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도 겸업하고 있던 그곳에 한 동거 짐승의 주인으로 보이는 나이든 여인네가 목소리를 높여 수의사와 다투고 있었고, 정신없이 짖어대는 것에 흥이났던 몸집 큰 동거용 짐승이 매맞을 준비를 했다.
털이 다 없어져버린 나의 동거 짐승 '夢'은 그 사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침묵을 유지하였고, 눈빛이 어눌해졌다. 더이상 혀를 빼내고 헐떡되지 않으니 괜찮은데, 바리깡과 가위가 오가는 가운데 심하게 구속당하지는 않았을까? 눈 앞에 오가는 먹이감에도 전혀 요동치지 않고 겹치는 살이 반대하는 또아리를 어렵사리 틀고 구석에 밖힌다. 여전히 안스럽다.
사진 첨부: Aug 09, 2006.
![동거짐승 몽](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img/b/R29vZ2xl/AVvXsEhi8A55z8GoWOGpPwkl4-6UEimix6N4WAndxRdmOtLz1A0H9ltenHZN1q1OwuSP_AQgYS90eYpTuPFrvKnxkvFvrKNLnVDGL0JWwmF3CHqGML1lAZB7voME8M8koTTeeo70Ag73BEmXWcs/s800/mong_mong_20060809a.jpg)
자신의 새끼로 착각하던 고양이, '미루'가 이주한 이후 최악의 우울을 들어내고 있다.
으음....고놈 참....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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