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 한화 이글스, NC 다이노스 도로 성공률은 아마 90%을 넘어 100%에 가깝지 않을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 오늘도 다이노스는 1회부터 부지런히 뛰어 먼저 점수를 뽑아 내었다. 이번 경기로 다이노스는 시즌 팀 도루 100개를 넘었다. 야구라는 경기의 매력 중에 하나가 도루라는 것이고, 그것을 가장 잘 활용하는 팀이 다이노스이다.
잔루의 산을 쌓아 만루의 산맥을 만들어 내었지만, 리드를 놓치지는 않았다. 이글스는 이태양 생애 최고의 투구 앞에서 희망을 잃고 있었고, 1루를 밟은 주자라 하더라도 도루 중에 객사하든지 후속 타자의 병살로 벤치로 돌아와야만 했다. 그래서 이글스는 무득점 경기를 하게 되었고, 시즌 첫 5연패, 시즌 첫 스윕패를 기록하게 되었다.
이번 경기의 백미는 1회말과 8회말이었다. 1회말은 뛰는 야구가 어떤 결과를 가지고 오는지 확인할 수 있었고, 8회말은 잔루의 산을 쌓아 답답했던 타선에 필요한 것은 바로 홈런이라는 것을 에릭 테임즈가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금요일에는 김태군이 있었고, 토요일에는 지석훈, 그리고 일요일에는 테임즈가 있었다. 이 세 명의 선수가 이번 3연전 개별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김태군의 LG 트윈스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확인할 수 있었던 지난 스윕패 이후, 끝없이 노래를 불렀던 ‘포수하나 구합시다’ 소원은 성취되었다. KT 위즈의 용덕한 포수가 NC 다이노스로 오게 되었단다. NC 다이노스는 홍성용, 오정복을 내어주었다. 두 선수 모두 KT 위즈로 가면 주전이 되기 충분하겠다. 양 팀과 세 선수 모두에게 좋은 트래이드라 할 수 있겠다. NC 다이노스 프런트, 감사합니다!
NC 다이노스는 여전히 1위를 지키게 되었고, 5연패에 몰린 한화 이글스는 5위에서 6위로 자리를 바꾸게 되었다.
* 사진출처: NC 다이노스 홈페이지, KT 위즈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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