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May 16, 2015

5/15/2015 NC 7:5 삼성, 대구 - 김종호 홈런!

이번 경기를 설명해 달라고 하면, 세 명의 이름만 올리면 된다.
김종호, 에릭 해커, 이종욱 - 아! 한 명 더, 김성욱. 이렇게 네 명.


김종호는 작년 2개의 홈런을 기록하였다. 그리고 그의 캐리어에서 지난 5월 7일까지 딱 2개의 홈런이 있었다. 5월 8일 그는 홈런을 만들어 내었고, 결승 2런이 되었다. 그리고 이번 경기 5월 15일, 9회초 경기의 향방에 마침표를 찍는 2런을 만들어 내었다. 이로써 김종호는 자신의 캐리어에서 홈런이란 이름 아래의 수자를 단숨에 2에서 4로 바꾸어 놓았다. 그렇다 간단한 동작으로 홈런을 만들어 내다니, 혹시 숨겨진 다른 재능이 있는 건 아닐까? 의심마저 든다. 김종호의 2런에는 2사이후 풀 카운트로 상대 투수 안지만을 괴롭히던 박민우를 기억해야 한다. 그는 결국 볼 넷으로 출루하여 득점을 올렸다, 다이노스의 몇 몇 고참들이 정말 배워야 할 부분이다. 쉽게 승부하려하고 1루까지 전력 질주하지 않는 타자는 다이노스에 어울리지 않기 때문이다.


에릭 해커는 에이스의 임무가 무엇인지 정확히 보여주었다. 어려워도 당황스러워도 무언가 뜻대로 되지 않아도 많은 이닝을 소화해 주고 팀에 안도감을 선물하는 것, 정확히 그것을 에릭 해커는 보여주었다. 2015 시즌 NC 다이노스의 에이스는 단연 에릭 해커이다.

이종욱은 3번 타순이 어울린다. 나성범의 타순 변경에 대해 자주 언급했단 나로선 박수를 보내었다. 이종욱은 이번 경기에서 5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을 했다. 이보다 빛날 수는 없다.


나성범이 루킹 삼진으로 타석에서 나왔을 때 김성욱으로 교체되었다. 김성욱은 타석에서 변변치 못 했지만, 8회말 박석민을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하는 모습은 감동적이기까지 했다. 간결한 동작 정확한 송구. 김성욱이 타석에서 너무 많은 생각을 하지 않는다면, 나성범을 위협할 수 있는 좋은 경쟁자가 될 것이다. 그리고 분명 가까운 미래에 확실한 주전이 될 것 같다.

NC 다이노스는 공포의 대상인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선취 득점을 했고, 역전 재역전을 해내었다. 포기하지 않았고, 이겨내었다. 이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는 게임이었다.

* 사진출처: NC 다이노스 홈페이지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