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 있지 마세요,
15프래임으로 이어지는 이 컷은 30분이 지나도록 바뀌지 않는다, 지하에서 한강을 건너 다시 곡선을 쉼없이 달리는 전차, 몇몇 역은 지나친 듯하다. 그는 반 즈음 뜬 혹은 감은 눈으로 차창 밖에 시선을 두고 있다. 야위지도 않은 몸은 가느다란 손가락 따위는 없다고 말하는 것 같지만, 15도 우측으로 기운 턱선은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하는 것 같다. 혹은 좌측 30도도 괜찮겠다.
심박이 부정확하여 화를 낸다는 아주머니의 말은 충분히 무시 가능했지만, 어제 먹은 것이 없어서 그래요, 라며 올려다보는 그 여자 아이의 가는 목소리는 몸을 얼게 하기에 충분했다. 역시 사람의 마음은 진실보다는 감성적 동요와 미래의 어쩌면 일어날지도 모를 흥미로운 가능성에 따라 움직이는 법. 하지만, 부정맥과 다혈질의 연관관계를 그 아주머니가 객관적 자료를 바탕으로 진실의 목소리를 냈다는 말은 아니다.
거기 서 있지 마세요.
15프래임으로 이어지는 이 컷은 30분이 지나도록 바뀌지 않는다, 지하에서 한강을 건너 다시 곡선을 쉼없이 달리는 전차, 몇몇 역은 지나친 듯하다. 그는 반 즈음 뜬 혹은 감은 눈으로 차창 밖에 시선을 두고 있다. 야위지도 않은 몸은 가느다란 손가락 따위는 없다고 말하는 것 같지만, 15도 우측으로 기운 턱선은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하는 것 같다. 혹은 좌측 30도도 괜찮겠다.
심박이 부정확하여 화를 낸다는 아주머니의 말은 충분히 무시 가능했지만, 어제 먹은 것이 없어서 그래요, 라며 올려다보는 그 여자 아이의 가는 목소리는 몸을 얼게 하기에 충분했다. 역시 사람의 마음은 진실보다는 감성적 동요와 미래의 어쩌면 일어날지도 모를 흥미로운 가능성에 따라 움직이는 법. 하지만, 부정맥과 다혈질의 연관관계를 그 아주머니가 객관적 자료를 바탕으로 진실의 목소리를 냈다는 말은 아니다.
거기 서 있지 마세요.
좋아하는 massive attack
ReplyDelete음악은 참 오랫만에 듣네.
고마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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