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August 23, 2005

신해철을 바라보는 나의 시선

ghost station이 초기 방송을 탔을 때 나의 흥분은 어떤 말로 표현이 불가능했다. 난 열성적인 신해철의 팬이었다. '무한궤도' 때부터 모든 앨범을 수집할 정도였다.

ghost station은 갈수록 잡다한 '한풀이' 만담 프로그램이 되더니, 불현듯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유세꾼으로 나서면서 그에 대한 나의 생각은 점점 달라지게 되었다. 최근 N.EX.T의 새로운 음반을 관심밖으로 밀어두었던 것이 어쩌면 그의 행보에 대한 나의 불편한 반응이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중앙일보의 한 기사를 읽게 되면서 내가 한 때 그의 열렬한 팬이었음이 자랑스러워졌다. 그를 미워할 수 없는 건 - 여러가지 사소한 이유를 내세우더라도 - 그의 시각과 생각이 지향하는 바가 대체로 옳다는 공감을 이끌어내는 데 있다.

(다시) 그러나, 누군가가 나에게 그의 팬이냐고 물어오면, 대답을 어찌할지 한 번 더 생각하겠다.

Tuesday, August 16, 2005

Pink Floyd at Live 8

대규모 자선행사인 Live 8에서 Pink Floyd가 재결합하여 공연을 한다는 소식은 모든 Pink Floyd 팬들에게 희소식이었습니다. 그들의 그곳에서의 공연 사진들입니다.

pink floyd at live 8

지인이 보내어준 이 사진들은 하나의 음악 파일과 함께 하였습니다. 당시 공연장에서 그들이 불렀던 Wish You Were Here - 제가 가장 좋아하는 그들의 곡 중 하나입니다 - 가 담겨져 있는데, 속일 수 없는 나이이지만, 목소리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는 70년대 그들이 가지고 있던 호소력보다 더 좋았습니다. 인생무상, 굳이 이런 단어를 떠 올리지 않더라도 시간과 사람, 우정과 회한(悔恨) 등이 짧은 몇 분 사이에 느껴지기에 충분하였습니다.

pink floyd at live 8

워터스의 포즈와 길모어의 시선, 과거 그들이 걸어왔던 굴곡많은 밴드의 역사가 이 한 컷에 함축되고 있습니다. 사진 잘 찍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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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하지 않게 번역서와 원서를 가지게 되었다.

Wednesday, August 10, 2005

CPU benchmarks

Intel Pentium 4 2.4GHz with 1GB memory, Windows XP SP2

2005-08-07 06:47:11||Running CPU benchmarks
2005-08-07 06:48:08||Benchmark results:
2005-08-07 06:48:08|| Number of CPUs: 1
2005-08-07 06:48:08|| 1246 double precision MIPS (Whetstone) per CPU
2005-08-07 06:48:08|| 2590 integer MIPS (Dhrystone) per CPU
2005-08-07 06:48:08||Finished CPU benchmarks

Intel Pentium 4 M 1.8GHz with 512MB memory, Windows XP SP2

08/07/05 12:38:24||Running CPU benchmarks
08/07/05 12:39:21||Benchmark results:
08/07/05 12:39:21|| Number of CPUs: 1
08/07/05 12:39:21|| 921 double precision MIPS (Whetstone) per CPU
08/07/05 12:39:21|| 1897 integer MIPS (Dhrystone) per CPU
08/07/05 12:39:21||Finished CPU benchmarks

Sun microSPARC 170MHz with 256MB memory, Solaris 7 SPARC

2005-08-07 08:45:39 [---] Benchmark results:
2005-08-07 08:45:39 [---] Number of CPUs: 1
2005-08-07 08:45:39 [---] 70 double precision MIPS (Whetstone) per CPU
2005-08-07 08:45:39 [---] 142 integer MIPS (Dhrystone) per CPU
2005-08-07 08:45:39 [---] Finished CPU benchmarks


BOINC project로 SETI@Home을 이전하고 제가 소유한 3대의 컴퓨터에서 BOINC manager가 제공하는 CPU benchmark를 실행하여 보았습니다. 마지막 결과는 Sun SPARC 5 workstation의 값인데, 비극적이기까지 하네요. 10년이 넘어버린 이 녀석 하지만, 여전히 사랑스러운 건 사실입니다.

다음을 추가합니다. 제가 소유한 '아직은' 나머지 하나입니다.

Intel Pentium 3 650MHz with 256MB, Solaris 10 x86

2005-08-14 06:23:58 [---] Running CPU benchmarks
2005-08-14 06:24:58 [---] Benchmark results:
2005-08-14 06:24:58 [---] Number of CPUs: 1
2005-08-14 06:24:58 [---] 635 double precision MIPS (Whetstone) per CPU
2005-08-14 06:24:58 [---] 945 integer MIPS (Dhrystone) per CPU
2005-08-14 06:24:58 [---] Finished CPU benchmarks

사랑스러운 나의 키보드

digital keyboard

여러가지 keyboard로 바꾸어 보았지만, 결국 다시 찾게 된 이것.
사랑스럽다.

Tuesday, August 09, 2005

나의 소원은

USE IE!

이러한 메시지를 만나지 않는 것.
하지만, 더 소원을 작게 만든다면,
이러한 메시지를 뿌릴 때 최소한, 양해를 구하는 정중함과 미안함이 묻어 나왔으면.
IE에서만 동작하는 게 무슨 자랑도 아니고.

Friday, August 05, 2005

厚黑學

이전 포스트의 reply를 통해 알아보게된 후흑학, 厚黑學이란다. 검게 두터운 것에 대한 학문? 厚黑이란, 面厚과 心黑을 뜻한다고 한다. 厚黑의 동의어로 政治라는 단어를 금방 떠올리게 된 것은 나만은 아닐터이다.

아니나 다를까, 이를 학문으로써 다듬어 낸 者 또한, 사회와 국가를 지도하는 자들에 대한 환멸에서 시작하였다고 하니, 그 이름 참 다가오는 속도가 예술이다.

사다 놓고 다 읽지 못한 책들을 소화하게 되면, 관련 서적을 찾아보는 것도 괜찮은 일이겠다.

Wednesday, August 03, 2005

三國志, 유비 그리고 조조

뒤늦게 삼국지에 대한 열의를 보이는 차에 '유비' 라는 인물에 대하여 의문이 생겨버렸다.

중학교 시절, 아버지께서 역시 학창시절에 보시던 삼국지를 옥편을 참고서 삼아 읽은 이후 삼국지에 대한 진지한 독서는 이번이 처음인데, 어린 날의 '유비' 는 감정이입이 될 만큼 인상적인 캐릭터임이 틀림없었다.

하지만, 오늘의 '유비' 는 우유부단함의 극치를 달리며, 스스로의 힘으로 이루어낸 것은 하나도 없으며, 오로지 敵을 만들지 않고자 전전긍긍한 모습으로 이미지가 굳어가고 있다.
그에 비하여 '조조' 는 비록 간악함이 내부에 흐르고 있지만, 천하를 호령하였고, 시간과 사람의 마음을 읽었다.

만약, 지금 이 경제난과 순간 순간 목을 죄여오는 사회생활을 그들의 배경이 된 그 시대와 오버랩시켜 생각한다면, 나의 보스는 '유비' 보다는 '조조' 이길 바란다. 모든 '유비' 가 관우, 장비와 형제가 될 수 있는 것도 아니며, 공명선생을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스스로의 힘으로 스스로의 의지를 스스로의 판단에 따라 성취할 수 있는 '조조' 가 더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