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October 05, 2011

Baseball Monday - WK40 롯데 자이언츠의 역사적인 2위 그리고 팬

2011년 리그가 거의 끝나갑니다. 조금 있으면, 늦은 Post Season이 시작될 것입니다. 리그에 8개 팀이 있는데, 그 중 4개 팀이나 참가하는 Post Season은 조금 기형적이지만, 아무튼 그렇습니다.

롯데 자이언츠, 역대 최고의 시즌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리그 2위로 앞으로 남은 몇 안되는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시즌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프로란 무엇일까요?
프로야구, 우리가 즐거워하는 이 스포츠는 '프로' 리그입니다. 프로란, 자신의 가치를 금전적 수치로 가늠할 수 있다는 장치가 표면적이라면 그 근본에 중요한 하나가 존재합니다. 그것은 바로 '팬'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어떠한 스포츠 경기이든 아마추어 경기이든 프로 경기이든 이것을 향유하는 사람의 '즐거움'이 없다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 생각해 봅니다. 아마추어 경기는 경기에 직접 참여하는 선수들의 '즐거움'이 우선된다면, 프로 경기는 이를 관전하고 적극적인 방식으로 응원하는 '팬'의 즐거움이 첫 번째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이번 2011 시즌은 재미가 없었습니다. 팬이 열광할 부분이 적었기 때문입니다. 시즌 중반, 한화에 포커싱된 몇 달 동안 카림 가르시아의 국내 리그 복귀 동안 잠시 즐거웠지만, 예년만 못 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어떤 팀도 자신의 색을 들어내지 못 했습니다. 자신의 색이 분명했던 감독들이 떠났기 때문일까요? 그럴 수 있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그들이 떠난 이유는 무엇일까요? 분명 '팬'을 위한 게임을 하지 못 했기 때문은 아니었습니다.

프로가 어떻게 해야 하는가? 프로경기는 어떻게 진행되어야 하는가? - 에 대한 모법 답안을 제시했던 제리 로이스터 前롯데 자이언츠 감독과 두산 베어스에서 NC 다이노스로 옮기게 된 김경문 감독이라는 이름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지만, 이제 리그에는 이만수 SK 감독대행의 등장으로 그 몫을 넘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전임 감독에 집착하는 SK 팬들은 '팬을 위한 최고의 서비스는 승리 뿐이다'라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건조한 승수 쌓기는 정말 재미없는 야구입니다.
시즌 2위 기적의 성적, 롯데 자이언츠. 하지만 팬들과 함께 즐기는 야구를 했는지 묻고 싶다. 프로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구단의 생각처럼 성적이 아니다, 팬들과 함께 호흡하는 것이다 - 라고 난 믿기 때문이다. 재미없었다 이번 시즌, 하지만 축하한다. 
 오늘 롯데 자이언츠의 사직 경기가 끝날 때 트위터에 위와 같은 단문을 남겼습니다.
 팬이 즐겁지 아니하면, 프로는 의미가 없습니다.

한편, 지금의 리그를 관전하는 '팬'은 그저 '성적'에 모든 것을 맡기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2 comments:

  1. 진행상황 보러 왔다가 야구 얘기만 보고 갑니다. ;->

    ReplyDelete
  2. ㅋㅋㅋ... 이제 100 posts imported!
    blogger에서 지원되는 게 아니라서 좀 생각할 게 맞네 :)

    ReplyDele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