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사는 陳氏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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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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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당신이 구별되지 않고, 우리와 나는 혼돈되며, 무리지어 있지 아니하면 불안해 한다. 남이 하는 것은 자신이 다 해야만 하고, 뒤쳐지는 것은 죽는 것보다 싫지만, 앞서는 건 그만큼 또한 꺼려한다.

전체는 하나의 개인을 공격할 수 있으며, 개인은 조직의 부정을 침묵함으로써 주류에 편입된다. 침묵은 미덕이며 privacy는 이 땅에, 대한민국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개인은 언제나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못하고 광장에 나와 있지만, 당황하거나 숨을 곳을 찾으면 안된다. 아무렇지도 아니하다는 식의 행위를 해야 건전한 이성과 조직과 사회와 국가를 위해 필요한 인재가 되는 것이다.

그런 개인이 조직의 비윤리와 불법행위와 부정을 통하여 고통받더라도 그것은 재수가 없어 생긴 일일 뿐, 개인적인 불행일 뿐이라며 쉽게 잊혀져야 한다. 선진한국의 미래에 필수불가결한 희생일 뿐인 것이다.

개인에게는 존엄이 대입되지 아니하며 인격은 사전 속에서만 찾아 볼 수 있다.

Written by jhin.

February 17th, 2008 at 7:4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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