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October 24, 2015

10/23/2015 PO4 NC 0:7 두산, 잠실

경기를 함께 지켜본 한 동료는 이런 말을 했다. 나성범이 선발로 나와서 3닝 무실점했으면 두산 완전 멘붕왔을텐데. 난 이태양이 선발이었어야 했다고 생각한다. 3일 휴식 후 등판이라는 투수의 리듬을 깨어버리는 카드를 두산 베어스가 썼다고 해서 김경문 감독이 그것에 맞대응할 필요는 없었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그 동료의 나성범 선발 이야기와 나의 이태양 선발 이야기가 같은 이야기가 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NC 다이노스의 에릭 해커는 잘 던졌고,  두산 베어스에는 저스틴 니퍼트가 있었으며, 예상과 다름없이 우리 타자들은 죽을 쒔다. 그리고 패배했다. 매우 실망스러웠지만, 4차전의 결과는 3차전 직후에 예상이 되던 것이기도 하여 큰 충격을 주진 못 했다.

만약, 이태양이 선발로 나왔고 패했다면 NC 다이노스가는 영리한 운영이 가능했을  것이고 5차전의 승부는 더 쉽게 예측할 수 있었을 것이다. 나아가 한국 시리즈의 투수 로테이션에 힘을 줄 수도 있었을 것이다.

에릭 해커는 충분한 휴식이 없었음에도 최선의 투구를 했다.

초/미세먼지가 점령한 잠실은 그렇게 홈 팀 두산 베어스에게 승리를 주었고, 다음 경기를 약속하게 되었다. 결과가 어찌되었든 2015년 플레이 오프는 마산에서 마침표를 찍게 되었다.

* 사진출처: NC 다이노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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