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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July 31, 2015

7/30/2015 NC 7:10 삼성, 대구

찰리가 떠날 무렵부터 NC 다이노스는 내부 갈등이 있는 팀처럼 보였다. 많은 선수들이 내야로 공을 보내면 이호준처럼 1루로 슬금슬금 기어 가다가 대충 밴치로 돌아갔다. 점수 차가 벌어지면 악물던 이도 느슨하게 풀고 퇴근 생각을 하는지 일단 초구부터 치고 보게 된다. 그러다 의도하지 않게 종종 홈런 같은 것이 만들어져서 ‘추격의 의지’니 뭐니 하며 마이크를 잡은 사람들이 흥분하게 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하던 젊은 선수들이 있었는데, 이젠 찾아 보기가 쉽지 않다. 만년 하위권 팀의 만성 패배 증후군 같은 걸 앓는 모양새이다. 그런 작은 하나 하나의 행동이 모여 전체의 분위기를 어둡게 만들어 가고 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전략도 전술도 실패하였고, 선수들은 투지를 적절히 상실하면서 적당히 시간을 보내었다. 그래서 졌다. 삼성 라이온즈가 가는 길에 양탄자를 깔아주고 밝게 불을 밝혀 주었다. 그 역할에 충실하였던 NC 다이노스였다.


어차피 질 경기들이어서, 감독이 질까 두려워 못 했던 것들을 해 본 것 뿐인가? 다른 것들은 다 이해한다 하여도, 어제의 손민한과 오늘의 이재학의 등판은 납득하기가 쉽지 않다. 버리는 카드에 대한 마지막 용처 찾기일까?

이랬든 저랬든, 에릭 해커가 등판하는 날 이겼다면 이런 깊은 아쉬움은 없었을 것이다. 그 경기를 놓친 것이 매우 안타깝다.

* 사진출처: NC 다이노스 홈페이지.

Wednesday, June 17, 2015

6/17/2015 NC 4:12 KT, 수원

어설픈 수비로 조영훈을 살려준 위즈는 2실점으로 1회초를 마쳐야 했다. 하지만, 다이노스의 수비와 마운드는 더 엉망이어서 15승 투수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일컬어지는 손시헌의 실책, LG사랑 김태군의 예상되던 블러킹 실패,  이민호의 끝없는 불질로 1회말이 끝나기도 전에 다이노스는 gg를 칠 기세였다. 초미세먼지가 점령한 수원 야구장에서 경기할 선수들을 걱정하던 내가 민망할 지경이었다.


이 경기는 1회말이 마치기도 전에 결과를 예단할 수 있었는데, 2회말에는 단념하게 되었고, 4회말엔 패닉에 빠지게 되었다. 1루수 조영훈의 입에 담으면 부정탈 실책이 불씨가 되어 대재앙이 시작되었다. 리틀 야구단의 후보선수도 하지 않을 실수를 분명 조영훈이 했다. 조영훈은 다이노스 이외의 9개 구단의 문을 두들겨도 환영받지 못 할 선수라는 사실을 스스로 증명해 낸 것이다.

오늘, 다이노스의 경기력은 리그 11위였다. 위즈가 10위이니, 11위라고 말하는 게 당연히 옳겠다. 위즈가 다이노스를 농락하지 않았는가? 이 리그를 잘 모르는 사람에게 오늘의 경기를 보여주며 다이노스가 지난 주까지 1위였고, 위즈는 시즌 내내 10위였다고 말해주면 거짓말 하지 말라고 화를 낼 것이다.

4연패 5연승 4연패 - 6월 성적이다. 잘 못 되었다, 심각히. 그리고 이호준은 C팀이라도 가서 개인의 집착이 팀에게 어떤 문제를 일으키는지 고민 좀 하고 왔으면 좋겠다, 조영훈 손 잡고 함께. 참, 다이노스에게 필요한 건 든든한 포수 한 명이다, 김태군 말고. 오늘의 대재앙의 숨은 공신은 김태군의 생각없는 볼배합이었다는 것을 부정할 사람은 없을 듯 하다. 그에게 사랑하는 LG의 품에 안길 수 있는 방법을 찾아주었으면 좋겠다.

* 사진출처: NC 다이노스 홈페이지
* 지석훈이 홈런을 쳤다. 누더기가 된 9회초에.

Saturday, June 06, 2015

6/5/2015 삼성 6:1 NC, 마산 - Good-bye Charlie Shirek

실력이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가 아니라면, ‘간절함’이 있어야 한다. 8회말 노진혁의 2루타는 바로 그 ‘간절함’에서 만들어 졌을 것이다. 만약 ‘간절함’이 도저히 생기지 않는다면, ‘성실함’이라도 챙겨야 한다.


NC 다이노스는 찰리 쉬렉을 웨이버 공시했다. 만약 찰리 쉬렉을 정리하는 것이 옳고 응당한 조치라면, 그와 배터리를 이루어 노히터 경기를 만든 김태군도 정리의 대상에 넣어야 하지 않겠는가? 체력도 실력이고 자기 관리도 실력이고 멘탈도 실력이다. 더군다가 기본기도 한 참 모자라는 김태군은 이 모든 것에 바닥을 보이고 있다. 간단히 말해, 실력이 들통났다. 리그에 아무리 실력있는 포수가 없다지만, 그렇다고 용인될 만한 수준이 아니다.

(혹은 김태군은 지난 LG 트윈스와의 연전에서 보여준 이미지가 희석되려면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그 행동들은 LG 트윈스에 대한 사랑이라고 해석하는 것이 옳을 것 같다)

노성호는 실점기계로 거듭나고 있는데, 오늘은 박진우가 중요한 조력을 했다. 벤치에서도 이렇게 힘들게 8회를 끌고 가는 것보다 박진우를 올려 화끈하게 실점하고 경기를 접는 것이 더 낫겠다고 판단한 것 같다.

그렇다, 선수들도 밴치도 이기기 싫고, 그냥 빨리 경기가 끝나고 쉬고 싶은 마음 뿐인 것 같다. 다이노스에게 어울리는 순위는 9위이다. LG 트윈스보다 못 하고 KT 위즈보다는 잘 하니, 그들 사이 9위가 좋지 않겠는가? 그리고 천천히 다른 9개 구단처럼 그저그런 구단이 되는 것이다.

4연패, 악몽의 6월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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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외국인 선수들은 작년에 이어 그대로 재계약을 했고, 올 시즌을 맞이했다. 찰리 쉬렉의 경기력은 2013년부터 지금까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점차 떨어지는 것이 수치로 확인이 되었다. 아무리 돈을 주고 대가를 받아야 하는 관계라지만... 같은 잣대를 들이대면 정리해야 할 내국인 선수가 얼마나 많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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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쉬렉을 추억하며 - 찰리와 아우트 공장 | 찰리의 퇴장에 부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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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구단이 외국인 선수를 규정보다 적게 보유하면 1군 엔트리를 확대해 주는 제도가 있으면 좋겠다. 지금 3명 보유 2명 출전으로 되어 있는데, 보유 인원이 -1할 때바다 +2로 엔트리 수를 1명 더 늘리는 것을 인정해 준다면 좋겠다. 그러면, 최대 1군 엔트리는 (가을이 아니고선) 30명이 되는 것이다. 물론 출전 가능 인원수도 같이 늘리는 조건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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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NC 다이노스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