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작

처음보는 영단어의 뜻을 대체로 정확하게 알고 있다는 것은 나의 기억력에 치명적일 수도 있는 손상이 있다는 것일까? 아니면, 영어에 대하여 익숙해지려는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일까? 그저 짐작을 하다.

낯선 사람들의 도시, 서울.

같은 루틴으로 시계추처럼 움직여도 사람들은 언제나 낯설다. 서울이라는 도시가 주는 풍경 중 하나가 아닐까? 나도 낯선 사람들 중 하나가 되어 낯선 도시와 마주한지 6년. 이제 情이 어렴풋 들 것 같았는데, bye bye bye. 바람도 새롭고 가로등의 불빛도 예사롭지 않다. 취객의 어려운 발걸음도 개미처럼 꼬리를 물고 어물쩡 거리는 택시의 행렬도 하루에 두 번 통조림을 연출하는 지하철 […]

그리고

계단을 오르다 문득 뒤 돌아 보니, 아득하더라.

금전출납부 그리고 얇아진 감정의 막 그리고 어떤 준비

%MY DOCUMENTS%\Life Managements 라는 폴더가 내 컴퓨터에 존재한다. 여러가지 문서들이 긴 시간을 두고 생기고 수정되고 가끔 지워지기도 한다. 이곳에 지난 1월 1일자로 생성된 새식구가 있으니, ‘금전출납부’ 역할을 하고 있는 Spreadsheet 파일이다. 정확하게는 PC의 데이터 소멸 재난을 겪고 나서 이제야 다시 만든 것이다. 그 소멸의 재난이 없었다면 아마 직장 생활을 시작한 이례로 지금까지 나의 값진 데이터가 […]

변명

사람들과의 분쟁이 싫다.
낯선 사람과의 분쟁은 더더욱 싫다.
낯선 사람들과의분쟁은 사람을
치졸하게 만들고,
전투적으로 만들고,
귀찮게 만들고,
거짓이 개입되게 만든다.
평온을 유지하여
친구가 될 수도 있을 터인데
우리는 우연한 분쟁으로
적을 만들게 되는 것이다.
- 내가 차를 (다시) 가지지 않았던 이유,
- 내가 차를 (다시) 가지기 두려운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