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의 숲

가끔 영어의 숲에서 길을 잃으면
나에게도 자동번역 프로그램 하나 정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그 영어의 숲이 업무로 인하여 무성해졌을 땐 더더욱.

프라하의 연인들 덕수궁 돌담 훼손하다

누가 그랬던가, 우리는 개념 상실의 시대에 살고 있다고.
‘프라하의 연인’ 덕수궁 돌담 훼손 물의

작은 기억 혹은, 아이 앞에서 행동하기

정확히 말할 수 있는 것은, 그 친구들은 나보다 먼저 죽었고,
항상 그러하였다는 것이다.
자연사가 대부분이었지만,
가까운 친척 어른께서 식용으로 탈바꿈시키는 일을 감행하기도 하였다.
그 사건이 있었던 날로부터 오랫동안 난 말을 거의 하지 않았고 그 상황을 이해하려고 애썼다.
당시 나의 생각에는 어른들이 하는 일은 항상 옳았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동물과 친구로 지내는 데에 어려움을 한동안 더 겪었다. 나보다 빨리 늙어 죽는 […]

role

중요하지도 않고,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특별한 사람보다,
중요하고, 누구나 할 수 없는 일을 하는 보통 사람이고 싶다.
혹은.
난 그저 그런 보이지 아니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나를 특별하게 만들어 이용하려 하지 마라.
나는 이미 많이 지쳐있다.

메모 습관

플래너가 없으면 불안해지는 건 둘 째치고 언제나 난 무언가 적기를 원한다.
갑작스럽게 떠오르는 생각이 늘 좋은 발상으로 연결되는 건 아니지만,
갑작스럽게 떠오르는 생각이 늘 그저그런 쓰레기가 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들고 다니는 플래너나 책 사이에 이런 접어 둔 종이 몇장을 끼워 둔다. 책갈피가 되기도 하고, ‘갑작스럽게’ 떠올라버리는 생각을 갈무리하기도 한다. 세로쓰기는 지하철에서 옆사람에게 피해주지 아니하는 센스의 작용이다.
적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