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October 09, 2018

김민기, 유월이 아닌 시월에

시월 들어 김민기의 노래를 듣는다, 계속. 어느 사람은 '상록수'를 국가(國歌)로 지정하자는 댓글도 달던데... 찬성하지는 않지만, 나쁘지도 않을 것 같다. 상록수는 내게 '김민기'라는 이름을 기억하게 해 준 곡이고, 김민기를 시대의 이름으로 만든 또 하나의 곡이다. 하지만 그 '시대'는 소시민의 삶과는 술자리 이외에서는 유리되기에 나에게는 그저 힘든 일이 있으면 자주 읊조리는 곡. 그러나 그러나, 내가 가장 아끼는 곡은 아무래도 '봉우리'이다.

오늘 귀가길에선 이 노래를 따라 웅얼거리다 부질없이 눈물을 흘릴 뻔했다. 아직 젊은 것이 초로(初老)의 감성을 닮아간다.

하여, 친구여 우리가 오를 봉우리는
바로 지금 여긴지도 몰라
우리 땀 흘리며 가는 여기 숲 속의 좁게 난 길
높은 곳엔 봉우리는 없는지도 몰라
그래 친구여 바로 여긴지도 몰라
우리가 오를 봉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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