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 던지려거든

똥 묻은 자들이 모여 겨 묻은 자를 욕하는 건 일종의 자유화 이후 자연발생된 오랜 트랜드인지도 모른다.

  • 공직자가 될 사람들의 땅 문제로 안주거리 삼더니 자신의 부동산으로 얻은 이익과 절세 탈세 방법을 무용담처럼 늘어 놓는다.
  • 해외 출장 때에 섹스 관광을 겯뜨리는 것을 당연시 여기면서, 현지 유학생들의 방탕한 생활이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에 먹칠한다고 침 튀기며 말한다.
  • 영어 몰입식 교육에 대하여 지루한 비난을 끊지 못하더니, 자녀 하나 더를 미국에 못 보내어서 안달이고 - 이번 여름방학에는 다른 나라로 영어캠프로 보낼 거라며 그 방법과 목적지 컬리큘럼에 대한 정보 공유가 솟구친다.

그래도 위대한 국민이고, 소중한 시민들이다. 입이 있으니 말하는 것이고, 머리가 있으니 ‘논리야 어찌되었든’ 생각하는 것이다. 그래도 선거권도 있고, 정치 사회면을 아침마다 뒤지며 입에 거품도 물 수 있는 권리가 생생한 것이다. 하지만, 난 2000여년 전 ‘돌 던지기’에 관한 한 여인의 짧은 호소가 생각났고, 이러한 대화의 분위기에서 담배만 피웠다. 모든 건 우리가 만든 것이고, 우리의 책임이다 - 라는 식의 표현은 아무튼, 모두에게 해당되지만, 아무에게도 먹히지 않을 적절치 못한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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