 했다. 벤치의 인내심은 결국 5회초 실점을 하면서 바닥이 났다. 안타 하나 없이 무사 만루를 만든 이재학은 최정에게 단타를 맞았던 것이다. 밴치에서 이재학에게 승리 하나를 안겨주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이재학은 봉황대기에 출전한 고등학생이 아니다. 지난 경기에 이태양에게 안겨준 승리와 이번 이재학에게 안겨주려했던 승리는 그 무게가 다른 것이다. 이재학은 5회 이전에 내려왔어야 할 신호가 여러 번 있었다. 그리고 이재학에게는 당근보다 체찍이 필요할 시기이다.

NC 다이노스의 타선은 1회말이 시작되자 5안타 5득점을 만들어 내었다. 1번 타자부터 9번 타자까지 한 이닝에 모두 얼굴을 보여주었고 - 그래서 윤희상을 내리게 했고, 그래서 이재학을 살렸다, 에릭 테임즈의 2런은 경기를 챙겨보는 팬들을 위한 최고의 선물이었다.

이번 경기에서 이재학에 버금가는 아쉬움은 김종호에게 있었다. 그는 과도한 의욕으로 2루로 도루하면서 목이 꺾였고(2회말), 홈으로 쇄도하면서 손가락이 포수의 왼쪽 발에 밟히기도 했다(4회말). 물론 이 모든 것이 그의 잘 못 만은 아니지만, 그의 잘 못으로 보이기 딱 적당했다. 프로에게 운동선수에게 김종호 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그의 몸이다. 부상을 입지 않는 것은 도루를 하나 더 하는 것보다 득점을 하나 더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지 않겠는가? 그렇다고 소극적인 플레이가 필요하다는 이상한 논리를 펴는 것은 절대 아니다. 다만 그가 건강하게 시즌을 마쳤으면 좋겠다.

하지만, 이재학도 김종호도 나를 그렇게 아쉽게 하거나 하지는 않았다. 이호준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의 플레이는 화를 나게 만들었고, 나를 분노하게 만들었다. (5회말) 그는 역시 타격 이후에 1루까지 뛰지 않았다. 당연히 죽을 것을 예상하고 반즈음 뛰다가 덕아웃으로 돌아가려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1루수 브라운이 3루수 최정이 던져준 공을 잡다 놓쳤다. 그제서야 뛰는 척 한 번하고 그제서야 주심에게 파울 아니었냐고 자신의 성의없는 플레이에는 합리적인 이유가 있었다는 듯 항변했다. 타자와 승부를 꺼리는 투수보다 나쁜 선수는 타격 후 1루까지 전력질주하지 않는 타자이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이호준은 다이노스에 어울리지 않는다. 이호준이 아닌 다른 어떤 타자가 그 순간에 거기 있었다면, 1루로 진루했을 것이고, 이종욱의 타격 때 홈으로 돌아들어 왔을 것이다. (또 강조하지만) 이호준은 다이노스에 어울리지 않는다.


어쨌든 저쨌든 다이노스는 김종호의 3타수 3안타 2득점, 나성범 4타수 2안타 2타점, 테임즈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이종욱 4타수 2안타 2득점, 그리고 그리고 그리고 손시헌 3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1볼넷으로 어렵지 않게 승리할 수 있었다. 와이번스에게 기회는 1회와 이재학의 강판이 있었던 5회가 유일한 기회였고, 충분히 점수를 얻지 못 했다. 특히 무사 만루에서 점수를 가져오기는 했지만, 김진성에게 정확히 봉쇄당하며 승리에서 멀어지게 되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넥센 히어로즈에게 패배하고, 두산 베어스는 KT 위즈에게 완벽히 지면서 NC 다이노스는 1위가 되었다. 올해 선두권은 절대강자 없이 혼전이다. KT 위즈의 강세가 눈에 띈다. 올 시즌 최대 변수는 바로 KT 위즈가 될 듯 하다.

* 사진출처: NC 다이노스 홈페이지.

Sunday, June 21, 2015

6/20/2015 한화 1:4 NC, 마산

이재학은 2013년의 우리가 아는 그 이재학으로 돌아왔다.
그는 5.1이닝 동안 완벽에 가까웠다. 그가 마운드를 김진성에게 넘길 때 다이노스가 처음 맞이한 위기였고, 이글스가 찾이한 첫번째 기회였다.
닳고 낡아 카페트가 되어가는 마산구장의 그라운드는 비까지 머금어 손시헌을 넘어뜨리면서 이글스에게 만루를 제공했다. 1사 만루. 김진성에게 이는 극복 못 할 위기였고, 그의 투구도 믿믿해 졌다. 에어 진행 타격! 하지만 핫 코너는 모창민을 벤치에 앉힌 지석훈이 있었다. 라인 드라이브를 낚아채고 바로 3루주자를 잡아내는 더블 플레이로 이닝을 종료시켰다. 지석훈의 자신감은 이 경기가 디이노스의 것임을 확인시켜주고 싶었나보다. 그 지석훈은 다음이닝 6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2루타를 치고 손시헌 희생번트, 김태군 타격으로 홈까지 밟았다.


다이노스의 마지막의 위기는 9회초에 있었는데, 포수를 비롯한 내야의 탄탄한 수비 그리고 위기를 자저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승부를 걸어 들어가는 임창민이 용기, 마지막으로 구심의 애매한 판정으로 이글스는 패배를 인정해야만 했다. 한화 이글스에게 낯선 4연패.

4연패 - 5연승 - 4연패 - 3연승 중. 다이노스의 6월 성적표이다. 연패만 줄인다면 참 좋은 팀일 것 같다. 오늘은 전국에서 마산에서만 경기가 있었다. 그리고 NC 다이노스는 리그 1위를 기록 중이다.

* 사진출처: NC 다이노스 홈페이지

Monday, June 15, 2015

6/14/2015 NC 2:6 두산, 잠실

지난 금요일 경기도 이번 일요일 경기도 이호준의 마침표로 초반 기세로 상대를 압도할 좋은 기회는 날아가 버렸다. 이호준은 좀 신중하게 쳤으면 좋겠고, 배트를 짧게 잡고 정성을 다한 타격을 했으면 좋겠다. 물론, 최고의 팀 배팅은 홈런(제리 로이스터)이라지만, 그는 지금 소망하는 바와 몸과 정신이 일체되지 못 하고 있으니,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 끝없이 시도하여 목표하는 바를 달성하는 것은 육상과 같은 개인 기록경기에서 추구해야 하는 것이다. 이호준은 오늘 우타자 최초로 2000 안타를 기록한 홍성흔을 보고 배워야 한다.

두산은 2사이후 김종호의 2루타 그리고 나성범의 홈런으로 2점 뒤지는 상황에서 3회말을 시작했다. 그리고 식빵 김현수의 타구가 외야 관중의 도움으로 2루타가 되는 바람에 동점을 만들었다. 김종호는 정확한 타이밍에 점프를 했고 타구가 자연스럽게 글러브로 들어가기 직전에 외야의 관중이 자신의 글러브로 정확히 방해를 했다. 하지만, 심판은 이 공은 어차피 못 잡을 공이라고 판단했고, 그 관중은 퇴장조치 되지도 않았으며, 이재학은 두산의 타석을 막지 못 했다. 결국 건들건들 범죄형 외모와 언행을 자랑하는 오재원에게 역전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점수의 균형은 두산쪽으로 쏠리게 되었다. 이재학은 여전히 공략하기 쉬운 투수였고, 두산 베어스는 여전히 인상이 좋지 못 하다.


이재학은 공략하기 쉬운 투수이다. 이제는 N팀의 선발로서의 가치가 없는 게 아닌가 생각해 볼 때이다. 투피치로도 멋진 투구가 될 수 있다, 미친듯한 제구력과 예상할 수 없는 속도 조절이 뒤 따른다면 말이다. 반면 2013년 신인왕을 놓고 이재학과 경쟁했던 유희관은 정말 좋은 투수가 되어 있었다. 두 사람의 인생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알 수 없지만, 2013년 화려한 데뷔 이후 두 사람의 위상은 현격히 달라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NC 다이노스는 매우 자주 득점이 가능한 상황을 만들었다. 비록 2사 이후가 되었지만, 만루에서 에릭 테임즈의 루킹 삼진은 이 경기는 절대 이길 수 없음을 항변하는 것만 같았다.

삼성과 기아의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서 NC 다이노스는 여전히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이는 매우 불안하고 임시적인 순위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며칠이었다. 새로운 외국인 투수 재크가 어느 정도의 역할을 할지 알 수는 없지만, 현 상황에서 시즌이 종반으로 간다면 상위권에 머무를 수 있을지 의문이다.

* 사진출처: NC 다이노스 홈페이지

Tuesday, June 09, 2015

6/9/2015 NC 10:2 SK, 문학

이재학이 (살아) 돌아왔다.
Welcome Back! Strong-Berry!

스트롱베리는 조금의 틈도 보여주지 않고 경기 초반을 단단하게 만들었다. 그 때, 타석에서 루상에서 다이노스 다운 모습으로 폭풍을 만들어 승리의 장담했다. 그는 5회까지 완벽에 가까웠다. 6회말이 되자 와이번스의 타자들이 맞춰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야수의 도움으로 몰락하지는 않았다. 아직 완전한 해법을 찾은 건 아닐지라도 이 정도면 온트랙이라 할 수 있고, 로테이션을 지켜낼 수 있겠다 하겠다. 투 피치면 어떠한가 속을 만큼만 정확하고, 늦지 않을 정도로 빠르면 그만이지.


2회초 四구 死구 四구 LG 트윈스를 사랑하는 김태군의 적시타, 박종윤도 박수칠 김종호의 골프 스윙으로 쌓아 놓은 주상의 주자들을 모두 불러 들였다. 김종호도 홈을 밟게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발동한 나성범의 힘으로 그도 홈을 밟았다. 그리하여 2회초 5득점. 5번으로 시작해서 4번으로 끝난 2회초는 9명의 타자가 타석에 섰다. 그리고 충분히 승리에 가까워졌다.

NC 다이노스의 마운드의 영원히 남을 기록을 만들어 냈던, 이재학과 찰리 쉬렉. 찰리가 만약 오늘의 이재학과 같은 모습을 한 번이라도 보여 주었다면 어떠했을까? 이런 저런 생각이 많아지는 경기였다.

* 사진출처: NC 다이노스 홈페이지

Wednesday, May 27, 2015

5/26/2015 두산 2:13 NC, 마산

홈런 홈런 홈런 Home Runs!

야구라는 게임이 극적인 많은 이유 중에 가장 청량하고 팬들을 흥분시키는 것은 바로 ‘홈런’이다.
오늘 경기에서 홈런은 무려 6개나 나왔으며, 그 중 5개를 NC 다이노스에서 만들었으며, 그 중 3개를 에릭 테임즈가 3연타석으로 넘겼다. 만루 홈런, 3런 그리고 솔로. 투런만 더했다면 … 아니다, 아니다.

그래서, 이번 경기는 싸이클링 히트 [hit for the cycle] 때만큼 흥분되고 놀라웠다. 에릭 테임즈!


이종욱도 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첫 홈런이었다. 연이은 타석에서 지석훈도 홈런을 기록했다. 그 때 마운드를 지키던 두산 베어스의 투수는 김수완. 로이스터의 롯데 자이언츠 시절 이재곤과 더불어 신데렐라가 되었던 그 파릇했던 투수였다.

선발은 또 무너졌다. 무너졌다는 말이 어울리지 않게 무실점이었지만, 상대 투수 마야보다 더 불안했다. 하지만, 이재학의 뒤에는 지석훈도 있었고, 나성범도 있었다. 특히 지석훈은 경기의 분위기를 완전히 넘겨줄 만한 기로에서 견고한 수비를 보여주며 이재학 뿐만 아니라, 팀을 든든하게 지켜내었다. 1군 엔트리에서 사라진 모창민의 자취는 너무 옅어져 찾기가 힘들어지고 있다.

선발이 또 무너졌음에도 또 이겼다. 연이어 마운드를 지키며 승리 투수가 된 손정욱에게도 박수를 보내고 싶고, 팀의 사정이 이렇게 되면 타석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본능적으로 행동하는 타자들에게도 박수를 그리고 투수의 공이 맞아 나갈 때 수비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확히 보여준 야수들에게도 기립 박수를 보내고 싶다. 이번 경기는 양 팀 모두 실책이 하나도 없었다. 합의 판정을 요구하는 일도 있지 않았고, 프로 선수를 의심하는 장면이 나오지도 않았다. 그래서 관람이 아닌 관전이 되었던 경기였다.

이번 시즌 약체로 평가되어 가을야구 시드를 못 받을 정도로 여겨지던 NC 다이노스가 선두를 위협하는 존재가 되었다. 전반적으로 리그의 경기력이 하향 평준화된 경향이 작용되기도 하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흔들리지 않고 굳굳히 자신만의 경기를 이어온 결과라고 말해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특히, 시즌 초반에 찾아온 길고 길었던 암흑의 터널 속에서 만나고 또 만났던 각종 재앙 속에서 해법을 찾아 한 번에 모두가 쓰러지지만 않는다면, 이번에는 내가 다음 번에는 네가 팀을 위해 힘을 쓸 수 있다면, 우리는 이길 수 있고 그래서 쉽게 포기할 수 없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믿을 수 있는 선발이 두 명 밖에 없는 다이노스에게 해야 할 걱정이 만만치 않다. 찰리 쉬렉과 이재학이 되살아나지 못 한다면, 불펜도 곧 무너지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언제까지 과부하를 걱정하며 지금처럼 구원승을 쌓아갈 수는 없는 일이지 않겠는가? 혹시, C팀에서 신성이 나온다면 …

아무튼, 오늘은 놀라왔던 날! Eric Thames! We’re NC Dinos!
6연승이다.

Thursday, May 21, 2015

5/20/2015 KT 2:4 NC, 마산

불안불안 하였지만, 결과적으로 제 몫을 하게 된 이재학. 야구라는 게임이 팀을 위한 그리고 팬을 위한 것임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 테임즈 - 그의 수비도 빛이 났다. 머리가 복잡해 보이는 나성범, 결국 실책을 하고 수비도 불안했지만, 홈런을 쳐내는 걸 보면 보통의 선수는 아니다 싶다. 조금 잘 나간다 싶으면 항상 기대 이하의 모습으로 욕을 사서 먹는 선수, 지석훈 - 2회말 5회말 두 번의 주루 모두 바보 같았다.


리그의 최약체를 상대로 힘들게 힘들게 이겼다. 연 이틀 NC 다이노스는 매우 고전했다. KT 위즈는 미래가 매우 밝은 신인이 또 있구나! 하며 감탄을 하게 되었다. 투수 자원이 많은 구단은 항상 부럽다. NC 다이노스는 KT 위즈를 보면서 초심을 찾았으면 좋겠다.

* 사진출처: NC 다이노스 페이스북

Friday, May 15, 2015

5/14/2015 NC 0:0 LG, 잠실 - Goose Egg

2015 시즌 최초 무승부, 결과 = 零對零, 양팀 모두 무득점 (사실이다)


이재학의 선발 복귀는 결과적으로 합격이었다. 하지만, 트윈스의 타석이 정상이 아니기 때문에 만들어진 행운이었다. 그건 상대 투수도 마찬가지였지만, 더 정상이 아닌 쪽은 다이노스의 타석이었다.

분위기만 봐서는 5:5 이상이 된 듯 했다. 한 이닝, 한 번의 스윙, 하나의 아웃 카운트가 그리 쉽지마는 않았다. 하지만, 스코아는 0:0 9회초, 이호준이 희생번트를 냈고, 조영훈이 타석에 들어왔다. 차라리 그냥 노진혁이었다면 - 나성범이 상대 실책 그리고 4구로 테임즈가 나갔고, 아웃 카운트가 0인 상황에서 득점을 못 하는 것은 완전한 무능이었다. 9회말로 이닝이 바뀌는 순간 다이노스는 이번 경기를 이기고 싶지 않다고 외치는 것만 같았다.


이런 상황은 연장에서 2번이나 다이노스에게 주어졌고, 항상 나성범이 마침표를 찍었다. 나성범의 타순을 바꿔주는 건 어떨까? 라는 생각을 계속하게 된다. 타순이 바뀌면 아무래도 심리적인 부담이 적을 테니까. 이제 나성범의 성적은 리그에서 그저그런 우익수 수준이 되어버렸다. 우리의 기억이 맞다면, 언젠가는 다시 크래이지 모드로 진입하겠지만, 그 시점이 너무 늦어져 추워질 때 즈음이 되면 … 이런 식의 걱정이 오늘 게임의 잔루보다 높이 높이 쌓이고 있다.

지난 4월도 지금의 5월도 상승가도를 질주하다가 우선취소를 만나더니 경기력이 리그 최하위 수준이 되어버리는 미스터리를 맞이했다. 이제 주말 연전으로 삼성 라이온즈를 만나야 한다. 이거 큰 일이다. 암흑의 긴 터널이 벌써 시작된 건 아닐까?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조영훈, 이번 시즌 초반 대타로서의 능력을 발휘한 건 아무리 생각해 봐도 행운이었다. 항상 잘 칠 수는 없지만 항상 운에 맞기는 듯한 그의 타석은 무성의하다.

* 사진출처: NC 다이노스 홈페이지

Monday, May 04, 2015

5/3/2015 NC 11:2 KT, 수원

이태양이 불안불안했지만, 이재학이 경쾌경쾌했지만, 이번 경기의 승리가 이재학의 몫인지는 잘 모르겠다. 무언가 팽팽했던 2회를 지나 4회가 되자 경기가 한 쪽으로 기울더니 영원이 가까워질 수 없는 거리와 위상을 만들어 내었다. 그리고 NC 다이노스는 지난 4월 첫 주중 3연전 KIA와의 원정 이후, 시즌 두번째 3연전을 모두 이겼다, 주말 3연전을 모두 이긴 건 처음이다. 리그 최약체인 KT 위즈를 상대해서.


*사진출처: NC 다이노스 홈페이지

Sunday, April 26, 2015

4/25/2015 LG 6:2 NC, 마산

전환점은 4회였다. 4회초, 더블 플래이가 심판합의 판정으로 취소되고 이닝은 계속되게 되었다, 이재학의 얼굴을 상기되어 있었다. 지난 연패의 시간 동안 이런 순간은 대량 실점의 시작이었다. 하지만, 이재학은 ‘경쾌'하고 ‘거침없는' 모습은 아니었지만, 흔들리던 스스로를 안정시키고 마지막 아웃카운트는 삼진으로 잡아 내었다. 그리고 4회말, 나성범이 홈런을 쳤다. 어제 침묵했던 테임즈도 안타를 쳤다. 하지만, 그것이 끝이었다. 흐름의 전환기를 적절히 다루지 못 했던 NC 다이노스는 5회가 되자 스스로 무너졌다.

5회초, 이재학은 의미없는 볼을 계속 전졌고, 타석의 김용의 손도 맞혔다.


결국, 무사만루가 되었다. 재앙의 불씨는 이재학이 붙혔고, 홍성용은 그 불씨에 바람을 활활 불어넣어 대재앙을 완성했다. NC에게 투수기근이 계속되고 있는 건 알고 있지만, 홍성용은 과연 1군 무대에 적합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여전히 의문이다. 홍성용이 이재학의 책임주자를 모두 홈 플래이트를 밟도록 허용하면서 만든 두 개의 아웃카운트는 홍성룡이 잘 던져서 만들었다고 보이지는 않는다. LG 타자들이 조금 더 집중했더라면 정말 길고 긴 5회초가 되었을 것이다.

지난 2 주간 단 두 번의 승이 있었다. 1주일에 1승씩. 참담하다.

*사진출처: NC다이노스 홈패이지

Wednesday, April 22, 2015

4/21/2015 삼성 5:0 NC, 마산

완벽한 선발의 붕괴 = 완전한 마운드의 실패. 그래서 NC 다이노스 다운 경기를 못 하고 있다. 찰리는 지난 번 경기 이후로 더 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마운드를 이재학 - 이재학 맞다, 당신이 아는 그 스트롱베리(였던) 이재학이다 - 에게 넘겨 주었고, 이재학은 3회를 미처 끝나지 못 한 이닝을 받아 2사 만루까지 만들었다. 볼만 연속으로 3개 넣고 나서, 삼진을 어렵게 어렵게 만들어 스스로 위기를 벗어나긴 했다 하지만, 이재학도 모습이 좋지 않다. 난 이재학이 밀어내기를 허용하거나 단타라도 맞으면 경기를 그만 보려했다.


마운드의 재앙은 이것으로도 충분히 설명이 되었다. 정말 큰 문제는 어쩌면 타석에 있는지도 모르겠다. 상대의 훌륭한 피칭 때문에 봉쇄되었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이 경기에서 나온 NC 다이노스의 안타는 단 2개였다 - 김종호(1회 3루), 이종욱(5회 단타). 정말 단 2개였다. 특히 1사 이후 김종호의 3루타 뒤 나성범과 테임즈의 침묵은 정말 실망스러웠다. 상대한 투수도 대단했지만 … 결국 이 경기는 시즌 두 번째 무득점 패가 되었고, 선수 모두 무거운 표정을 어찌할 수 없었다.

지난 한 주 동안 단 1승만 거두고 모두 패했다. 그리고 화요일이 돌아왔으나, 다시 패했다. 對삼성 절대열세라는 것이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그것 뿐만은 아닌 것 같다.

* 사진출처: NCDINO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