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울고 싶을 때가 있다
72: 오늘 하루 수발신 통화 건수
147: 오늘 주행 거리
6: 오늘 새로 만난 사람 수
사람들은 제각각 스스로의 길을 제빨리 만들어 내어 오래 전부터 난 이 길 위에서 묵묵히 걸어 왔다는 식의 우쭐한 자세로 내일을 기약한다. 어제까지 동지였다고 생각했던 者들은 26시간 전까지 지켜왔던 명예 따위는 지금 점심값도 되지 않는다고 태워 연기를 만들었고, 이에 상응하여 실날같은 기대를 비추어 보았던 중립지대의 몇몇은 오히려 敵으로 돌변했다. 반들 반들 이쁜 사과는 맛의 승부 세계에 발을 딛일 수 없고, 진실의 세계에서 펴낸 금일백과사전은 출력소의 늦장으로 어제의 백과사전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하루를 더 넘겼더라면 이름조차 애매해졌을 것이라며 만족의 웃음을 띄우는 편집국장은 곧 책상 위에 수두룩하게 쌓인 사표를 만나야만 했다.
나도 울고 싶을 때가 있다.
June 14th, 2008 at 22:28 +0900
울고 싶을 땐, 울어야죠.
그것도, 가끔은 방법이니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