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오늘도 유격수 손시헌의 느슨한 플레이가 결정적인 실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그 결정적인 실점은 팀을 패배로 이끌기에 충분했다.
베테랑은 정신적인 충격에서 쉽게 벗어나거나 아예 충격을 받지 않는 강인함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이처럼 나사 몇 개 빠진 듯이 모든 상황을 자신의 인생이 만들어 낸 이상한 공식에 대입하고 당연한 결과를 기다리는 안이함도 갖추고 있다. 그런 나쁜 면이 손시헌을 좁은 수비범위와 느슨한 플레이로 내려 앉혔다.
이런 나쁜 면은 공격에서도 나타났는데, 무사 1-2루 상황을 병살로 타석을 끝내며 상대 팀을 도와주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NC 다이노스에게 손시헌 - 이종욱 - 이호준은 아픈 손가락이 아니라, 곪아가는 손가락일 수 있다. 다음 스프링 캠프에서 이 세 명의 베테랑에 대해 고민이 필요하다. FA에 너무 비싼 값을 치루어 끌고 갈 수 없다고 말하지 말자. 제때 끊어내지 못 하면 몸 전체가 썩어들어갈 수도 있다. 특히 손시헌 - 이종욱은 김경문을 위한 위로, 그 이상의 의미를 찾기가 몹시 힘들다는 건 거의 모든 팬들이 알고 있다.
어제는 박민우의 감각적인 주루로 만든 무사 3루를 무위로 끝냈고, 오늘은 테임즈의 폭풍과 같은 질주로 무사 2루를 만들었지만, 불러들이지 못 했다. 무사 1-2루도 실패했는데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이 경기를 구원해 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폭우가 쏟아지는 것 뿐이었다. 하지만, 하늘은 벌이라도 내리듯 정확히 6회초가 되어서야 열대성 폭우를 미친 듯이 쏟아 부었다. 하늘도 이 경기는 아픈 기억으로 가져가라고 했다. 이렇게 다이노스의 가을 꿈은 라이온즈의 담담함 앞에 철저히 무너졌다.
이렇게 다이노스는 두 번의 필승 카드를 모두 무위로 돌렸다. 1위의 꿈은 일장춘몽임이 확실하고, 이제 2위 자리 마저 걱정해야 할 때가 되었다. 6회초 강우 콜드 덕에 푹 쉴 수 있는 기회를 얻은 만큼 두산과의 연전은 모두 승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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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September 02, 2015
Thursday, July 30, 2015
7/29/2015 NC 7:12 삼성, 대구
완벽하게 무너지려는 차우찬을 다이노스 야수들이 온 힘을 다해 타석에서 수비에서 지켜주었다. 대신 이승호가 넘어지면서 차우찬의 오늘을 밝혔다. 시간이 갈수록 다이노스는 누더기가 되었고, 정신을 차리고 이제부터라도 잘 해 보려는데 라이온즈는 그런 것을 묵묵히 지켜볼 리 없었다.
어제는 구분하기 힘든 작은 차이가 라이온즈와 다이노스를 다른 순위에 위치시켰다 생각했지만, 오늘은 극복하기 힘든 전략과 전술 그리고 실력의 차이를 가슴 아프게 혹은 화가 날 지경으로 지켜 봐야만 했다.
삼성 라이온즈가 두려워 하는 NC 다이노스의 모습은 뛰어다니는 모습일터인데, 박민우 김종호 나성범은 선발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런데, 모창민이 나성범 대신 3번 타자가 되었다. 이승호가 선발 투수였다. 그 두 가지 대목이 읽혔던 선발출장 선수명단에서 패배를 직감했고, 오늘도 경기 보는 시간이 아까울 것만 같았다. 하지만, 이렇게 화가 나다가 무기력하게 티비를 끄게 될지는 몰랐다. 3연패이다. 올 해 유독 연패가 많다.
주말의 넥센 히어로즈는 6전 전패의 그 넥센 히어로즈는 아닐 것이다. 내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는 힘들 것만 같다. 그렇다면, NC 다이노스에게 요구되는 것은 4위로 8월을 맞이하는 것일까?
그래도 위안을 얻는다면, 경기 후반, 교체로 출전한 박민우가 홈런을 쳤다는 것이다. 마치 ‘왜 나를 벤치에 앉혔어요!’라고 말하는 것만 같았다.
어제는 구분하기 힘든 작은 차이가 라이온즈와 다이노스를 다른 순위에 위치시켰다 생각했지만, 오늘은 극복하기 힘든 전략과 전술 그리고 실력의 차이를 가슴 아프게 혹은 화가 날 지경으로 지켜 봐야만 했다.
삼성 라이온즈가 두려워 하는 NC 다이노스의 모습은 뛰어다니는 모습일터인데, 박민우 김종호 나성범은 선발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런데, 모창민이 나성범 대신 3번 타자가 되었다. 이승호가 선발 투수였다. 그 두 가지 대목이 읽혔던 선발출장 선수명단에서 패배를 직감했고, 오늘도 경기 보는 시간이 아까울 것만 같았다. 하지만, 이렇게 화가 나다가 무기력하게 티비를 끄게 될지는 몰랐다. 3연패이다. 올 해 유독 연패가 많다.
주말의 넥센 히어로즈는 6전 전패의 그 넥센 히어로즈는 아닐 것이다. 내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는 힘들 것만 같다. 그렇다면, NC 다이노스에게 요구되는 것은 4위로 8월을 맞이하는 것일까?
그래도 위안을 얻는다면, 경기 후반, 교체로 출전한 박민우가 홈런을 쳤다는 것이다. 마치 ‘왜 나를 벤치에 앉혔어요!’라고 말하는 것만 같았다.
* 사진출처: NC 다이노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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