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October 23, 2014

2014.10.22 準PO2 LG 4:2 NC, 마산

세상의 모든 기운은 LG 트윈스에게 가 있었다. 어떻게 치든 공은 그라운드를 가로질러 관중석에서 멈추기도 하였고, NC 다이노스는 역전할 수 있는 기회 기회 마다 잘 못 한 것도 없는데 잘 못 한 것처럼 결과가 나왔다. 난 박민우의 포구실패(9회초)가 LG의 본해드 플래이를 득점으로 승화시킨 순간보다, 테임즈의 멋진 타구가 루상의 나성범까지 잡아버린 더블플래이(4회말)가 되어버린 것이 더 안타까웠다. 테임즈는 핼맷을 벗어던졌지만, 난 TV를 잡아 던지고 싶었다.


세상의 모든 운은 LG 트윈스에게 가 버린 것 같다. 그리고 더 이상 남은 운이 없기에 NC 다이노스는 순순히 패배를 받아들여야 할 것만 같았다.

이종욱 나성범의 자리 교환으로 생긴 불안은 이종욱 스스로가 불식시켰다. 그는 실점을 막는 수퍼세이버의 면모를 다시 한 번 보여줬다. 그리고 1할 타자 포수 이태원의 멋진 적시타가 있었다. 테임즈는 홈런도 쳤고, 이호준도 출루했고, 나성범도 쳤다. 마운드도 괜찮았고, 타선도 이 정도면 괜찮았다. 다만 결과가 좋지 않았을 뿐이다.


이제 2패이다. 금요일부터 잠실에서 경기가 있다. 2010년 김경문의 두산이 2패를 안고 3승을 달성하여 시리즈를 승리로 마감했던 기억이 있다. (상대는 로이스터의 롯데) 우리는 그 때 기억을 끄집어 내어 내일을 응원해야 겠다.

go Dinos! we’re NC Dinos.

(사진: NC 다이노스 홈패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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