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것, 나에게

누구에게나 소중한 것이 있다. 누군가에게는…
오후 어느 시간 햇살이 두들기는 내 방의 窓이 소중할 수 있고,
누가 뭐라고 한 달 전 거금을 털어 산 정장일 수 있고,
지난 해 받았던 토익성적표일 수도 있으며,
어린 시절 아버지의 가르침이 무엇보다 소중할 수 있다.

나라는 존재 또한, 세상 한 가운데서 하나의 미물에 지나지 않지만 나에게도, 타인들에게도 그러하듯, 소중한 것이 있을 것이다.
하나의 존재가 타인들과 […]

오래된 고민

film scanner를 사느냐
digital camera를 사느냐
오늘도 희멀겋게 scan되어 온 사진들을 바라보며,
오래된 고민을 하고 있다.
크게 인화하면 저해상도 digital camera로 찍은 걸 인화한 것처럼 계단현상이 들어나는 것도 -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대충 scan한 것을 print하지 않더냐 - 그냥 참고 견뎌내기가 힘들어진다. 여기서 충무로까지 가서 어찌할 수도 없는 일이고.
가장 큰 고민은, 둘다 고가라는 것이다.

Samsung #1 - SM3 edtion

년초에 차를 샀더니, 이런 것이 따라왔다. 지금은 카메라가 몹시 필요하다고 하소연한 친구 따라 호주로 이주했다. 국산 디지탈 카메라를 보긴 그 때가 처음이었는데,

대략 이 사진 한 장으로 당시 실망감을 표현할 수 있다.
우수한 외장과 비교적 좋은 성능에도 불구하고, 이런 배려없는 설계가 (항상 까칠한) 나에게 큰 실망을 안겨주는 것이다. 나의 디지탈 카메라는 아직도 nikon coolpix 995이다. 이 […]

myself, APR 2006 by rei

rei가 찍어준 4월의 - 바람 많고, 햇살 까다웠던 - 어느 날.
* rei는 새로 장만한 Nikon F3와 사랑에 빠졌다.
나 맞다. 내가 봐도 많이 변했다.

지난 가을, 사진 한 장

지난 해 시월, 인기의 생일날 찍은 사진 한장.
편의점에서 즉석 구매한 즉석 카메라의 흔적.
이제 이렇게 한 자리에 모이기 힘들어졌구나.
다들 열심히 살아/남기를.
오래된 사진들을 정리하다가 가장 오랜 시간 들여다 본 사진이 되어버린 이것. 10년의 인연이 그렇게 쉽게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