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May 31, 2015

5/30/2015 NC 11:6 KIA, 광주 - 이호준 역전 만루홈런

역전이라는 것은 어떤 스포츠에서도 짜릿하다. 하지만 야구에서는 더 짜릿하고 더 스릴이 넘치고 더 긴장된다. 왜? 시간 제한이 없기 때문이다. 단 하나의 아웃 카운트를 남겨 놓고도 두 배가 넘는 점수차를 뛰어 넘을 수 있고, 9회말 마침표를 찍는 점수가 아니라면 다음 이닝에 재역전이 또한 가능하기 때문이다.

오늘 관전 중에 NC 다이노스의 패배를 예상하고 한국 리그 5월 최다승 기록 실패에 대한 생각과 초기에 배트를 휘둘러 성의 없이 돌아서버린 이호준의 성실하지 못 한 공격에 대하여 비판하는 이야기를 적고 있었다. 거의 마무리를 할 무렵이 7회초였고, 마지막 한 문장을 남겨 놓고 글을 다시 적어야 했다. 이호준이 만루 홈런을 쳤다.


이호준은 팀을 구해 내었고, 자신의 가치를 한 번 더 입증하였다. 경기는 더욱 흥미롭게 되었고, 내일 5월 최다승을 다시 도전할 수 있게 하였다. 이호준이 이번 경기의 영웅이 되었지만, 더욱 박수를 받아야 하는 선수가 있다. 바로 박민우이다. 좌우 2루타 하나씩 그리고 3번의 볼넷으로 전타석 출루하였다. 박민우는 , 그래서, 홈을 3번이나 밟았다. 이와 버금가게 활약한 선수는 역시 테임즈. 그도 홈을 3번이나 밟았다.

선발이 제 역할을 못 한 상황에서 병살타를 3번이나 치고서도 경기를 이긴 것은 기적에 가까운 일이다. 역시 야구의 최대 변수는 홈런이고, 홈런이야 말로 진정한 팀 배팅인가 보다.

* 사진출처: NC 다이노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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