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 함박눈

오전 외근을 완수하고 사무실로 들어오는 길에 앞선 차 다섯대 앞이 안 보일 정도의 기습적인 함박눈이 내렸다. “앗! 어제 새차했는데!” - 난 완전한 도시의 아저씨로 변이를 완료한 것이다.
기억을 되감아 생각해보니, 내 인생에서 이렇게 조밀한 눈발을 도시에서 목격한 것이 몇 번 되지도 않은 것 같다. 조금은 흥분하며 슬슬 웃어 볼 걸 그랬다. 창문 열고 왼손도 뻗어 […]

다시 겨울

지난 주말 출장 이후 해열제도 통하지 않는 (고열이라고 부르기엔 좀 민망한) 열이 나를 감싸고 있다. 이러한 미열은 약간이 오한을 동반하는 지라, 오한은 불필요한 땀 분비를 촉진시키는지라, 온몸에 불쾌할 것같은 냄새와 아침에 감아도 어제 감은 것같은 머리의 불결함을 흔적으로 남기고 있다. 치과 치료는 황당하게도 아래윗니가 어긋나는 결과를 가져왔고, 코는 완전히 막혀서 입을 건조하게 만든다. 피부는 건조하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