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을 바라보는 나의 여러가지 시선

ghost station이 초기 방송을 탔을 때 나의 흥분은 어떤 말로 표현이 불가능했다. 난 열성적인 신해철의 팬이었다. ‘무한궤도’ 부터 모든 앨범을 소장할 정도였다. 물론 콘서트 참여도 마다하지 않았다. -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어버린 그의 콘서트 참여가 되게한 불상사가 따르긴 했지만…

ghost station은 갈수록 잡다한 만담 프로그램이 되더니, 불현듯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유세꾼으로 나서면서 그에 대한 생각이 점점 달라지게 되었다. 최근 그의 마지막 앨범이었던 새로운 N.EX.T의 음악은 관심에 두지도 않았던 것은 그것들에 대한 나의 반응이었다.

조금 전, 중앙일보의 한 기사를 읽게 되면서, 하지만, 내가 한 때 그의 열렬한 팬이었음이 자랑스러워졌다. 그를 미워할 수 없는 건 - 여러가지 사소한 이유를 내세우더라도 - 그의 시각과 생각이 지향하는 바가 대체로 맞다는 것이다. 절대적이지 아니한, 대체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가 나에게 ‘신해철 좋아하세요?’ 라고 물어오면, ‘글세요’ 라고 대답하리라. 난 피 끓는 청춘의 시절 한 가운데 있는 것도 아니고, ‘신해철’ 이라는 이름으로 떠오르는 수많은 기억 중에 몇 안되는 나쁜 경험의 기억이 그를 좋게 말할 수 없게 하기 때문이다.

2 Responses to “신해철을 바라보는 나의 여러가지 시선”

  1. 1
    적어도 Says:

    적어도 그 자식은 솔직하잖아

  2. 2
    와니 Says:

    광팬은 아니지만 음악은 참 좋아한답니다.
    남들은 말잘해서 좋아한다는데
    전 그냥 뮤지션으로써의 그를 좋아할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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