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May 15, 2015

5/14/2015 NC 0:0 LG, 잠실 - Goose Egg

2015 시즌 최초 무승부, 결과 = 零對零, 양팀 모두 무득점 (사실이다)


이재학의 선발 복귀는 결과적으로 합격이었다. 하지만, 트윈스의 타석이 정상이 아니기 때문에 만들어진 행운이었다. 그건 상대 투수도 마찬가지였지만, 더 정상이 아닌 쪽은 다이노스의 타석이었다.

분위기만 봐서는 5:5 이상이 된 듯 했다. 한 이닝, 한 번의 스윙, 하나의 아웃 카운트가 그리 쉽지마는 않았다. 하지만, 스코아는 0:0 9회초, 이호준이 희생번트를 냈고, 조영훈이 타석에 들어왔다. 차라리 그냥 노진혁이었다면 - 나성범이 상대 실책 그리고 4구로 테임즈가 나갔고, 아웃 카운트가 0인 상황에서 득점을 못 하는 것은 완전한 무능이었다. 9회말로 이닝이 바뀌는 순간 다이노스는 이번 경기를 이기고 싶지 않다고 외치는 것만 같았다.


이런 상황은 연장에서 2번이나 다이노스에게 주어졌고, 항상 나성범이 마침표를 찍었다. 나성범의 타순을 바꿔주는 건 어떨까? 라는 생각을 계속하게 된다. 타순이 바뀌면 아무래도 심리적인 부담이 적을 테니까. 이제 나성범의 성적은 리그에서 그저그런 우익수 수준이 되어버렸다. 우리의 기억이 맞다면, 언젠가는 다시 크래이지 모드로 진입하겠지만, 그 시점이 너무 늦어져 추워질 때 즈음이 되면 … 이런 식의 걱정이 오늘 게임의 잔루보다 높이 높이 쌓이고 있다.

지난 4월도 지금의 5월도 상승가도를 질주하다가 우선취소를 만나더니 경기력이 리그 최하위 수준이 되어버리는 미스터리를 맞이했다. 이제 주말 연전으로 삼성 라이온즈를 만나야 한다. 이거 큰 일이다. 암흑의 긴 터널이 벌써 시작된 건 아닐까?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조영훈, 이번 시즌 초반 대타로서의 능력을 발휘한 건 아무리 생각해 봐도 행운이었다. 항상 잘 칠 수는 없지만 항상 운에 맞기는 듯한 그의 타석은 무성의하다.

* 사진출처: NC 다이노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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