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June 13, 2014

6/13/2014 한화 5:2 NC, 마산

오늘은 시작부터 어렵다. 한화의 이태양 - 어제 두 번째로 마운드에 오른 우리 이태양이 아니다 - 은 자신의 경력에서 최고의 피칭을 할 작정으로 마운드를 지키고 있고, 우리 타자들은 스스로 배트에 붙은 불을 햇볕에 식혀내는 신기를 보이고 있다.

2루심의 이상한 보크 선언은 찰리를 흔들어 놓았고, 분명 끝난 이닝이었는데 한화에게 기회를 주었다. 이 기회는 불안한 기분처럼 첫실점으로 이어졌다. 심판이 잘 못 했다.


최근 이호준이 좋지 않다. 다시 맞지 않는 '로또'로 돌아갈 것인지 모르겠지만, 최근 병살을 즐긴다는 건 참으로 불안한 요소이다. 이호준의 팀 배팅은 홈런 혹은 삼진 - 이렇게 둘 중 하나이어야 하는지 고민해 봐야 한다.

찰리는 제 몫을 했다, 어쨌든, 조인성의 한화 이적 후 첫 홈런을 포함하여 3점만 내어주었기 때문이다. 문제는 타석에서 나왔다. 3볼 0스트라이크에서 믿믿한 직구를 지켜보는 지석훈의 자세는 참 안 좋은 것이다. 구질이 어떻든 볼이든 스트라이크든 무조건 초기에 스윙하는 이호준의 자세도 좋다고 말할 수 없다. 물론 이호준은 감각적인 판단에 따라 예측했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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