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소타기에서 중요한 건 균형이다. 양 끝 단에 한 사람이든 두 사람이든 무게를 맞추는 것이 첫 번째 조건이다. 한 사람이든 두 사람이든 몇 사람이든 양 쪽으로 나누어 균형을 맞추어야 하는데, 만약 무게의 배분이 적절하지 않아 균형이 맞지 않는다면 무거운 쪽이 중심에 더 다가가거나 그렇지 아니한 쪽이 중심에서 물러나야 한다. 다 다음은 적절히 땅을 박차며 오르고 내리면 된다.
이처럼 균형을 맞추는 일은 단순히 같은 무게를 양쪽에 두는 것 말고도 중심과의 거리를 어떻게 설정하느냐는 결정에 좌우되기도 한다. 자 모든 준비가 끝났으면,
이제 즐기는 것이다!
어느 쪽이 어떻든 필요하다. 마음에 들든 들지 않든 존재의 이유는 있다. 스스로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서는 상대의 존엄이 인정되어야 하고 나의 생각을 펼치기 위해서는 상대의 의견을 먼저 경청해야 할 것이다. 나의 옳음이 절대 조건이라는 단정을 내리기 전에 그 이외의 것들을 다시 한 번 살펴 보아야 할 것이다. 세상 모든 일은 시소와 같다. 아니면, 홀로 움직이지 않을 시소에 타고 해가 지는 것을 감상하는 방법이 있다.
마음에 확 와닿는 글입니다.
ReplyDelete요즘같이 어려운 시기에 자신의 위치를
적절히 유지한다는것 정말 힘든 일이지요.
오...진스님, 그간 안녕하셨어요?
ReplyDelete맥주는 잘 있구요? 제 홈페이지에도 잘 못 오는 형편이라, 맥주도 거리가 있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