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February 11, 2010

한 review 기사의 치명적인 오류

모토로이, 아이폰 대항마로 부족한 '치명적 단점들'

하지만 아이폰의 대항마라는 수식어를 붙이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몇가지 치명적인 단점들이 있기 때문이다.

치명적인 것은, 단어 그대로 목숨이 날아갈 만한 단점이어야 한다. 사실 치명적이라는 뜻을 잘 못 이해하거나, 낚시를 더 해야한다는 강박관념에 기자는 '치명적'이라는 단어를 선택했을 것이다.

우선 아이폰의 최대 강점인 애플 앱스토어(약 8만개)에 비해 안드로이드마켓(약 2만개)의 어플리케이션 숫자가 턱없이 부족하다. 또한 현재 안드로이드마켓에 한글 컨텐츠는 전무한 상황이다. 게다가 구글과의 결제 문제로 무료 컨텐츠만 제공되고 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2분기 말 과금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어달 남짓된 platform의 apps 개수가 2만개이다. 3년을 바라보는 platform의 apps 개수가 8만개이다. iPhone은 2007년 6월 29일에 출시했다고 기억하고 있다. 치명적인 단점이 될 수 없다. 그리고 평생 찾아보고 다운로드해 볼 수 있는 apps가 1천개는 될 수 있을까? 아, 물론, 작은 호수를 끼고 있는 것보다 넓은 바다는 바라보는 어부가 더 마음이 편할 것이다.
'한글 컨텐츠' ??? '한국어 컨텐츠' 이겠지? - 아, '한글'와 '한국어'가 뭐가 다르냐고 물어오신다면, '드라이버'는 한글이고, '운전자'는 한국어이다. '유나이트 스태이츠 오프 어메리카'는 한글이고, '미합중국'은 한국어이다. '스테어웨이 투 해픈'은 한글이고, '천국으로 가는 계단'은 한국어이다.
구글과의 결제 문제가 아니라, 한국관치금융의 소산에 따른 진입장벽이겠지.

또 모토로이의 외관은 곡선 보다는 직선을 주로 사용해 아이폰이나 옴니아2에 비해 그립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고, 심플함을 최대한 강조한 아이폰에 비해 조잡하다는 평가도 있다. 색상도 무광에 기계적인 느낌이 강하다.

이 때문에 감성적인 디자인과 색상을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지도 부정적인 반응이 많다.

어찌나 주관적이신지. 다수의 취향에 특정 제품이 부합되어야 한다면, 이 땅에는 1개의 제조사와 1개의 서비스 제공자만 있으면 된다. 이것이 치명적인 문제라면, 개성은 변기에 넣고 물을 내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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