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June 20, 2014

6/19/2014, 롯데 7:5 NC, 마산

손민한의 공은 포수를 향할 때는 언제나 휜다. 그런데, 오늘은
손민한의 공이 1루수를 향할 때도 휘었다 - 이런. 그 공은 왜 휘었나.

이렇게 1/3만 진행된 8회초는 갑자기 길어졌다.
손아섭은 휜 공 덕에 1루에 섰다.
다음 타자, 히메네스를 볼 넷으로 출루 시키고, 마운드는 문수호로 바뀌었다.
그리고 박종윤이 가볍게 3점 홈런을 만들었다. 그래서 역전.
이재학의 승리는 이렇게 지워진 것이다.

오늘 롯데의 스파이는 나성범이었다.
7회에 아웃카운트를 착각하더니, 3루로 던진 공이 하늘로 향하면서 또 실점했다.
그래서 2점차로 벌어졌다.

무언가 이상하게 진행되었다.
약간의 어긋남이 기대와는 다른 결과를 만들었다.

두 타자를 더 아웃처리하기 전까지 롯데는 총 5점을 따냈다. 2:4가 7:4로 변신.

롯데도 만만한 팀은 아니다. 물론 로이스터의 롯데와 비교하면 이빨 빠진 호랑이이지만, 롯데는 이전 두 경기에서 NC가 그랬듯이 빈틈을 가만히 두지 않고 파고 들었다.

임창민은 심리적 압박만 없다면 좋은 투수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했다. 그런데, 투수의 덕목 중에 '심리'라는 단어로 시작되는 게 있던 거 같던데.

아무튼, 약간의 희망을 8회말에 지석훈이 (1타점) 만들었고, 9회말의 타순은 3-4-5 나성범 테임즈 이호준이었다...만 그렇게 경기는 끝났다. 2승 1패 위닝 시리즈였지만, 역시 마지막 경기를 잡아야 기분이 좋은 것이다. 그리고 내일부터는 1위 삼성 - 리그의 '거의' 완전체와 3연전이다. 만만치가 않다.

부디 나성범은 충실한 다이노스의 일원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 아니 그렇게 될 것이다. 실수 몇 가지로 멘탈이 흔들릴 그가 아니기 때문이다.

스트롱베리는 오늘 잘 했다. 위기도 있었지만, 잘 했다. 다만 운이 없었던 것 뿐이다. 투수는 맞으면서 성장한다고 하더라, 문수호는 더 성장했기를 기대한다. 손민한도 운이 없었을 뿐이다. 그는 여전히 믿을 만한 미들맨이다.

We're NC Dinos!






교체선수로 나온 김준완은 데뷔 첫 안타를 기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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