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April 02, 2012

VW Golf TDI - Day 4: 여전히 불만족스러운 사용자 설명서

('Owner's Manual'을 '사용자 설명서'로 번역해도 되는 걸까? 라는 생각을 한 동안 했지만, 마땅한 것 또한 없더라는)

이전 포스트에서도 짧지 않는 문장들로 폭스바겐 골프의 사용자 설명서에 대하여 불만을 이야기했지만, 정착 필요할 때 제 역할을 못 하여 다시 한 번 '씹어'본다. 자! 아래의 사진을 보자.


와이퍼를 위 '그림 81'처럼 올리고 싶었다. 위 사진 속 설명에 따르면, '그림 79'의 '4'번을 참조하여 조작하라고 되어 있다. '그림 79'를 보자.


'4'는 어디에 있는가? '그림 79' 맞다. 옆에 슬쩍 끼어있는 '그림 80'에도 '4'를 달고 있는 지칭부는 없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좋은 공산품은 좋은 매뉴얼에서 완성된다.

사실, 자동차를 산 사람이 '사용자 설명서'를 정독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한다. '사용자 설명서'라는 존재 자체를 모르는 사람이 태반. 그래서 폭스바겐은 이렇게 성의없는 책자를 예쁜 인조가죽 캐이스에 넣어서 주었는가?
오탈자와 어색한 한국어를 바로잡는 노력과 비용보다 멋진 캐이스가 고객만족을 위해 더 큰 효과를 발휘한다는 사실을 폭스바겐은 알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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