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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October 22, 2015

10/21/2015 PO3 NC 16:2 두산, 잠실

박민우가 실책을 범했다. 데뷔 때부터 지적받던 1루 송구의 문제가 다시 나타났다. 테임즈는 최선을 다 했지만, 그의 공을 포구할 수 없었다. 지난 해 準PO의 실책을 방송에서는 영상과 해설자의 입으로 시청자들에게 상기시켜 주었고, 그 때의 박민우의 표정과 지금의 박민우의 얼굴이 클로즈업 되어 전파를 탔다. 이 즈음되면 분위기도 넘겨주었고, 시즌 내내 손민한이 패하는 공식이 성립되기도 했다. 많은 팬들은 두산의 승리를 점치고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박민우는 작년의 박민우와 달랐다.
박민우는 실책 바로 다음 이닝에서 선두 타자로 나와 안타를 치고 나가 홈으로 돌아왔다. 6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1도루. 이번 게임의 승리의 첨병이었다. 그는 성장했고, 그는 대담했으며, 그는 경기를 이끌었다. 두산이 만들어 낸 2회말의 분위기는 곧바로 이어진 3회초에서 완전히 뒤집혔다. 박민우가 성장한 것 이상 다이노스도 성장했다. 그리고 손민한은 안정을 되찾기 시작했다. 단 2실점. 1자책.

리그 최고령 10승 투수, 손민한에게 이번 승리는 놀랍게도 데뷔 첫 포스트 시즌 승리였다. 그에게 포스트 시즌에 등판할 기회도 많지 않았지만, 역전을 허용하고 경기를 내어준 기억이 남아있어, 팬들은 손민한을 큰 경기에 약한 투수 - 라고 낙인을 찍어두기도 했다. 국제경기 때도 실망스러웠으니까. 그러나, 이번 경기는 달랐다.

성장. 다이노스는 성장했다. 그것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경기였다.

징크스 때문인지 경기의 중요성 때문인지 1회에는 손민한 답지 못 한 승부를 펼쳤다. 주심의 좌우가 좁은 스트라이크 존에 애를 먹으며 어려워 하기도 했지만, 그 역시 승부를 쉽게 걸지 못 한 것도 사실이었다. 하지만, 그는 1회보다 2회가 좋았고, 2회보다 3회가 좋았고, 손가락에 물집이 잡혀 스스로 마운드를 내려간 6회까지 이름값이 맞는 빛나는 순간을 만들어 내었다. 그리고 이어 마운드에 선 이민호. 손민한 + 이민호는 예상하던 순서. 손민한의 관록이 위기를 극복하며 5회를 채워내었다면, 이민호의 거침없는 투구와 배짱으로 만들어 낸 그 다음은 그가 만들어낸 삼진처럼 후련했다. 부산고 선후배. 고등학생 이민호의 우상이었던 롯데 자이언츠의 손민한. 나란히 이어 던진 포스트 시즌 마운드. NC 다이노스의 같은 선수, 같은 투수. 그 광경을 보고 있던 내 마음이 기뻤고, 아련했고, 이유없이 코끝이 찡했다.

잠실의 원정석을 가득 메운 팬들. 그들이 고마웠다.

기대받던 고참들도 제 몫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각하고 수행하였다, 괴물 테임즈는 3타수 3안타 2볼넷 1타점 3득점 1도루로 두산 베어스 마운드를 두렵게 만들었고, 나성범 이호준 손시헌도 깨어났다. 포스트시즌이 너무도 낯설 것만 같은 젊은 백업 선수들도 전혀 긴장하지 않고 제 기량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노검사 노진혁의 2런과 최재원의 홈런은 짜릿하기 까지 했다. 이번 경기에서 5회(이종욱 손시헌 지석훈 타순)를 제외하고 매 이닝 출루했고, 두산의 마운드와 야수들을 긴장시켰다. 16득점 19안타 1실책 8사사구.

* 사진출처: NC 다이노스 홈페이지

Sunday, August 16, 2015

8/16/2015 KT 7:2 NC, 마산

이민호는 아직 믿을 만한 선발이 아니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했다. 이민호는 볼을 남발하다가 스스로 위기에 처했다. 그는 위기를 막을 수는 있는 능력이 있다 하지만, 위기가 실체화 되었을 때에는 완벽히 무너지는 경향이 있기도 하다. 볼을 남발한 2회초, 그에게 매우 중요한 이닝이었다. 그는 2사 만루, 드디어 내야 땅볼을 유도하는 데 성공하여 이닝을 마칠 수도 있었다.

사진출처: NC 다이노스 홈페이지

하지만, 1루수는 테임즈가 아니라 조영훈이었다. 조영훈은 어제 교체 출장했을 때에도 최금강에게 공을 토스하는 것부터 모든 수비 장면에서 가슴을 태워야 했다. 수비 시간이 길어지면 야수들의 집중력이 급격히 떨어진다 하던데, 그 결과가 보통 ‘실책’이다. 그 실책을 조영훈이 해냈다. 그리고 손시헌도 해냈다. 그리고 KT 위즈는 빅이닝을 만들었다. 조영훈이 박기혁의 평범한 내야 안타를 ‘알까기’로 놓쳤을 때 이민호의 정신은 산산히 부서졌다. 조영훈은 이닝을 끝낼 수 있었던 그 순간에 팀을 벼랑으로 몰아 넣은 것이다. 제2의 1루수 백업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 무렵, 최재원이 좌익수가 아닌 1루수로 출장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곳에 문제가 있고, 그 문제는 해결을 해야하고, 그 답은 이것이다라고 다이노스 벤치에서 응답한 것이다.

나성범은 클래이지 모드를 이어갔지만, 불행히고 그를 보조해 줄 수 있는 앞뒤 타선이 없었다. 이민호의 유리멘탈과 조영훈의 기본기 상실한 실책이 패배의 원인이었다면, 타선에서의 침묵이 패배의 마침표를 만들었다.

Wednesday, July 15, 2015

7/15/2015 SK 7:6 NC, 마산 - 손시헌 3실책

7회 리드시 승률 100% 공식을 손시헌이 깨뜨렸다. 그리고 김진성은 팀을 수렁에 빠뜨렸다.

좋은 선발 투수와 같은 평가를 감독으로부터 받고 있는, 손시헌이 WAR 마이너스를 가속시키는 플레이를 했다. WAR 마이너스인데, 10승 투수니 15승 투수니하는 칭호를 달다니. 아무튼, 4회초 2실책. 그는 결국 이 실책으로 2실점의 주인공이 되었다. 하지만, 해커는 신경쓰지 않았다. 4회초 마지막 타자는 삼진으로 이닝을 종료시켰다.

4회말, 손시헌이 잃어버린 점수를 다른 타자들이 되찾아 내었다. 박민우 김성욱 나성범 테임즈 이호준으로 이어지는 연속 안타로 4득점을 만들어낸 것이다. 물론 이호준은 모두의 예상처럼 팀을 전적으로 도와주지 않았다. 그의 큰 문제 중에 하나인 성의없는 주루 플레이로 2루에서 순순히 죽어준 것이다. 이호준은 각성이 필요한 다이노스의 타자이며 손시헌과 함께 팀에 어떤 공헌을 하고 있는지 심각하게 생각해 봐야 한다. 만약 이호준이 살아있었다면 역전 득점을 만들어 내었을 것이다. 바로 다음 타석 이종욱의 타격 때 말이다.

한국을 다시 찾은 SK 와이번스의 새든은 경쾌했던 1-2-3회와는 완전히 다르게 4회말에는 엄청난 시련을 겪었다. 1번 타자부터 6번 타자까지 연속으로 안타를 맞는 동안 이호준이 도와준 단 1개의 아웃 카운트만 기록했다. 롤러코스터, 시소, 대재앙, 격변의 데뷔전이었다.

이호준의 은퇴를 부르는 주루 플레이와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었던 지석훈의 삼진 이후 끊어져 버릴 것만 같았던 승기는 김태군의 안타로 단단히 굳혔다. 역전. 어제는 1회에 9명의 타자가 나오더니 오늘은 4회에 10명이 타석에 서게 되었다. 다이노스의 젊은 선수들의 잠재력은 엄청나다. 김성욱이 그것을 증명해 내었다. 그의 가치는 4회말의 2런 뿐만 아니라, 9회초 벼랑 끝에 몰린 팀을 호수비에서도 찾을 수 있었다. WAR 마이너스인 주전에게 쉴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


7회말 1사 이후 나성범 테임즈가 1-2루에 있었을 때 이호준 이종욱의 삼진은 8회초 김진성의 피홈런(최정)으로 구체적인 위기를 만들어 내었다. 점수는 뽑을 수 있을 때 뽑는 것이고, 마무리 투수에게 홈런은 쥐약이나 다름없다. 이런 구체적인 위기는 WAR 마이너스의 손시헌의 실책으로 실질적인 위기가 되었다. 1-2루 런다운에 걸린 주자를 정직하게 공으로 맞혀내며 3루로 보내었고, 이 상황에서 우리의 예상과 정확히 일치하는 김진성의 배팅볼이 나왔다. 그렇게 김진성은 에릭 해커의 승리를 또 도둑질 했고, 자신이 초래한 패배를 임창민에게 전가시켰다. 손시헌은 주전에서 빠져야 할 이유가 하나 더 늘었다. SK 와이번스가 만들어낸 득점 중 3점은 손시헌의 헌납이었다. 그리고 WAR 마이너스인 주전에게 확실히 쉴 수 있는 기회를 주자. 그리고 김진성에게 제발 4점차 내의 이기는 경기엔 마운드 위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주지 말자. 그의 구위로는 패전처리 전담이 좋아보인다.

9회 스스로 만든 위기로 1-2루에 주자를 두고 임창민은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삼진으로 잡았다. 10회 스스로 만든 위기로 1-2루에 주자를 두고 임창민은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삼진으로 잡았다. 임창민은 묘하게도 같은 상황을 연출하고 같은 방법으로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그런데,

11회, 임창민에게 계속 이닝을 책임지라고 벤치에서 또 마운드로 올렸다. 임창민은 한 이닝을 책임지는 투수이었음에도 그랬다. 임창민은 오늘 그렇게 좋지는 않았다. 위기를 만들었다가 지웠다가 했었다. 그런데 다시 11회초에 올랐다 그리고 최정이 그의 공을 홈런으로 만들었다. 공교롭게 그 공은 8회, 김진성이 던진 공과 유사했다. 그리고 그 공은 김태군의 유도였다. 김태군에게도 생각할 기회를 주자. 그 생각은 오래 할수록 좋을 것 같다. 우리에게는 용덕한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인내가 있다.

손시헌의 선발 출장도 이해가 안 되는 일이지만, 그렇게 팀에 위해를 끼치는 실책을 연속으로 해도 벤치에 앉지 않는 것도 미스터리에 가깝다. 9회말 3루 코치의 선풍기질도 이해하기 힘든 일이었고, 10회말 끝낼 수 있는 기회에 모창민을 대타로 내세웠던 일도, 김태군을 구태의연하게 타석에 올리는 일도 이해하기 힘들었다. 그리고 임창민을 계속 세워 둔 것도 그런 이해를 바라는 행위는 아닐 것이다. 이런 미스터리에 맞서는 좋은 해석은, ‘감독은 이기기 싫었다’이다.

NC 다이노스는 졸전을 했고, 좋은 승리공식 하나를 날려버렸다. 주전을 보장받고 있어 나태(懶怠)로 보호막을 두루고 있는 몇몇 선수들은 각성할 시기가 지났다. 그들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자, 벤치보다는 C팀이나 집에서 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될 것이다.

* 사진출처: NC 다이노스 홈페이지

Thursday, June 25, 2015

6/24/2015 KIA 1:8 NC, 마산 - 손민한 120승

선발은 손민한, 상대 선발은 서재응. 한 때를 주름잡던 대표 선수들. 명품 투수전을 기대하기에 세월이 야속하지만, 최소한 5회까지는 불꽃이 일어나는 마운드가 되지 않을까? 기대했다. 야구팬의 기대는 사실 대부분 외면 당한다. 오늘도 물론 그랬다. 1회말, 다이노스는 오늘도 3점을 놓고 경기를 시작했다.


2회 신종길은 다리가 좋지 못 해 쩔뚝거리는 김태군에게 2루를 허락하더니, 날아드는 공을 착각하여 김종호를 3루로 보내었다. 김종호 앞에는 4구로 나간 박민우까지 2명의 주자가 있었다. 아웃 카운트는 2. 서재응은 1회말 3실점 할 때부터 감정조절이 안 되었다. 결국 나성범까지 공으로 맞춰버려 2사 1-3루 테임즈의 타석까지 위기를 끌고 가고 있었다. 오늘의 경기는 어제와 다르게 KIA가 스스로 위기를 만들어 가는 모습이었다. 그 중심에는 신종길이 분명히 위치했다. 신종길은 다음 이닝부터 벤치에 앉게 되었다.

다이노스는 다이노스 다운 타격과 질주로 공격을 장식했고, 손민한은 팀에서 버금가는 선발투수로서의 몫을 해 내었다. 5회까지 무실점 경기. 그는 오늘의 승리 투수가 되기에 충분했다.


8회초에는 오랫만에 만나는 강장산이 1실점하기는 했지만, 대체로 N팀에 적합한 투구를 했다. 큰 득점은 백업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게 되었는데, 큰 실점을 한 KIA 타이거즈 내야에서도 마찬가지였다. 8회말에는 김병현도 볼 수 있었다. 옛 시절 메이저 리그를 뛰던 두 스타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날이었다. 물론, 우리의 스타는 그 때도, 지금도, 손민한이지만.


그래서 손민한은 통산 120승을 달성했다. 祝.
그리고 NC 다이노스는 하루만에 1위를 탈환했다. 祝.
연패는 (드디어) 없었다.

* 사진 및 기록 출처: NC 다이노스 홈페이지 및 공식 페이스북.

Wednesday, June 17, 2015

6/17/2015 NC 4:12 KT, 수원

어설픈 수비로 조영훈을 살려준 위즈는 2실점으로 1회초를 마쳐야 했다. 하지만, 다이노스의 수비와 마운드는 더 엉망이어서 15승 투수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일컬어지는 손시헌의 실책, LG사랑 김태군의 예상되던 블러킹 실패,  이민호의 끝없는 불질로 1회말이 끝나기도 전에 다이노스는 gg를 칠 기세였다. 초미세먼지가 점령한 수원 야구장에서 경기할 선수들을 걱정하던 내가 민망할 지경이었다.


이 경기는 1회말이 마치기도 전에 결과를 예단할 수 있었는데, 2회말에는 단념하게 되었고, 4회말엔 패닉에 빠지게 되었다. 1루수 조영훈의 입에 담으면 부정탈 실책이 불씨가 되어 대재앙이 시작되었다. 리틀 야구단의 후보선수도 하지 않을 실수를 분명 조영훈이 했다. 조영훈은 다이노스 이외의 9개 구단의 문을 두들겨도 환영받지 못 할 선수라는 사실을 스스로 증명해 낸 것이다.

오늘, 다이노스의 경기력은 리그 11위였다. 위즈가 10위이니, 11위라고 말하는 게 당연히 옳겠다. 위즈가 다이노스를 농락하지 않았는가? 이 리그를 잘 모르는 사람에게 오늘의 경기를 보여주며 다이노스가 지난 주까지 1위였고, 위즈는 시즌 내내 10위였다고 말해주면 거짓말 하지 말라고 화를 낼 것이다.

4연패 5연승 4연패 - 6월 성적이다. 잘 못 되었다, 심각히. 그리고 이호준은 C팀이라도 가서 개인의 집착이 팀에게 어떤 문제를 일으키는지 고민 좀 하고 왔으면 좋겠다, 조영훈 손 잡고 함께. 참, 다이노스에게 필요한 건 든든한 포수 한 명이다, 김태군 말고. 오늘의 대재앙의 숨은 공신은 김태군의 생각없는 볼배합이었다는 것을 부정할 사람은 없을 듯 하다. 그에게 사랑하는 LG의 품에 안길 수 있는 방법을 찾아주었으면 좋겠다.

* 사진출처: NC 다이노스 홈페이지
* 지석훈이 홈런을 쳤다. 누더기가 된 9회초에.

Wednesday, June 03, 2015

6/3/2015 LG 8:4 NC, 마산

어제도 오늘도 LG 트윈스에게는 행운이 따라오고, 어제도 오늘도 그런 트윈스에 막혀 NC 다이노스는 어려워 했다. 하지만, 딱히, 행운과 불운만 오고 간 건 아니다. 좋은 예가 5회초이다.

황목치승의 번트는 정말 좋았다. 하지만, 그 공을 손에 넣은 박민우는 최악이었다. 박민우가 흔들어 놓은 마운드는 결국 5회초의 재앙으로 번졌고, 임정호가 불을 지펴 재앙 앞에 ‘대'자를 넣을 준비를 끝냈다. 그리고 대재앙의 완성은 바로 김태군이었다. 그는 포수로서 2실점의 주인공이 되었다. (몇 이닝을 건너 뛰면 김태군이 마치 퍼즐이라도 맞추는 기분으로 추가 실점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트윈스의 벤치는 분명 타자들에게 주문을 했을 것이다. 손민한의 공은 치지 말라고. 결국 손민한은 기대 이상의 투구수를 기록하게 되었고, 5회를 넘기기도 전에 80개를 던져버렸다.

이호준은 개인 기록 300 홈런 -1이라는 생각에 선풍기질을 했다. 왼손은 파지도 제대로 못 할 듯이 배트를 길게 잡고서는 선풍기질을 계속했다. 이호준은 늘 1루까지 전력질주를 하지도 않고 수비를 하지도 않으면서, 팀을 위해 타석에 서지도 않았다. 이호준이 무엇이라도 했다면, 김태군의 득점 상납을 충분히 이겨낼 수 있었을 것이다. 이호준, 그는 경기의 양상을 바꿀 수 있는 기회의 순간에 늘 타석에 있었다.

경기가 거의 끝날 무렵, 9회초, 지난 이닝 성실한 나성범과 테임즈의 합작 2런에 힘입어 1점차로 따라갔지만, 최금강은 볼넷을 남발하고 힘없이 가운데 쏠리는 공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어 놓는 장난질을 해 버렸다. 최금강은 기복이 너무 심한데 그 기복은 최금강이라는 이름을 증오하게 만든다. 이어 다이노스 벤치는 박진우를 올렸다. 무사만루에서 파릇하다 못 해 마운드에서 벌벌 떨어버릴 아이를 올린 것이다. 벤치도 이번 경기는 아기기 싫다는 신호를 확실히 하였다. 그리고 9회말에 선두 타자로 나와서 사회인 야구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주루를 하던 김태군은 도대체 이 경기를 어디까지 조롱하고 싶었는지 묻고 싶어질 지경이었다. 홈 플래이트 뒤에 앉아 3실점한 것 만으로는 성에 차지 않았나 보다.

다이노스는 결국, NC > 넥센 > LG > NC 라는 이상한 순환구조를 굳히고 있다. 이런 팀이 리그 1위를 며칠 동안이라도 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이지만, 괜찮다. 내일 야구를 할 수 있어서? 아니다. 이 리그의 거의 모든 팀이 졸전을 수시로 하기 때문에 크게 비난 받지는 않을 것이다.

선발은 이제 완전히 무너졌고, 불펜은 공던지기가 싫고, 야수는 실책을 2013년식으로 하고 있다. 더욱 큰 문제는 경기에서 성의라고는 찾아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런 졸전을 계속할 것이면 예고라도 해 주었으면 좋겠다. 황금같은 저녁시간에 식사도 제대로 못 하고 경기를 지켜보는 팬들을 위한다면 말이다. 그게 어려우면 힘 빼지 마시고 기권하시든지.


* 사진출처: NC 다이노스 홈페이지

Thursday, May 28, 2015

5/27/2015 두산 1:7 NC, 마산 - 7연승!

공식 기록은 1개이지만, 두산은 1번 박민우, 2번 김종호, 3번 나성범까지 두산 베어스의 니퍼트, 오재원, 김현수는 실책(성 플레이)로 무사 만루를 만들어 버렸다. 그리고 1회말, 니퍼트가 마운드에 있음에도 두산 베어스는 NC 다이노스에게 3점이나 허락했다.

다음 이닝에 두산 베어스가 1점을 쫓아가긴 했지만, 그건 에릭 해커의 잘못도, 좌익수 김종호의 잘못도 아니었다.

2회초 양의지의 외야 타구를 김종호가 잡으려다 넘어진 것은 김종호의 (다시 한 번) 잘못이 아니었다.  마산구장의 인조잔디가 반들반들 마모되었기 때문인 듯 하다. 해설을 맡았던 민훈기 기자가 지난 NC 다이노스 홈경기 때 여러차례 지적한 적도 있다, 낡아 카펫이 되어가고 있다고. 하지만, SBS 중계진은 이 사실을 모르는지, 김종호의 경기력을 탓했다. 중계화면에 비친 김대군과 에릭 해커의 짧은 대화와 해커의 끄덕이는 모습으로 미루어 보건데, 그들은 어쩔 수 없었음을 이해하는 것 같았다. 새로운 구장은 너무 멀다, NC 다이노스에게 마산야구장에 새로운 잔디가 필요하다. 인조든 천연이든, 어서.

결과적으로 NC 다이노스는 마산야구장의 실책으로 1점을 허용한 뒤 무실점으로 경기를 이끌어 갔다. 반면 두산 베어스는 무척이나 운이 없었다. 낙구에 스핀이 걸리거나 타구의 바운드에 예의가 없었다. 어제 베어스의 타구가 묘하게 다섯번이나 병살로 이어진 것에 반하여 오늘은 묘하게 다이노스의 타구가 야수를 비켜갔다. 견고한 수비를 펼치고자 애 썼으나 (실제로 견고한 모습도 몇 차례 보여주었다) 무언가 조금씩 어긋나고 그 어긋남이 경기의 결과에 크게 영향을 주었다.



이번 경기의 결정적 순간은 6회 2사 이후, 박민우의 내야 안타라고 생각한다. 그의 투지 넘치는 러닝으로 경기의 기울기를 확실히 하였고, 9회말이 없을 것이라는 강한 암시를 모두에게 주었다. 김종호는 이 외침에 확성기를 가져다 주었는데, 그는 오늘 3안타 경기를 했다.

김종호: 4타석 3안타 2타점 1득점

바로 다음 이닝이었던, 7회초 오재원의 타석부터가 오늘 가장 뜨거웠던 순간이었다. 해커가 와인드업하며 공이 손을 떠나기 전 오재원은 타석을 벗어났고 심판이 타임을 선언했다. 뭐? 투구가 와인드업을 하고 있는데 타자는 타석에서 벗어나고 연후 심판은 타임을 선언한다고? 괜찮다, 한국 리그에서는 흔하게 있는 일이니까 그러면 안 된다는 걸 모두 알고 있으면서. 해커는 손에 쥐었던 공을 높이 높이 날려 보내었다. 이후 오재원은 내야 땅볼을 만들었고 그 공은 테임즈 손을 거쳐 1루 커버 들어온 해커의 글러브로 이어지면서 오재원은 아웃되었다. 그리고 해커는 무어라고 오재원과 자신 사이에 1루심을 두고 외쳤고, 오재원은 눈을 크게 뜨고 해커 쪽으로 달려 갔다. 해커는 뭐라고 했고, 오재원은 감정이 상한 것이다. 그리고 양팀은 벤치를 비웠다. 1루심의 반응을 보면 욕을 한 것 같지는 않고, 오재원이 달려간 걸 보면 욕을 했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 둘 사이에는 타석을 벗어남과 공을 위로 던짐이 있었고, 그 두 행위를 엮어 상호 감정을 긁은 건 서로가 아니고 주심이었다. 타임을 받아준 주심이 잘못했다. 하지만, 감정은 선수들이 상했다. 그리고 양팀 선수들은 벤치를 비웠다. (여기까지는 언제나 있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장민석은 왜 저돌적 투신을 했고, 공은 왜 해커를 향해 날아왔으며, 홍성흔은 왜 그렇게 미친 듯이 화를 냈을까? (요즈음은 고참이 더 많이 화내는 것이 유행인가?) 무슨 앙금이 있으면 이번 기회에 서로 이야기나 좀 했으면 좋겠다. 그런데 공을 장민석이 던졌다고? 공이 날아든 각과 장민석이 러쉬한 각이 너무 다른데 … 장민석이 해커를 중심으로 궤도운동을 하다가 공을 투척한 다음 약간의 시간을 지체한 후, 해커를 향하여 가속 운동을 한 것? - 이라고 믿어야 하는 건가 보다. 공식 발표가 그렇고, 퇴장의 멍에도 짊어졌으니까, 그렇게 믿어 달라고 하는 것 같다. 근데, 그 선수가 왜 그랬을까? 화면으로만 보던 나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지만, 뭐 어찌 할 수도 없는 일이니까.

이렇게 경기가 지연되었지만, 곧 속개되었다. 양팀의 득점 상황은 변하지 않았다. 9회초로 이번 경기는 끝났다.

어쩌면 벌써 두 선수단의 고참들이 만나고 당사자들도 만나고 해서 이런 저런 이야기 끝에 오해를 풀었는지도 모르겠다. 내일은 서로 웃으며 경기력으로 겨루어 주었으면 한다.

7회초의 뜨거웠던 순간 탓에 무엇을 축하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는데, 아무튼, NC 다이노스는 창단 첫 7연승을 기록했고, 이 기록과 함께 2015 시즌 처음으로 단독 선두가 되었다. 어쨌든, 시즌 시작과 동시에 얻어내었던 잠실에서의 2연패는 마산에서의 2연승으로 갚아주었다고 봐야 하나?

7연승 그리고 1위 (지나치게 뜨거웠던 기록 달성의 순간)

* 사진출처: NC 다이노스 홈페이지

Tuesday, May 05, 2015

5/5/2015 KIA 3:7 NC, 마산

복귀한 손민한의 첫 공은 스트라이크였다. 삼진을 잡았다. 그리고 삼진을 잡았고, 필에게 볼을 많이 던진 듯 하더니 뜬 공으로 끝냈다. 손민한은 손민한이었다. 1회를 그렇게 끝냈고, 5이닝 1자책으로 손민한은 시즌 3승을 기록하게 되었다. 그리고 NC 다이노스는 4연승을 완성했다.


NC 다이노스 승리의 거름은 그들의 피와 땀으로 만들어지지는 않았다. 상대 팀의 포수와 좌익수들의 도움이었다. 특히 나지완과 신종길의 도움은 매우 큰 힘이 되었다. KIA 타이거즈의 득점도 나성범의 과욕과 3루를 지키던 지석훈의 얼빠진 플레이의 결과였지만, 지석훈은 이후 만회하는 모습을 충분히 보여주었다 - 공식 기록은 박민우의 실책이지만, 난 아무리 생각해 봐도 충분히 포구할 수 있는 공을 놓친 지석훈의 잘못으로 여겨진다. KIA 타이거즈가 2:2로 균형을 맞추었을 때 NC 다이노스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하지만 먼저 정신을 차린 쪽은 NC 다이노스였고, KIA 타이거즈가 보여준 헛점을 제대로 파고 들어 마지막에 웃을 수 있었다.

NC 다이노스는 2회부터 6회까지 쉬지 않고 득점하였다. 안타를 못 친 선발은, 나성범과 이종욱 뿐이었고, 1루를 밟아보지 못 한 선수는 나성범 단 한 명이었다.

참혹했던 4월이 지났고, 5월 5일 어린이날, NC 다이노스는 ‘14승 14패’ 승률 5할을 되찾았다.

* 사진출처: NC 다이노스 홈페이지

Sunday, April 26, 2015

4/26/2015 LG 7:6 NC, 마산

9회초, LG 트윈스는 많은 점수차가 벌어진 상황에서 투수가 부상으로 갑자기 교체된 순간, 도루를 감행하였다. NC는 모욕을 당했고, 그 상황은 매우 굴욕적이었다. LG 트윈스는 9회초의 도루가 아니었다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고 연장을 갔을 것이라 말하고 싶겠지만, 그 도루가 아니었다면 6:2로 LG 트윈스의 승리로 경기가 쉽게 끝났을 것이다. 아무튼, LG는 2009년 비열용택 사건 이후, 이미지가 달라지지 않고 있다.

이 굴욕적이고 모욕적인 상황은 9회말 타석에 선 선수들의 눈빛을 다르게 만들었다. 타석에서의 조급함이 갑자기 사라졌다. 짧게 또각또각 처낸 공은 안타가 되었고, 흔들린 LG 마운드는 사구를 만들어 내었다. 이렇게 저렇게 7:2로 뒤지던는 상황은 7:6이 되었다. 이런 침착한 상황은 팬들의 거대한 희망으로 전이 되었다. 모두 무언가 만들어질 것만 같은 이 순간을 연호했다. 하지만, 단 한 사람만이 침착하지 못 하였는데, 불행히도 나성범이었다. 나성범은 스스로 무언가 끝내고 싶었는지 지난 몇 주간 그를 괴롭히던 조급함을 오늘 하루 종일 그를 괴롭히던 조금함을 다시 불러내어 스스로 혼란에 빠졌고, 결국 배트 잡고 서서 삼진을 당했다. 미친듯이 흔들리던 LG 투수 이동현에게 좋은 선물 하나 준 것이다. 나성범은 오늘 삼진만 3번이었다.


지난 2주 동안 NC 다이노스는 아래와 같은 공식에 따라서 패배했다.
  • 수비실책
  • 마운드의 무기력
  • 대량실점
  • 내야의 성급함
  • 타석에서의 조급함 
오늘 경기에서 한 가지 희망을 찾을 수 있다면, ‘타석의 조급함’을 어떻게 풀 수 있는지 조금은 선수들이 알게 된 것만 같다. 물론, 이호준을 닮아가는 나성범은 점점 답이 없어 보이기도 한다. 당신의 잠재력을 끌어올리고 싶다면, 이호준을 닮을 것이 아니라, 테임즈에게 배워야 하지 않을까? 수 싸움보다 우직함으로 리그를 호령하는 것이 당신에게 더 어울린다.

주중3연전 주말3연전을 두 번씩 치르고 2승을 챙겼다.
이대로 가다가는 리그의 2약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 사진출처: NC 다이노스 홈페이지

Friday, April 17, 2015

4/16/2015 NC 8:3 롯데, 사직

3연패 중인 NC와 3연승 중인 롯데가 사직에서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했다. 2경기를 내어 주었고 마지막 한 경기를 아슬아슬하게 이겼다, 스코어로만 보면 안 그런 것 같지만 정말 아슬아슬했다. 9회를 지워 놓고 스코어 보드를 다시 보아라.


8회의 답답한 모습도 이번 경기의 한 면이고, 9회의 활화산 같은 연속 안타도 이 경기의 한 면이었다. 그 8회초와 9회초의 공통점이 있었다면, 두 이닝이 모두 이호준으로 끝났다는 것이다. 이호준은 거대한 희망을 무너뜨렸지만(8회초), 이미 충분히 먹어 배가 부른 순간의 삼구삼진은 지겨움을 이겨낸 마침표(9회초)이기도 하였다. 이호준은 며칠 사이 원래의 나이로 돌아왔다.

지난 연전에서 선취점이 영원히 쫓아갈 수 없는 간격으로 기억된 만큼 1회초부터 만들어진 나성범과 테임즈의 타점은 승리로 팀을 이끄는 견인역할을 하기에 충분했다 - 사실 롯데 야수들이 차려준 밥상이었지만, 숟가락은 우리가 떴기에 - 그리고 김경문 감독이 말하는 ‘손시헌 15승 투수의 가치’는 오늘 손시헌 스스로 증명했다.

아두치는 정말 좋은 선수더라
황재균은 이대호 없는 롯데의 원탑인 듯 하더라
장성우는 군대를 다녀와도 강민호 뒤라는 사실에 분노하는 듯한 타격을 하더라
이태양은 손민한과 더불어 마운드를 지탱해 주는 보석과 같은 존재 - 나머지 선발들의 부진으로 더욱 빛나 보이더라

*사진출처: NC 다이노스 홈페이지


Friday, July 25, 2014

7/24/2014 NC 23:9 한화, 대전

Strong-Berry 이재학이 무너지고 불펜이 버텼다. 이재학 이후의 마운드는 손성욱 - 이태양 - 손민한 - 최금강으로 이어졌다. 손민한은 (기억이 맞다면) 올해 한 경기에서 가장 많은 아웃 카운트를 잡았고, 이태양은 제대로 갖춰 돌아왔으며, 오래 간만에 마운드에서 멋진 외모를 뽐낸 최금강은 1군 불펜 합격점의 피칭을 했다. 최금강은 멋졌다. 한화의 불펜은 한 번에 와르르르 무너져 NC는 23 득점이라는 거대한 기록을 얻었다. 데뷔 첫 홈런을 친 김종호도 빠르게 다이아몬드를 완주하고 덕아웃으로 숨어들어가 하이파이브를 하게 되었고, 이태원은 드디어 1할 타율과 꿈과 같은 한 경기 멀티 히트(4타수 2안타) 그리고 타점을 기록하였다. 홈런 하나를 비디오 판독으로 볼넷으로 바꿔 가져간 나성범은 재차 도전하여 홈런을 기록하였지만, 역시 덕아웃으로 조용히 그리고 빠르게 들어가야 했다. 한화의 분위기는 너무 안 좋았고, 경기장은 간간히 내렸던 비보다 더 우울했다.

한화는 2군보다 못 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연속 실책이 나왔고 이닝을 끝낼 수 있는 기회에 스스로 실점하여 NC에게 승리를 바쳤다. 한화의 총 실책 개수는 5개. 그 실책들은 너무 어이가 없었던 나머지 경기장을 찾은 한화팬들도 연신 실소를 터뜨렸다. 만약 한화가 조인성을 한 번의 대타가 아닌 포수로서 교체 기용했더라면 어떠했을까? 조인성은 한화 수비의 핵심이기 때문에 그리고 공격의 클러치이기 때문에 더더욱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

한화와의 주중 3연전은 바보 야구를 연이어 했다. 어느 경기도 정상적으로 제대로 된 경기라고 평하기 어렵다. 찰리가 선발로 나왔던 7월 23일 경기가 그나마 프로들이 하는 정상적인 경기가 될 뻔했는데, 교체로 나왔던 선수들이 오늘의 한화 수비처럼 어이없는 실책으로 실점을 하다보니 이 경기 마저 동네 바보형들의 경기가 된 것이다.

NC 다이노스에게는 심각한 숙제가 생겼다. 팬들의 기대는 무럭무럭 자라서 ‘가을야구’는 당연한 것이 되었고, 그들의 잠재력도 크게 터뜨렸던 NC 였다. 그런데 유월 중순부터 시작된 삐걱거림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불펜은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 하고, 수비는 실책을 늘려가고 그런 실책은 당연히 실점으로 연결되었다. 나머지 부분이 이제 짧은 시간의 침체를 벗어나는 모양새이지만, 이런 수준 낮은 경기를 연속하다 보면 나머지 부분도 제대로 역할을 할 것이라도 장담하기 쉽지 않다. 야구는 흐름의 경기이고 그 흐름을 잡아 승리로 엮는데는 상당한 집중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집중력은 모든 부분에서 조화가 되었을 때 유지된다.

이제 절대 약세를 기록 중인 삼성 라이온즈와 주말 3연전이다. 스윕을 당하면 4강권내 잔류가 보장되지 않고, 스윕을 하면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는 양강체제를 확립할 수 있는 기틀을 닦을 수 있다. 최소한 위닝 시리즈는 만들어야 NC 다이노스에게 지금의 성적을 지켜낼 수 있는 희망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난 한 달 간의 경기를 보면 주말 3연전을 끝냈을 때 모두가 웃을 수 있는 확률은 매우 낮아 보인다.

어쨌든 지금 순위는 삼성 라이온즈에 이어 넥센 히어로즈와 공동 2위이다.




(사진출처: NC 다이노스 홈패이지)

Monday, June 30, 2014

6/29/2014 NC 0:9 롯데, 사직

2회도 3회도 테임즈에게는 시련이었다.

모두 2사 1 3루. 한 번은 삼진, 한 번은 땅볼이었다. 그렇게 두 이닝은 끝났다. 5월까지의 데이타로 생각하면 점수가 나도 여러 점이 났어야 할 순간이었지만, 지난 9경기의 데이타를 고려하면 아주 자연스러운 결과였다, 안타깝지만.
4회말, 전준우는 홈런을 기록하였다. 이번 경기 첫 득점이자, 찰리의 연속 노히터 기록에 마침표를 찍어주었다. 13이닝 김진욱과 타이 기록.

4회도 5회도 찰리에게는 시련이었다.

5회말의 모창민의 실책으로 찰리는 무사만루를 맞게 되었다. 모창민이 평소대로 했다라면 2사에 주자 없는 상황이었을 것이다. 여기에서 시작된 내야의 불안은 대재앙이 되어 모두(이 모두에는 이종욱은 들어가지 않는다. 그는 훌륭했다)가 제대로 수비하지 못 하는 상황을 만들어 내었다. 그리고 손아섭의 홈런까지 만들어지면 거대한 득점의 이닝을 롯데는 완성했다. 이 제앙은 누가 어떻게 했기 보다는, 6월 17일부터 삐걱거린 결과라고 생각하고 싶다. 그리고 오늘 절정에 이르렀다.

그리고 5회의 시련은 팀 전체의 시련이 되었다.



부진의 늪으로 들어서는 건 잘 맞은 타구가 이러 저런 이유로 잡힐 때부터라고 한다. 그리고 그렇게 들어간 부진의 늪에서 나오는 시점은, 빗맞은 타구가 이런 저런 이유로 출루로 이어질 때라고 한다. 그래서 이종욱이 조금 걱정이고, 그리하여 나성범은 부진의 터널을 벗어날 수도 있겠다 생각했다.

 유월 한 달 동안 무득점 경기가 두 번, 상대는 LG와 롯데. 모두 NC에게 약한 상대들. 이렇게 어렵게 유월을 보내었어도, 유월 한 달 간 승률은 5할이다. 놀랍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다. 부진의 그림자에서 유월 하반기를 보낸 중심타선도 3할의 타율을 유지하고 있다. 아직 희망은 있다.

(사진출처: NC 다이노스 홈패이지)

Wednesday, June 18, 2014

6/18/2014, 롯데 2:5 NC, 마산

롯데는 수비에서 무너졌고, NC는 그 틈을 파고들었다. 
NC는 수비에서 롯데를 봉쇄하였고, 롯데는 갈 길을 잃었다. 

 그리고 우리는 무실점 경기 - 무실점 경기가 참 없다. 지난 4월에 두산戰이 이번 시즌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 를 기대했다. 충분했다. 8회가 끝날 때까지 롯데의 선수 그 누구도 3루를 밟지 못 했다.그리고 9회에 롯데는 처음 3루를 밟았고, 두 번 홈을 밟아 2 득점을 하였다. 좋게 생각하자면, 팀의 마무리 김진성에게 세이브를 챙길 기회를 롯데가 제공했다고 할까?

 어제와는 다르게 선발 찰리는 1회부터 멋졌고, 비록 안타를 조금 허용하기는 했지만, 위기 때마다 병살을 만들어 내며 롯데를 봉쇄하였다. 물론, 야수들의 멋진 수비가 동반되었다. 그 야수들 중에는 어제에 이어 모창민이 단연 돋보였다. 

 상대 선발이었던 송승준은 마운드를 떠날 때까지 충분히 던졌고, (상황을 고려하면) 충분히 이닝을 소화하였다. 그리고 그 때 롯데를 5 실점을 하고 있었지만, 송승준의 자책점은 단 2점이었다. 역시 수비가 문제였고 송승준의 패전으로 기록되었다.

 이런 기세라면 내일 경기도 기대된다. 웨버도 N팀 엔트리에 들어왔다. 웰컴 웨버!

(사진출처: NC 다이노스 홈패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