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July 15, 2014

7/13/2014 NC 9:1 넥센, 목동

스트롱베리, 이재학의 승리였다.

오래간만에 타자일순의 순간도 보았고, 홈런도 나왔고, 목동의 특산물 그라운드 더블은 세번이나 나왔다. 한 달여 만에 보는 나성범 - 테임즈 - 이호준의 연속 안타는 팬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뚫어주었다. 나성범은 확실히 되살아 났다. 테임즈는 타석에서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호준은 멀티 히트로 이름값을 했다.


이 날의 결정적 순간은 7회말, 마운드에는 손민한. 손민한은 너무 쉽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손정욱의 마운드를 이어받은 손민한은 주자 없는 1사 상황에 등판했다. 하지만, 넥센의 대타 김하성에게 내야 안타, 서건창에게 다시 안타를 맞아 1사 1-2루를 허용했다.

연속 안타, 넥센의 무서움을 기억하는 팬들은 불안을 느꼈다. 그런데, 손민한은 돌아서며 평소 볼 수 없었던 웃음을 지었다. 이상한 여유를 온 몸으로 표현하며, 마치 아무것도 아닌 일에 긴장하지 말라고 몸짓하는 것만 같았다. 그리고 그는 이닝을 가볍게 마무리하였다. 2번 타자 이택근은 손민한의 3구를 힘없이 손민한에게 다시 돌려주었다. 그리고 병살. 그의 웃음은 이런 뜻이었나 보다.


교체로 들어온 모든 선수들의 투지가 돋보였다. 조영훈은 지난 경기에 이어 타점을 기록하였고, 지석훈은 보기 드문 못진 수비를 선보였다. 이상호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득점을 기록했다.



확실히 NC는 넥센에게 강했다. 포스트 시즌에서 만날 확률이 높은 팀에게 확실한 우위를 차지하는 것은 큰 자산이 될 것이다.

이 번 승리로, 넥센과의 승차는 반(半)게임차. 멋지게 두산과의 홈경기를 치루고 전반기를 마무리 하길 기대한다.

(사진출처: NC 다이노스 홈패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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