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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ooooooool

Tuesday, October 04, 2016

어떤 매체의 원색적인 질문에 대한, 가벼운 답변

지난 봄, 어떤 IT 매체가 내가 속한 조직의 대표자에게 질의서를 보내어 왔다. 춘계특집물이었던 것 같다. 그 질의서에서는 'UNIX와 x86의 경쟁구도'로 서버시장을 설정하고 이런 저런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질의들이 담겨 있었는데, ‘누가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에 승자가 되겠는가?’라는 원색적인 질문을 내가 맡아 답변서를 적게 되었다. IT에 대한 기본 지식은 물론이거니와 시장에 대한 해안도 없어 보였고 특집에 걸맞는 질문도 어니었지만, 아무튼

나의 답신은;

(의견 요청) 클라우드 시대에 어떠한 서버 플랫폼이 궁극적인 승자가 될 것으로 보십니까?

(회신 내용) 질의하신, ‘클라우드 시대’라는 것은 일반적으로 재화를 구입하여 직간접적으로 운영하는 시대에서 벗어나 계약 기간내 사용한 컴퓨팅 자원을 탄력적으로 사용하고 그에 대한 대가를 금전으로 치루는 것을 의미할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에 서버 플랫폼을 이야기하는 것은 매우 어색할 수 있습니다. 서비스 제공자는 사용자와의 ‘계약조건’에 적합한 IT 인프라를 구성할 것이며, 사용자는 ‘비용효율’과 ‘서비스 수준’을 고려한 선택을 하게 됩니다. 이와 같은 새로운 경제구조에서 서버 플랫폼의 CPU 아키텍쳐와 OS의 종류를 종례와 같이 고려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클라우드 시대’에 ‘어떠한 서버 플랫폼’이 마지막 ‘승자’로 예상하는 것은 유효한 판단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현재 많은 서비스 제공자들이 8x86 CPU 아키텍쳐에서 Linux 커널 기반의 GNU 운영 시스템을 권장하고 있지만, 이것은 지금의 경향일 뿐일 수 있습니다. ARM 그리고 OpenPOWER가 좋은 대안으로 고려되고 있고, UNIX 혹은 윈도 서버 또는 우리가 아직 언급하지 않고 있는 새로운 운영체제가 각광받을 수도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비용효율’과 ‘서비스 수준’만 만족할 수 있다면 대안은 언제든지 등장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분명한 것은, 입시문제처럼 ‘준식’에 의거한 ‘정답’이 존재하던 시대는, 이제 끝이 났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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