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한 당신께
불친절하고 무례한 당신께
내가 드릴 것은 오른손 가운데 손가락.
진실을 歪曲하여 타인에게 전하는 당신께
내가 친절히도 드릴 것은 십만오천톤의 무게로 내려 앉을 욕 한 무더기.
짝에게는 사랑을 돌아서서 나의 귓전에
흠잡고 자랑하고 다시 연애·결혼論을 펼치다
세간에서 십원으로 살 수도 있을 저속한 비아냥을 하는 당신께
내가 진지하게 드릴 것은 멈추지 않는 시간의 저주와 칼날같은 기억의 파편.
모든 것을 다 가져버린 사람이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다 말하는 당신께
탐욕의 욕창이 등을 타고 목을 감아버려도,
가식의 癌세포가 胃에서 시작되어 식도를 타고 혀를 잠식하여도,
그 끝을 알 수 없게
내가 따뜻하게 드릴 수 있는 건 단선된 감각의 회로.
July 8th, 2005 at 08:46 +0900
뭔가 가슴을 콱! 관통하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