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건전’이라는 단어를 일상에서 사용하지 않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건 마치 우리가 ‘상식’을 언급하지 않는 것과 비슷하다고 나는 생각한다. 세상이 너무 상식적이어서 더이상 ‘상식’을 입에 올릴 이유가 없으면 좋겠지만, 우리가 ‘상식’을 언급하지 않는 이유는 ‘상식’이 쓸모없는 사회가 되어버렸기 때문이 아닐까. 마찬가지로, 우리는 더이상 ‘건전’을 언급하지 않는다. 우리는 불건전한 사회에서 비도덕적인 자들의 비상식적인 행위를 찬양하고 미화하기에 여념이 없는 시민들 아니던가. 우리는 그런 주권자들이지 않던가. 이제 우리는 그 누구에게도 건전한 대화와 상식적인 대화를 기대할 수 없게 되었다. 그 때는 틀렸고 지금은 맞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없고, 같은 것도 대상에 따라서 옳고 그름이 다르기 때문에 남들이 모두 박수치는 것에 함께 박수를 보내고 남들이 손가락질 하는 것에 같이 손가락질 하는 것에 만족하며 살아간다, 그리고 매우 즐거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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