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the ‘photo’ Category
with my nikon d200

good bye fm2, hello d200.
소중한 것, 나에게
누구에게나 소중한 것이 있다. 누군가에게는…
오후 어느 시간 햇살이 두들기는 내 방의 窓이 소중할 수 있고,
누가 뭐라고 한 달 전 거금을 털어 산 정장일 수 있고,
지난 해 받았던 토익성적표일 수도 있으며,
어린 시절 아버지의 가르침이 무엇보다 소중할 수 있다.

나라는 존재 또한, 세상 한 가운데서 하나의 미물에 지나지 않지만 나에게도, 타인들에게도 그러하듯, 소중한 것이 있을 것이다.
하나의 존재가 타인들과 구별되는 몇가지 기준에서 나는 내가 가진 것들을 생각해 봤다. 그 중에 서슴없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사진’이었다.
사진) 지난 여름 양재 시민의 숲에서. 동환과 지영.
오래된 고민
film scanner를 사느냐
digital camera를 사느냐
오늘도 희멀겋게 scan되어 온 사진들을 바라보며,
오래된 고민을 하고 있다.
크게 인화하면 저해상도 digital camera로 찍은 걸 인화한 것처럼 계단현상이 들어나는 것도 –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대충 scan한 것을 print하지 않더냐 – 그냥 참고 견뎌내기가 힘들어진다. 여기서 충무로까지 가서 어찌할 수도 없는 일이고.
가장 큰 고민은, 둘다 고가라는 것이다.
Samsung #1 – SM3 edtion

년초에 차를 샀더니, 이런 것이 따라왔다. 지금은 카메라가 몹시 필요하다고 하소연한 친구 따라 호주로 이주했다. 국산 디지탈 카메라를 보긴 그 때가 처음이었는데,

대략 이 사진 한 장으로 당시 실망감을 표현할 수 있다.
우수한 외장과 비교적 좋은 성능에도 불구하고, 이런 배려없는 설계가 (항상 까칠한) 나에게 큰 실망을 안겨주는 것이다. 나의 디지탈 카메라는 아직도 nikon coolpix 995이다. 이 녀석은 한국에 소개되자 바로 구매했던 것이다. 아직 한 번의 고장도 없이 잘 동작되고 있다. 현재 12,242 cut 촬영했다고 기록에서 알 수 있다.

삼성 #1으로 찍은, 995. #1은 나쁘지 않았다. 다만 한 가지에 실망하면 모든 것을 접어버리는 나에게 잘 못 걸린 것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