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September 08, 2015

9/8/2015 NC 5:1 KIA, 광주

명품 투수전을 기대하는 대진이었지만, KIA 타이거스의 선발 양현종은 시즌 최악에 가까운 투구를 보여주며 에릭 해커의 승리를 장담할 수 있게 했다. 팽팽한 긴장감이 있을 법한 곳에서 일방적인 우위로 진행되었지만, 에릭 해커는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공 하나 하나에 최선을 다했다. 한국 데뷔 첫 완투승. 투구수 90. 4피안타 1실점 1사사구. 이보다 멋질 수는 없었다. 단연 이번 경기의 최고 선수는 에릭 해커였다.

아웃 카운트 27개를 모두 잡아내고 나서

비록 2사 이후이긴 했지만, 상대 투수가 양현종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기회가 있을 때 득점을 해야 한다는 약간의 조바심이 경기는 지켜보는 나에게도 생겼다. 2사 만루. 타석에는 이종욱. 삼진. 하지만 그는 더 이상 조급해 하지 않았다. 3회, 솔로 홈런, 그리고 4회 2타점 적시타. 이종욱 그는 오늘의 에릭 테임즈였고, 오늘의 나성점이었고, 오늘 공격의 핵이었다.

김종호 대신 선발 출장한, 김성욱은 자신의 가능성을 알렸고, 김태군은 주루까지는 자신에게 바라지 말라고 했으며, 손시헌도 적절한 공격을 이어갔다. 다만, 2015년 NC 다이노스를 지탱하고 있는 한 명의 내야수, 지석훈의 부진이 계속 되고 있는 점이 안타까웠다. 그의 회복 여부가 포스트 시즌에서 중요 변수가 될 것 같다.

* 사진출처: NC 다이노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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