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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ne 17, 2015

6/17/2015 NC 4:12 KT, 수원

어설픈 수비로 조영훈을 살려준 위즈는 2실점으로 1회초를 마쳐야 했다. 하지만, 다이노스의 수비와 마운드는 더 엉망이어서 15승 투수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일컬어지는 손시헌의 실책, LG사랑 김태군의 예상되던 블러킹 실패,  이민호의 끝없는 불질로 1회말이 끝나기도 전에 다이노스는 gg를 칠 기세였다. 초미세먼지가 점령한 수원 야구장에서 경기할 선수들을 걱정하던 내가 민망할 지경이었다.


이 경기는 1회말이 마치기도 전에 결과를 예단할 수 있었는데, 2회말에는 단념하게 되었고, 4회말엔 패닉에 빠지게 되었다. 1루수 조영훈의 입에 담으면 부정탈 실책이 불씨가 되어 대재앙이 시작되었다. 리틀 야구단의 후보선수도 하지 않을 실수를 분명 조영훈이 했다. 조영훈은 다이노스 이외의 9개 구단의 문을 두들겨도 환영받지 못 할 선수라는 사실을 스스로 증명해 낸 것이다.

오늘, 다이노스의 경기력은 리그 11위였다. 위즈가 10위이니, 11위라고 말하는 게 당연히 옳겠다. 위즈가 다이노스를 농락하지 않았는가? 이 리그를 잘 모르는 사람에게 오늘의 경기를 보여주며 다이노스가 지난 주까지 1위였고, 위즈는 시즌 내내 10위였다고 말해주면 거짓말 하지 말라고 화를 낼 것이다.

4연패 5연승 4연패 - 6월 성적이다. 잘 못 되었다, 심각히. 그리고 이호준은 C팀이라도 가서 개인의 집착이 팀에게 어떤 문제를 일으키는지 고민 좀 하고 왔으면 좋겠다, 조영훈 손 잡고 함께. 참, 다이노스에게 필요한 건 든든한 포수 한 명이다, 김태군 말고. 오늘의 대재앙의 숨은 공신은 김태군의 생각없는 볼배합이었다는 것을 부정할 사람은 없을 듯 하다. 그에게 사랑하는 LG의 품에 안길 수 있는 방법을 찾아주었으면 좋겠다.

* 사진출처: NC 다이노스 홈페이지
* 지석훈이 홈런을 쳤다. 누더기가 된 9회초에.

Thursday, May 14, 2015

5/13/2015 NC 2:6 LG, 잠실

12구 만에 2루타, 박민우. 1번타자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정확히 보여주다.
그리고 김종호, 나성범의 집중력으로 선취점을 얻어내었다. 그런데, 딱 여기까지가 다이노스 선수들이 잘 한 처음이자 마지막 모습이었다. 1회말이 되자 대재앙이 시작되었다.

찰리 쉬렉은 처참했다. 그가 마운드를 지키면서 얻어낸 아웃 카운트는 단 하나, 그리고 3실점을 했다. 그는 팀을 위해 아무것도 못했고, 어떤 도움도 주지 못 했다 - 오히려 엄청난 재앙을 스스로 만들어 내었다.

그 뒤에 마운드를 오른 이태양은 정말 멋진 모습이었지만, 타석의 다이노스 선수들은 상대 투수, 소사와 마주하면서 매우 무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말았다. 반면 트윈스의 타자들은 무언가 하고는 있었지만, 그저 잔루의 산만 쌓고 말았다. 찰리 쉬렉이 대재앙을 만들기는 했지만, 만약 다이노스 타자들이 이처럼 무력하지만 않았다면 이번 경기의 양상은 사뭇 달랐을 것임은 분명해 보았다. 이번 경기는 LG 트윈스가 잘 해서 이겼다기 보다는, NC 다이노스가 성실하지 못 해서 진 경기라고 평하고 싶다. 물론 박민우와 김종호는 예외이다.


8회초, 1사이후 김태군의 파울볼을 상대 포수 최경철이 멋지게 잡아내던 순간, 이 경기가 NC로 넘어오면 기적과 같은 일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최경철의 파울 플라이는 박수를 받아야 한다. 그리고 같은 이닝, 나성범이 루킹 삼진을 당했을 때 굳이 이 경기를 끝까지 지켜보지 않아도 결과를 예측할 수 있게 되었다. 나성범 앞에는 박민우와 김종호가 루상에 있었다.

개막 이후, 지금까지 변하지 않는 꾸준함을 보여주고 있음으로써 매일 경기를 하는 야구 선수임을 스스로 증명하는 박민우와 김종호, 이들 마저 없었다면 NC 다이노스는 KT 위즈와 누가 더 못 하냐를 경쟁했어야 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NC 다이노스는 갑자기 지난 암흑의 4월로 되돌아간 모습이었다.

* 사진출처: NC 다이노스 홈페이지

Sunday, April 26, 2015

4/25/2015 LG 6:2 NC, 마산

전환점은 4회였다. 4회초, 더블 플래이가 심판합의 판정으로 취소되고 이닝은 계속되게 되었다, 이재학의 얼굴을 상기되어 있었다. 지난 연패의 시간 동안 이런 순간은 대량 실점의 시작이었다. 하지만, 이재학은 ‘경쾌'하고 ‘거침없는' 모습은 아니었지만, 흔들리던 스스로를 안정시키고 마지막 아웃카운트는 삼진으로 잡아 내었다. 그리고 4회말, 나성범이 홈런을 쳤다. 어제 침묵했던 테임즈도 안타를 쳤다. 하지만, 그것이 끝이었다. 흐름의 전환기를 적절히 다루지 못 했던 NC 다이노스는 5회가 되자 스스로 무너졌다.

5회초, 이재학은 의미없는 볼을 계속 전졌고, 타석의 김용의 손도 맞혔다.


결국, 무사만루가 되었다. 재앙의 불씨는 이재학이 붙혔고, 홍성용은 그 불씨에 바람을 활활 불어넣어 대재앙을 완성했다. NC에게 투수기근이 계속되고 있는 건 알고 있지만, 홍성용은 과연 1군 무대에 적합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여전히 의문이다. 홍성용이 이재학의 책임주자를 모두 홈 플래이트를 밟도록 허용하면서 만든 두 개의 아웃카운트는 홍성룡이 잘 던져서 만들었다고 보이지는 않는다. LG 타자들이 조금 더 집중했더라면 정말 길고 긴 5회초가 되었을 것이다.

지난 2 주간 단 두 번의 승이 있었다. 1주일에 1승씩. 참담하다.

*사진출처: NC다이노스 홈패이지

Friday, April 24, 2015

4/23/2015 삼성 14:4 NC, 마산

정말 오래간만에 본 깔끔한 경기 초반이었다. 역시 손민한인가? 라는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삼성의 클로이드도 손민한과 매우 비슷한 경기 운영을 했다. 이건 마치 이닝초와 이닝말이 데칼코마니처럼 이어졌다 - 테칼코마니라면 말공격을 하는 NC의 승리일 수 밖에 없지 않나? 라는 비논리적인 희망을 품었다. 우리는 연패이고, 손민한이 그 사슬을 끊어주었으면 하는 강한 바램이었다.

손민한을 무너뜨린 건, 어이없는 실책 혹은 마산구장의 질시 혹은 대자연의 미친짓 혹은 억세게 운이 좋은 3번타자 나바로였다. 손민한은 잘 못 한 것이 없는데 - 잘 못을 했고, 미처 5회를 체우지 못하고 최금강에게 마운드를 넘겨주어야 했다. 그리고 최금강은 우리의 기대를 무참히 밟아버렸다. 차라리 죽이 되든 밥이 되든 5회초는 손민한이 끝냈어야 했던 건 아닐까? 최금강은 왜 그랬을까 왜 최금강은 경기를 포기했을까? 왜 최금강은 그 지경이었을까? 경기를 리드하고 있을 때 빠른 투수교체로 자칫 어두워질 수 있는 분위기를 방지하려 했던 감독의 의도를 최금강은 완전히 외면했고, 이제는 올스타전에서도 볼 수 없는 배팅볼을 던지기 시작했다. TV로 봐도 그건 피칭이 아니었다, 최금강은 정말 아무런 생각이 없었던 것일까? 아니면 생각하기 싫었던 것이었을까?

재앙의 발원지는 나바로였고, 최금강은 그 재앙의 불씨에 바람을 불어넣어 대재앙(大災殃)으로 키워내었다. 이번 경기는 시즌 최악의 경기였고, 절망했으며, 우울했다.


지난 2주간 NC 다이노스의 성적을 보면 단순히 5연패라고 말하기 어렵다. 4월 10일 마산으로 돌아온 NC는 오늘까지 단 2승만 했다. 정말이다. 단 2승만 했다. 그리고 지난 5경기 타율을 보면, 1번 타자 박민우와 2번 타자 김종호만 3할 이상이다. 그렇다 중심타선의 심각한 침묵이 있다. 3번 타자 나성범 0.063, 4번 타자 테임즈 0.222를 기록하고 있다. 5번째와 6번째를 오가던 이호준이 3할이 근접하고는 있지만, 경기를 이끌거나 상황을 전환시킬만한 임펙트를 전해주지 못 하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

그래도 희망을 찾자면, 모창민이 터지고 있으며, NC色을 제대로 낼 수 있는 기반, 박민우와 김종호는 꾸준하는 점이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4할 승률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대로는 앞이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리그 데뷔 때보다 더 암담하다.


오늘 경기 시작 전에 테임즈의 사이클링 히트에 대한 KBO의 시상이 있었다.

*사진출처: NC 다이노스 홈패이지 및 NC 다이노스 공식 패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