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May 11, 2010

이른 아침 斷想

짧은 시간에 가장 다양한 감정을 느끼게 되었던 올 해, 벌써 오월이다. 박탈과 상실, 불안과 권태 - 극도의 불안이 연속되면 권태와 무기력증이 다발된다는 사실을 이제야 알게 되었다. 떠나는 자 사라진 자들 생존의 시간에서 서로의 목숨을 웃으며 배제시키려는 의도 - 이 모든 것을 숨기려 하였으나, 서당개 석달을 채우지 못한 녀석들까지 그 움흉함을 열거하며 술안주로 삼았다는 사실.

사람과 사람의 관계가 앞으로 뒤로 좌우 - 모자란다면, Z축을 더해 차원을 상급시켜 급진전되는 구비구비 마다, 롤러코스터의 느낌을 바르고 문질러 봄을 이겨내고 있다.

시간 단위로 느껴야 하는 감정의 골과 마루, 언제까지 감당할 수 있을지 - 내가 나를 제 3자로 인식하면, 출퇴근길 지하철에서 키득거리며 읽을 만한 문고판 삼류 연애소설보다 재미있을 것이다.

애잇, 씻고 (마눌님 기상시키고)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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