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October 18, 2008

고고70

gogo 70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시간에 대한 아련한 추억 그리고 두 시간여의 몰입. 이 영화의 단점은 조용히 그리고 얌전히 '앉아서' 감상해야 한다는 것이다.

gogo 70

우리나라에서 시대를 배경을 영화를 만들면 다들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다. 설교하는 자가 있고, 눈물 질질 짜내어야 하는 사람이 있고, 지나간 시간은 일단 부정하고 시작하려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영화를 통해 과거 그들이 당했던 것처럼 대중을 쇄뇌시키려고 덤빈다. 그러한 이유로 하여 난 시대가 배경되는 영화는 일단 거부감을 가지게 된다. 하지만, '고고70'은 한 인간의 삶에도 그 시대의 어떠한 정치적 놀음에도 그리고 음악적 구멍에도 치우치지 않는다. 그저 그때 살던 젊은 열정이 음악에 녹아 있었음을 '보여 줄 뿐'이다.

gogo 70

한 번도 경험하지도 못하였고, 그 때 함께 살지도 못하였지만 추억처럼 가슴을 파고 드는 시간은 나를 아직도 즐겁게 만들고 있다. OST를 듣고 또 듣는다. 이 영화의 OST는 정말 film의 sound tract을 cut한 진정한 (이러한 수식이 우끼지만, OST라고 이름 단 것 중에 OST는 몇 장이나 되나 살펴 보아라) Original Sound Track이다.

나의 2008년 최고의 영화가 될 수 있겠다.(나, '멋진 하루'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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