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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May 31, 2015

5/31/2015 NC 7:6 KIA, 광주 - 30승

NC 다이노스는 아직 선발투수에 대한 해법을 찾지 못 했다. ‘무너졌다’라는 표현보다 어쩌면 ‘누더기가 되었다’라는 표현이 더 맞을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저런 시도가 있었고, 대체로 유효했다. 무엇보다 그런 ‘시도’들이 혼란을 만들어 내거나, 선발 불펜할 것 없이 모든 투수들의 몰락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새로운 희망을 찾아내었고 그 희망은 스스로 자생력을 갖추어 무럭무럭 자라주고 있다. 축복이다 - 이것이 말로만 듣던 김경문 매직인가? 김경문식 화수분 야구인가?

오늘도 새로운 시도가 있었고, 그것은 손정욱의 선발투입이었다. 손정욱의 결과는 썩 좋지는 않았다. 손정욱 카드의 뒤에는 박진우라는 신인을 선보였다, 히든 카드? 찰리 쉬렉이 엔트리에 빠지고 그 자리에 들어온 투수이다. 박진우는 담대한 피칭을 하였다. 손정욱이 지켜내지 못 했던 마운드를 신인답지 않은 승부로 단단하게 지켜내었다. 그는 당당히 이번 경기의 승리 투수가 되었다.


마지막 아웃 카운트 3개를 잡아낸 임창민에게도 박수를 보내어야 한다. 브렛 필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한 뒤 볼넷 그리고 1루 견제 실책까지 해버렸다. 하지만 임창민은 3개의 아웃 카운트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1루 견제 실책 이후 그는 더욱 견고해 졌고 더욱 대담해 졌다. 만약 김진성이었다면? 결과를 예단할 수 없지만, 김진성은 땀을 많이 흘렸을 것이고 임창민이 보여준 침착함은 찾기 어려웠을 것이다.

경기의 흐름을 결정지은 순간은 아무래도 7회말 브렛 필의 타구를 귀신처럼 김종호가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내고 2루로 던져 김주찬마저 아웃시킨 더블 플레이였다. 김종호는 게임을 수호했다.

5월에만 20승을 했다. NC 다이노스가 얻어내는 총 승수는 30이다. 5월 기록으로는 20승이 최다승이라고 한다. 그리고 한 팀이 한 달 동안 기록한 최다승도 20승이라고 한다. NC 다이노스는 2015년 5월 기적을 보여주었다. 4월 NC 다이노스는 9위였고, 5월 NC 다이노스는 1위가 되었다.


go NC Dinos! We’re NC Dinos!

* 사진출처: NC 다이노스 홈페이지

나성범은 연타석 홈런을 쳤고, 모두 2점 홈런이었다.
테임즈는 나성범의 두번째 홈런 바로 뒤에 솔로 홈런을 만들어 내었다.
이번 연전 중에 김주찬은 정말 무섭고도 두려운 상대였다.

Wednesday, May 27, 2015

5/26/2015 두산 2:13 NC, 마산

홈런 홈런 홈런 Home Runs!

야구라는 게임이 극적인 많은 이유 중에 가장 청량하고 팬들을 흥분시키는 것은 바로 ‘홈런’이다.
오늘 경기에서 홈런은 무려 6개나 나왔으며, 그 중 5개를 NC 다이노스에서 만들었으며, 그 중 3개를 에릭 테임즈가 3연타석으로 넘겼다. 만루 홈런, 3런 그리고 솔로. 투런만 더했다면 … 아니다, 아니다.

그래서, 이번 경기는 싸이클링 히트 [hit for the cycle] 때만큼 흥분되고 놀라웠다. 에릭 테임즈!


이종욱도 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첫 홈런이었다. 연이은 타석에서 지석훈도 홈런을 기록했다. 그 때 마운드를 지키던 두산 베어스의 투수는 김수완. 로이스터의 롯데 자이언츠 시절 이재곤과 더불어 신데렐라가 되었던 그 파릇했던 투수였다.

선발은 또 무너졌다. 무너졌다는 말이 어울리지 않게 무실점이었지만, 상대 투수 마야보다 더 불안했다. 하지만, 이재학의 뒤에는 지석훈도 있었고, 나성범도 있었다. 특히 지석훈은 경기의 분위기를 완전히 넘겨줄 만한 기로에서 견고한 수비를 보여주며 이재학 뿐만 아니라, 팀을 든든하게 지켜내었다. 1군 엔트리에서 사라진 모창민의 자취는 너무 옅어져 찾기가 힘들어지고 있다.

선발이 또 무너졌음에도 또 이겼다. 연이어 마운드를 지키며 승리 투수가 된 손정욱에게도 박수를 보내고 싶고, 팀의 사정이 이렇게 되면 타석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본능적으로 행동하는 타자들에게도 박수를 그리고 투수의 공이 맞아 나갈 때 수비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확히 보여준 야수들에게도 기립 박수를 보내고 싶다. 이번 경기는 양 팀 모두 실책이 하나도 없었다. 합의 판정을 요구하는 일도 있지 않았고, 프로 선수를 의심하는 장면이 나오지도 않았다. 그래서 관람이 아닌 관전이 되었던 경기였다.

이번 시즌 약체로 평가되어 가을야구 시드를 못 받을 정도로 여겨지던 NC 다이노스가 선두를 위협하는 존재가 되었다. 전반적으로 리그의 경기력이 하향 평준화된 경향이 작용되기도 하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흔들리지 않고 굳굳히 자신만의 경기를 이어온 결과라고 말해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특히, 시즌 초반에 찾아온 길고 길었던 암흑의 터널 속에서 만나고 또 만났던 각종 재앙 속에서 해법을 찾아 한 번에 모두가 쓰러지지만 않는다면, 이번에는 내가 다음 번에는 네가 팀을 위해 힘을 쓸 수 있다면, 우리는 이길 수 있고 그래서 쉽게 포기할 수 없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믿을 수 있는 선발이 두 명 밖에 없는 다이노스에게 해야 할 걱정이 만만치 않다. 찰리 쉬렉과 이재학이 되살아나지 못 한다면, 불펜도 곧 무너지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언제까지 과부하를 걱정하며 지금처럼 구원승을 쌓아갈 수는 없는 일이지 않겠는가? 혹시, C팀에서 신성이 나온다면 …

아무튼, 오늘은 놀라왔던 날! Eric Thames! We’re NC Dinos!
6연승이다.

Friday, May 01, 2015

4/30/2015 NC 6:9 SK, 문학

1회초 김종호의 병살보다 8회초 나성범의 병살이 더 나쁘다.
2회말 이종욱의 실책 아닌 실책 같은 뜬 공 처리보다
2회말 손정욱의 느릿느릿 베이스 커버가 더 나쁘다.
노성호와 손정욱의 9자책보다 고창성의 비자책 2실점이 더 나쁘다.
지석훈은 역전된 상황을 동점으로 만드는 홈런을 쳤어도 실책 앞에서는 의미가 없다.


모두 자신이 왜 야구를 하고 있는지, 왜 팬들이 환호하고 때론 야유를 보내는지 잊었다. 모두 야구라는 것이 혼자하는 게임이 아니라는 것을 잊었고, 몇몇 선수들은 패배주의에 - 몇몇 선수들은 나 아니면 안 된다는 그래서 내가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이상한 영웅주의에 빠져 있어 보인다.

눈 앞에 유혹으로 포장되어 날아드는 공을 고르고 골라서 1루로 걸어서 나가는 테임즈에게 물어보고 배워야 한다, 모두들 - 야구라는 스포츠는 무엇이며, 왜 당신이 야구선수이며, 왜 팬들이 존재하는지.

NC 다이노스의 답답한 중계가 끝나고, 채널을 돌리다가 KT 위즈 유니폼을 입은 이성민을 봤다. 11회말, 이성민은 놀랍도록 담대한 피칭을 하더라. 하지만, 조금씩 높아지던 공은 두산 정진호의 배트에 맞아버렸고, 홈런이 되었고, 그렇게 경기가 끝나더라. 얻어맞은 이성민은 알았지만, 때려버린 정진호는 그것이 홈런이 될지는 몰랐나 보더라. 이성민이 지금 NC에 있었더라면 - 이라는 생각을 잠시하다가 TV를 껐다.

*사진출처: NC 다이노스 페이스북
피처는 두들겨 맞더라도 담대한 피칭을 해야 하지 않는가?

Friday, July 25, 2014

7/24/2014 NC 23:9 한화, 대전

Strong-Berry 이재학이 무너지고 불펜이 버텼다. 이재학 이후의 마운드는 손성욱 - 이태양 - 손민한 - 최금강으로 이어졌다. 손민한은 (기억이 맞다면) 올해 한 경기에서 가장 많은 아웃 카운트를 잡았고, 이태양은 제대로 갖춰 돌아왔으며, 오래 간만에 마운드에서 멋진 외모를 뽐낸 최금강은 1군 불펜 합격점의 피칭을 했다. 최금강은 멋졌다. 한화의 불펜은 한 번에 와르르르 무너져 NC는 23 득점이라는 거대한 기록을 얻었다. 데뷔 첫 홈런을 친 김종호도 빠르게 다이아몬드를 완주하고 덕아웃으로 숨어들어가 하이파이브를 하게 되었고, 이태원은 드디어 1할 타율과 꿈과 같은 한 경기 멀티 히트(4타수 2안타) 그리고 타점을 기록하였다. 홈런 하나를 비디오 판독으로 볼넷으로 바꿔 가져간 나성범은 재차 도전하여 홈런을 기록하였지만, 역시 덕아웃으로 조용히 그리고 빠르게 들어가야 했다. 한화의 분위기는 너무 안 좋았고, 경기장은 간간히 내렸던 비보다 더 우울했다.

한화는 2군보다 못 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연속 실책이 나왔고 이닝을 끝낼 수 있는 기회에 스스로 실점하여 NC에게 승리를 바쳤다. 한화의 총 실책 개수는 5개. 그 실책들은 너무 어이가 없었던 나머지 경기장을 찾은 한화팬들도 연신 실소를 터뜨렸다. 만약 한화가 조인성을 한 번의 대타가 아닌 포수로서 교체 기용했더라면 어떠했을까? 조인성은 한화 수비의 핵심이기 때문에 그리고 공격의 클러치이기 때문에 더더욱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

한화와의 주중 3연전은 바보 야구를 연이어 했다. 어느 경기도 정상적으로 제대로 된 경기라고 평하기 어렵다. 찰리가 선발로 나왔던 7월 23일 경기가 그나마 프로들이 하는 정상적인 경기가 될 뻔했는데, 교체로 나왔던 선수들이 오늘의 한화 수비처럼 어이없는 실책으로 실점을 하다보니 이 경기 마저 동네 바보형들의 경기가 된 것이다.

NC 다이노스에게는 심각한 숙제가 생겼다. 팬들의 기대는 무럭무럭 자라서 ‘가을야구’는 당연한 것이 되었고, 그들의 잠재력도 크게 터뜨렸던 NC 였다. 그런데 유월 중순부터 시작된 삐걱거림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불펜은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 하고, 수비는 실책을 늘려가고 그런 실책은 당연히 실점으로 연결되었다. 나머지 부분이 이제 짧은 시간의 침체를 벗어나는 모양새이지만, 이런 수준 낮은 경기를 연속하다 보면 나머지 부분도 제대로 역할을 할 것이라도 장담하기 쉽지 않다. 야구는 흐름의 경기이고 그 흐름을 잡아 승리로 엮는데는 상당한 집중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집중력은 모든 부분에서 조화가 되었을 때 유지된다.

이제 절대 약세를 기록 중인 삼성 라이온즈와 주말 3연전이다. 스윕을 당하면 4강권내 잔류가 보장되지 않고, 스윕을 하면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는 양강체제를 확립할 수 있는 기틀을 닦을 수 있다. 최소한 위닝 시리즈는 만들어야 NC 다이노스에게 지금의 성적을 지켜낼 수 있는 희망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난 한 달 간의 경기를 보면 주말 3연전을 끝냈을 때 모두가 웃을 수 있는 확률은 매우 낮아 보인다.

어쨌든 지금 순위는 삼성 라이온즈에 이어 넥센 히어로즈와 공동 2위이다.




(사진출처: NC 다이노스 홈패이지)

Sunday, July 13, 2014

7/12/2014 NC 10:5 넥센, 목동

이제 시험하고 실험하고 관찰할 시기는 끝났다. 어떤 선수의 현재 컨티션을 점검하고 싶다면, 지는 게임에서 하자는 것이다. 어떤 선수의 가능성을 타진하고 싶다면 2군 경기에서 하자는 말이다.

임창민이 망쳐놓은 분위기는 엄청난 점수 차이에서도 팬들을 실망하게 하고 분노하게 했다. 그리고 그 분위기를 이어 받아 결국 김진성도 삽질을 했다.

이길 땐 좀 재밌게 신이 나게 이기자는 것이다.
NC에게 연승 기록이 상위권에 맞지 않게 좋지 않은 건 바로 이런 ‘시험’과 ‘실험’ 때문이 아닐까 한다. 이제 NC는 가을야구를 당연하게 받아들어야 하고 그 이상의 목표를 세워야 하는 팀이 되었다. 후보 선수의 육성과 주전 경쟁은 적절할 때가 따로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젠 정상적인 선수운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확률상 지는 게임이 얼마나 많은가? 그리고 2군은 다른 이유로 운영하는 것이 아니다.

9회말이 마음에 안 들었다는 이야기이다.







이 번 경기에서 기억할만한 순간은 4회초 그리고 7회말 마지막으로 9회말이었다.

4회초는 1번타자 김민우가 지석훈으로 교체되는 순간이었다. 머리 속에 의문부호가 마구 떠다니게 한 순간이었지만, 그 의문부호는 지석훈의 타격으로 느낌표로 바뀌었다. 테임즈와 모창민의 홈런포도 있었다. 하지만, 감독이 작전을 내고, 그 작전에 모두가 ‘왜?’라고 생각하며 당황할 때, 선수들은 감독의 의도대로 플래이를 하였다. 지석훈 대타가 멋지게 들어 맞았다.

7회말은 ‘어쩌면...’ 이라는 불안함이 엄습했던 순간이었다. 찰리는 마운드에서 내려왔고, 1사 만루. 점수차는 4점. 리그 최강의 타선을 가진 넥센을 생각한다면, 당장 역전이 되어도 이상할 것이 하나 없을 순간이었다. 싸우는 것 말고는 알지 못 하는 손정욱이 적극적인 공략을 했고, 그 결과 터져 나오는 타격은 테임즈가 예술처럼 막아내었다. 마운드는 이민호로 바뀌었고, 점점 손민한을 닯아가는 그는 볼로 시작한 카운트를 삼진으로 끝내는 대범함과 자신감을 보여주었다. 이 번 경기의 가장 빛나는 순간이었다.

9회말은 앞에서 길게 말했다. 이제는 이러지 말자. 임창민이 엄청난 점수를 기대고도 삽질을 하면, 빨리 내려오게 하는 것이 팬을 위한 좋은 조치라고 생각한다.

(사진 출처: NC 다이노스 홈패이지)

걱정을 몰고 다니던 나성범은 확실히 살아났다. 모창민은 연타석 홈런으로 자신의 개인 기록을 갱신했다. 테임즈의 팀에 대한 기여는 늘 박수를 쳐주어야 한다. 그리고 그의 홈런 공식의 확률은 더욱 높아졌다. 손정욱과 이민호는 지금도 훌륭하지만, 그들의 미래는 더욱 빛이 날 것이다. 조영훈은 깜짝 홈런으로 자신의 존재를 확실히 들어냈다. 그리고 우리는 믿기만 하면 되는 찰리!

Tuesday, July 01, 2014

7/1/2014 SK 4:5 NC, 마산

이겼다.

연속 4번이나 지는 경기를 봤다. 그냥 졌던 경기가 아니라, 무기력과 실책으로 패배의 神이 그라운드 구석구석 그림자를 드리웠던 패배였다. 하지만, 오늘은 이겼다.

NC가 먼저 앞서갔다. 그리고 SK는 역전을 했다. 하지만, 우리는 다시 역전을 했다 - 역시 테임즈. 하지만 불안한 1점차 리드는 NC가 만들어 놓은 틈에서 무너져 동점이 되었다. 그 때가 8회초. 마운드에는 손민한이 있었다.

SK나 NC나 모두 실책으로 기회를 내어 주었고, 서로 그 때를 놓치지 않았다. 모두 조금씩 강박증에 시달리는 천재들의 움직임처럼 보였다. 할 수 있는데, 하지 못 했던 것이 경기를 한 방향으로 이어가지 못 했다. 동점을 허용하는 빌미가 되었던 2루수 박민우의 실책은 NC 경기에서 잘 볼 수 없는 경기 중 교체로 이어졌고, 마운드는 원종현에서 손민한으로 바뀌게 되었다. 손민한은 잘 막았다. 다만, 만루에서 김태군 왼쪽으로 빠지는 공을 던져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오는 것을 허락했을 뿐이었다. 오늘 손민한은 왼쪽으로 파고드는 공이 좋지 못 했다. 이전 타자도 그런 공으로 몸에 맞는 공을 만들어 만루 상황을 연출했던 것이다.

9회초 김진성이 올라왔다. 김진성은 멋지게 이닝을 종료시켰고, 9회말 모창민이 만든 기회를 엄정욱(감사)과 손시헌이 가시권내로 조정하였고 김태군이 끝냈다. 하위 타선의 멋진 집중력!






- 나성범은 오늘도 침묵하였다, 하지만 팬들은 그가 곧 돌아올 것이라 믿고 있다.
- 박민우는 오늘 실책이 둘이다. 다 실점으로 이어졌다. 만약 박민우가 정상적인 플래이를 했다면, 이번 경기는 수월했을 것이다. 하지만, 내일 더 잘하면 된다. 박민우 화이팅.
- 이재학은 잘 했다. 불안 불안했지만, 스스로 잘 이끌어 갔다.
- 테임즈는 빛이 났다. 역전 2루타도 있었고, 기립박수를 부르는 수비도 있었다.
- 손정욱은 언젠가 선발로 두 자리 수 이상 승리를 기록하지 않을까 기대된다.
- 손민한의 유일한 흠은 왼쪽으로 꺾어져 들어가는 공이 재구가 안 되었다는 것 뿐이었다. 어려움 상황을 최선으로 막았다.
- 김진성은 이제 확고한 마무리이다.

그리고 오늘의 히어로는 ‘김태군’!
그는 한국시리즈 우승한 것처럼 기뻐했다.

(사진출처: NC 다이오스 홈패이지 및 패이스북)



Thursday, June 26, 2014

6/25/2014 NC 3:1 LG, 잠실. 40 Wins!

갑자기 그냥 딸기(strawberry)로 살던 이재학은, 다시 강한 딸기(strongberry)로 다시 돌아왔다.
6.1 이닝 7 삼진 1 실점이었다. 2년차 징크스라는 말을 듣고 싶지 않았다 - 라던 그의 바램대로 지금처럼 시즌을 잘 이끌어가길 바란다.


이 경기의 최대 위기는 이재학이 내려가고 나서부터였다. 언젠가는 좋은 선발이 되었으면 하는 손정욱의 절대 물러서지 않는 투구 이후, 원종현이 오르고 내린 마운드는 영원한 에이스 손민한에게 넘어갔다. 손민한은 첫 상대와 스트라이크 승부를 마음처럼 해 내지 못 하더니 1사 1 - 2루 상황을 만들었다. 손민한 등판시 1사 1루. 점차 제구를 찾아가던 손민한은 젊은 이병규에게 큰 포물선을 그리는 타격을 허용했다. LG 친화적이었던 중계진의 캐스터는 홈런인 듯 환호하였지만, 마운드의 손민한의 얼굴을 프라이 아웃을 직감했다. 그렇게 우익수에게 잡혀 2사 1 - 3루. 타석에는 채은성. 손민한은 묘한 미소를 보였고, 삼진을 잡았다. 그리고 아주 오래간만에 마운드에서 환하게 웃는 손민한을 볼 수 있었다. 마운드에서의 그의 미소 - 정말 얼마만인가. 9회의 마지막 3개의 아웃 카운트는 팀의 마무리, 김진성이 기록했다 - 가볍게.



NC 다이노스는 연 이틀, 야구 다운 야구를 보여 주었다. 공인구의 반발력, 심판의 자질과 좁아진 스트라이크 존, 외인 타자들의 리그 합류로 인한 효과 - 등등 많은 분석이 있었고, 다들 그렇게 입을 모아 이야기 했지만, NC 다이노스는 꼭 그런 건 아니라고 말했다.

그리고 오늘, 시즌 40승을 기록하였다.
We’re NC Dinos!

부진하던 이호준은 어제 하루를 쉬더니, 오늘 안타와 홈런을 기록하였다.
모창민도 좋아지고 더 좋아지고 있다. 수비는 이제 수준급이고, 타격도 멋지다. 오늘 투런을 쏘았다.
나성범은 드디어 ‘부진’이라는 수식어를 어쩔 수 없이 달아야 할 것 같다.

(사진 출처: NC 다이노스 홈페이지)

Tuesday, June 03, 2014

6/3/2014 넥센 3:5 NC, 마산

테임즈! 에릭!
테임즈의 인터뷰 첫 마디! “Feels Awesome!” 나도 끝내주는 느낌이다.

이번 경기는 1회말 연속 사구(四球)로 만루, 이후 오늘 경기의 첫 안타가 테임즈의 만루 홈런으로 나오면서 결정이 지어졌다. 선발이 무너진 넥센은 1회말이 끝나기 전에 투수를 바꾸었고, 이후의 투수들은 제 몫을 다 했다. 야수들도 멋졌고, 김대우는 멋진 투구를 멈추지 않았다. 넥센의 타석도 힘이 빠지지 않았다. 다만, 테임즈의 4점은 넘기가 힘들었을 뿐이다.

마법과 같은 테임즈 홈런 = NC 다이노스 승리가 14번째 이어지고 있다. 확률 100%.

테임즈는 5번째 득점도 기록하여, 팀의 모든 득점 순간에 그의 이름을 적게 되었다. 이 득점은 교체로 들어온 박민우의 타점이었는데, 최근 타격이 떨어지는 순간에 나온 좋은 타격이어서 더욱 값진 안타였다. 박민우는 오늘 도루도 하나 추가하였다. 리그 공동 1위 도루 기록은 아직 유효하다.

적은 점수 차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와야 강한 팀이 된다지만, 역시 NC 다니노스의 경기는 쌔리고 뛰고 넘기는 게 제 맛인 듯 하다. 유월의 첫 경기, 승리했다. 선발 에릭은 6승 0패를 기록.

에릭에 대해서 한 번 더 말해 볼 필요가 있다.
그는 우끼, 김민성의 강력한 직선타를 팔에 맞았다. 피부가 벗거진 듯 한 부상을 입었지만, 전혀 내색하지도 않았고, 다음 회도 다음 회도 그 다음 회도 자신의 몫을 완전히 해 낼 때까지 마운드에 올랐다. 이 모습이 프로페셔널이 아닐까? 어떤 구단의 선수는 다이빙 캐치 한 번 하고 그라운드에 누워 말기 암환자 같은 표정을 지으며 경기를 지연 시키기 일쑤이고 타석에서 공이 몸에 스치기만 해도 데굴데굴 구르는 장면이 일상인 선수들은 에릭을 보고 배워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모습은 ‘특별’한 것이 아니라,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난 오늘의 MVP는 에릭으로 뽑고 싶다.

손민한은 전성기의 모습으로 다섯 타자를 깔끔하게 삼진과 범타로 막았으며,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위해 손정욱에게 마운드를 내어주었다.

한국 야구 중계가 다 만담이나 해설자의 개인 주장을 설파하는 이상한 시간으로 변질된지 오래 되었지만, 오늘의 중계는 그렇지 않았다. 캐스터에 임용수, 해설에 민훈기였다. 두 사람의 호흡이 잘 맞지는 않았지만, 시청자가 경기를 즐기는 데에는 방해가 없었다.

(사진출처: NC 다이노스 홈패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