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August 19, 2015

8/19/2015 NC 6:0 한화, 대전

스코어만 보면, NC 다이노스가 압도적인 경기를 한 것 같지만 6회까지의 상황을 되짚어 보면 그저 양팀 사이에 작은 차이가 있었을 뿐이다. 그 작은 차이는 볼넷이고 또 다른 차이는 도루였다. 그리고 그 작은 차이들은 큰 결과를 만들어 내었다.

NC 다이노스는 한화 이글스로부터 무려 10개의 사사구를 얻어내었고, 5번의 도루를 시도했고 역시 성공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승리의 요인을 덧붙인다면 대체 선수의 활약이겠다. 모창민과 조영훈은 주전이 제외된 상황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했고, 급작스럽게 외야를 맡게 된 김성욱도 안정적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성범이 계속 불타오른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 오늘도 4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했고, 최근 5 경기만 본다면 타율 0.476이라는 무시무시한 모습이다. 테임즈가 주춤한 중신 타선의 큰 희망이 나성범이다.

이 지능적인 도루장면에서 난 환호성을 질렀다.
지석훈이 점점 잘생겨 보인다.

한화 이글스의 선발투수였던 송은범은 조기에 강판될 것만 같았지만, 5회까지 등판하였고, 뒤를 이어 4명의 투수가 더 등판했다. 반면 NC 다이노스는 선발 재크 스튜어트가 7회까지 무실점으로 투구를 했고, 이어서 8회 9회 김진성이 던졌다. 김진성은 그간 팬들에게 질책받는 모습에서 작년의 그 김진성으로 돌아오는 신호를 보였다고도 볼 수 있었지만, 한화 이글스의 타자들이 이미 결정지어진 것만 같았던 이 경기를 무성의하게 타석을 채워나가는 자세였기에 김진성이 재크 스튜어트에 이어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낼 수 있었다고도 할 수 있다. 그 결정적인 예가 김태균에게 김진성에 4번의 공을 모두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나는 볼을 만들었는데, 마지막 공을 성의없이 타격해서 우식수 뜬 공으로 물어난 장면이라고 할 수 있겠다. 김태균이 성급하지만 않았다면 볼넷으로 출루했을 것이고, 김진성은 적잖이 흔들릴 수 있었다.

대전구장에서 연승이다. 크게 기뻐할 만하다. 내일부터는 대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의 일전을 치루어야 한다. 만약 대구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한다면 상위권 싸움에서 매우 유리한 입지를 갖출 수 있다. 이를 위해 에릭 테임즈가 자신의 페이스를 빨리 찾았으면 좋겠고, 김종호의 부상이 별 일 아니길 바란다.

* 사진출처: NC 다이노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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