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July 13, 2005

제목의 중요성 혹은 중의성

RSS는 저에게 정보 습득의 욕구를 충실히 채워주는 하나의 방법으로 자리잡아 버렸습니다.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Windows 98이 세상에 알려지고 있을 때 Microsoft에서는 Channel Service를 선보인적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그것과 이것이 저에게는 그다지 다르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둘다 어찌되었든 전통적인(?) pull service가 아니라, push service가 아니겠습니까? 기술적 측면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정보 소비자 입장에서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

아무튼, Microsoft의 잊혀진 기술 Channel Service와 RSS를 이야기하고자 하는 건 아닙니다. 오늘도 귀가하고 Firefox와 그것의 Extenstion 중의 하나인, Sage를 이용하여 세상에 산재되어 있는 수많은 Blogger와 그들의 RSS Feeds(major internet service providers의 news letter 형식과 podcast들도 물론 포함되어 있습니다)들을 만나면서 이런 제목을 접했습니다.

Thinking about 10GHz

이 post는 Sun Microsystems의 직원들의 blog들을 추려 보여주는 RSS Feeds 중의 하나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오우! 새로운 SPARC에 대한 이야기인가? 아니면, Opteron? 혹은 그 이상의 그 무언가?' 라며 기대 충천하여 click 하였더니...

Ham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오우! 이럴 수가! :(

최근 RSS Feeds를 수집하여 구독하는 일 이외에도, Blog KoreaAll Blog라는 사이트에서 여러 Blogger들의 글들도 읽어 봅니다, 이 두 사이트는 역시, 전일 인기있었던 post를 정리하여 보여주는데, 오늘 제가 겪은 일처럼 '제목이 주는 오류 혹은, 호객행위'에 충실한 글들이 제법 보입니다.

수박은 두들겨 보면, 그 속을 알 수 있습니다. 명의(名醫)는 환자의 걸음걸이만 보고서 건강상태를 알 수 있고, 오랜 경력의 인사관리부장은 면접 때 한 마디 물어보지도 않고, 면접자의 성격 · 일에 대한 능력 · 평소 습관 등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아직, Blogger들이 쓰는 제목을 보고서는 아직 그 내용을 알 수가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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