雲のむこう、約束の場所
꿈에 집착한 일이 있다.
현실은 어제도 그제도 오늘도 내일도 케이블 TV에서 연속되는 재방송처럼 이름과 장소만 바뀌었을 뿐 시간은 24시간 단위로 반복되었고, 나를 아는 자와 나를 모르는 자가 모두 나에게 敵으로 느껴질 때.
그러했을 때, 自我의 위안이었는지, 타이밍의 선택이었는지 꿈의 연속에 빠지어 있었다.
꿈은 항상 나에게 제어가 가능한 부분이었다.
꿈 속에서 난 꿈인지 알 수 있었으며 꿈 속에서 어떤 일을 당한다는 것은 그것 자체를 모험이나 관람처럼 받아드렸다.
하지만, 그 꿈의 연속에서는
마치 여기가 아닌 다른 곳에 사는 또 다른 나를 그리고 있었다. 꿈 속에서는 꿈인지 알 수 없었으며, 그 꿈의 연속에서는 향기도 바람도 공기도 냄새도 色도 모두 살아 있었다. 시간은 같은 감각으로 흘렀고, 공간은 달랐으며, 사람들은 나를 제외하고는 다 새로운 얼굴들이었다, 하지만, 모두 익숙하게 느껴졌다.
현실은 현실대로 꿈은 꿈대로 진행되었고
현실에서는 꿈을, 꿈에서는 현실을 꿈이라고 여겼다.
짧은 시간 난 어느 것이 꿈이고, 어느 것이 현실인지 꿈에서도 현실에서도 모두 분간하기 어려웠다. 다만 중요한 것은 현실에서는 꿈을 집착했고, 꿈에서는 현실을 배척했다.
어느 날 꿈에서 ‘잠들면 지루한 꿈이 계속된단 말이야, 그래서 잠들기가 싫어’ 라고 꿈 속의 친구에게 말한 적 또한 있었다.
어느 날은 잠들기만을 원하였고, 항상 잠들어 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도 어떤 날은 하루 잠만 자게 되었다.
그런 시간이 많이 흘렀던 어느 하루 더 이상 그 꿈들은 연속되지 않음을 알게 되었다. 다시 나의 꿈은 장편 대하 소설에서, 너무도 단편적이거나 비현실적인 스틸 컷으로 기억되었다. 나의 꿈은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갔다. 꿈 속에서 ‘이건 꿈이잖아’ 라고 말하고 모든 상황을 통제해버리는 재미없는 상황으로 가버렸다. 그리고 이제는 꿈을 잘 꾸지 못한다.
오늘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 - 雲のむこう、約束の場所’를 보았다.
아무런 사전정보 없이, 제목에 끌려 DVD를 샀다. 오늘 생경한 에니메이션을 보고 싶었을 뿐이었다. 그 속의 여자 아이는 꿈 속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3년이라는 시간을 보내었다.
지난 나의 모습이 생각났다.
물론 한 참 다른 모습이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