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바통을 받았습니다
음악 바통을 받았아와요
- 네르님으로부터 바통을 이어 받았습니다 :)
- 내 컴퓨터에 있는 음악 파일의 크기
notebook computer : 0 byte
desktop computer: 13.7GB – AAC format – for my iPod – CD walkman에서 iPod로 이사하면서 생긴 부산물입니다. - 최근에 산 CD
먼저 ‘최근’이라는 단어에 대한 시간적 범위를 생각하였습니다. 결국 개인적인 척도로 판단하는 게 옳은 것 같고, 이 글을 적는 시점으로부터 1개월을 잡았습니다. 시간 역순으로 기록합니다.- the way up – pat metheny group
- star wars revenge of the sith ost. – john williams
- motorcade of generosity – cake
- star wars the empire strikes back ost.- john williams
- 사람과 나무 그리고 休 – 이문세
- hotel, 2 cd deluxe edition – moby
- high fidelity ost.
- billy elliot ost.
음악적 성향을 넓히기 위해 노력한다고 스스로를 대변하고는 있지만, 최근에는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은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하네요. 지난 한 달 동안은 OST에 투자를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지금 듣고 있는 노래
Pink Floyd의 MORE 앨범 공교롭게도 이 앨범 또한 OST이네요 :) - 즐겨듣는 노래 혹은 사연이 얽힌 노래 5곡
최근 제 ‘귀’는 방황 중입니다. 음악적 성향을 넓히려는 의도와는 달리 완전한 방황으로 마무리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최근 (제 홈페이지에게 늘 이야기하는 테마이지만) 미디어에 대한 과한 투자를 줄이기 위해 절음(節音; 계속 듣고자 하면 계속 얻고자 하는 속성을 제한하기 위한) 중이라 이 부분은 모호하지만, 이어받은 바통이기에 짧지 않는 시간 동안 생각을 해야 했습니다 :)
곡 단위가 아니라 앨범 단위로 적겠습니다. 개개의 곡은 잘 기억을 못하는 이상한 성향이 있습니다. 순서는 無順입니다.- december – george winston
제가 처음 구매한 LP입니다. 중학교 때로 기억하는데, 왜 샀는지 어떻게 샀는지는 기억나지 않습니다. 부산 조방앞 어느 레코드 가게(그 때는 이렇게 불렀죠)에서 샀고, 버스 정류장에 서 있을 때 만난 친구들이 이 것을 신기해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LP가 무엇인지 모르던 친구도 있었습니다. - november rain single – guns ‘n roses
재수할 때 이것을 사고 싶어서 용돈을 모았습니다. use your illusion 1 & 2 앨범도 있는 상황에서 이것을 사려고 애썼다는 것이 그 궁핍했던 시절에 절적한 행동은 아니었습니다. 수입앨범이었기에 가격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그 때는 수입된 앨범의 가격은 라이센스의 그것보다 월등하게 비샀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november rain보다 patience를 더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GNR Lies 앨범도 사게 되었습니다. - live killers – queen
고등학교 때 이 LP를 듣고 있는 나를 어머니께서는 이상하게 보았습니다. 앨범의 속지는 어머니 관점에서는 저속하기 이를 때 없었으며 집에 들어오면 이것만 턴테이블에 걸고 해드폰을 눌러쓰고 눈을 감고 덜썩거리는 제 모습이 걱정을 끼쳐드렸나 봅입니다. 오디오는 거실에 있었고, 그 때 고등학생들이 그렇겠지만, 집에 들어오는 시각은 막차를 이용한 후의 시각이었기에 그 아까운 시간에 그러고 앉아 있는 것이 속상하셨습니다. 다행히 크게 다투지는 않았습니다. 당시 queen은 형용할 수 없는 우상이었고, 지금도 좋은 친구로 여기고 있습니다. - stolen moments – lee ritenour
재수를 시작하고 봄비가 내리던 어느 날에 무턱대고 산 LP입니다. 그 전까지는 rock이나 metal만 듣다가 이 앨범은 저에게 ‘귀의 방향’에 대해서 생각하게 한 첫 앨범입니다. 당시 ‘현대레코오드’에서 릴리즈 한 것으로 기억하고 있으며, 자주 들락거리던 ‘빽판’ 가게에 흔하지 않던 정식 라이센스 앨범이었습니다. 얼굴 트고 지내던 점원에게 ‘오늘 같은 날 듣기 좋은 앨범이 있을까요?’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었습니다. 지금도 차분한 비가 내리면 이 앨범은 듣습니다. - asian prescription – lee-tzsche
이상은에 대한 이야기를 종종 들어왔지만, 그렇게 관심을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음반가게에서 무엇을 살까? 고민하다가 무심코 손에 쥐어버린 앨범입니다. 이 이후로 세번째 앨범이었던 ‘더딘하루’ 이후의 모든 앨범을 사게 되었습니다. ‘열광’이라는 단어를 붙히기에는 적절하지는 않지만, 좋아하는 음악하는 사람 중에 한 사람으로 ‘이상은’이라는 이름이 제 입으로 나오게된 계기가 된 앨범입니다. 아직도 이상은의 작품 중에 제일 좋아하는 앨범입니다.
직장을 다니게 되고, 돈을 벌게 되면 제일 하고 싶었던 일이 사고 싶은 음반을 마음껏 사는 일이었습니다. 이 소원은 어느 정도 이루었다고 돌이켜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 이후에 산 앨범들은 이야기 꺼리가 없습니다. 어떤 것이든 닿고자 애쓰고, 이루고자 노력을 하지 않고 쉽게 도달한 것은 기억에 남지 않는가 봅니다. 제 CD 랙에 있는 다수의 앨범들은 언제 샀는지 기억조차 할 수 없답니다, 그런 이유로 하여.
- december – george winston
- 바통을 이어갈 5명
network 속에서의 인간관계가 너무도 협소하여 – 현실도 그렇지만 – 음악 릴레이를 이어줄 사람은 pink moon의 운영자인 nuncoo님과 ‘대장님’ 밖에 생각나지 않네요, nuncoo님께서는 제 blog에 지금도 종종 오실런지 모르겠습니다 :) 그리고 ‘대장님’께서는 직업병이 관계될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조심스러워지네요. 새내양도 이어가 주었으면 하지만, 이 친구는 이 blog의 존재조차 모를 터인고, blog를 하지도 않으니 희망만 품어봅니다.
너무 일찍 일어난 새벽에 즐거운 정리였습니다.
바통을 ‘던져주신’ 네르님께 감사드립니다.
바통을 멋지게 이어 받아주셨네요. 요즘도 LP 많이 들으시나봐요. 저는 턴테이블이 없어서…(사실 LP 도 몇장 없지만.) 턴테이블이 갖고싶어서 호시탐탐 노려요. ^^
네르
20 May 05 at 09:08
헐.hurd님 한테 바통을 받자마자 jhin님부터 떠올렸는데 저한테 떠넘기시려구요.
그리고 스토커수준으로 자주 옵니다 :)
바통 이거.. 늑장 부리다가 천천히 해야겠어요.
nuncoo
20 May 05 at 23:54
네르님! 저에게 바통을 넘겨 주셔서 감사히 생각하고 있답니다. :)
nuncoo님! 그러셨군요 :) 저두 nuncoo님 blog를 RSS reader로 항상 읽고 있답니다. 늦장 부리는 결과를 기대해 볼게요 :) 제가 먼저 바통을 던졌다는 것에 대한 묘한 희열이 :-)
두분다 RSS reader에 등록되어 있는 개인 blog 3명중에 한 분씩이네요. 나머지 한 분은 우리 ‘대장님’ :D
jhin.
21 May 05 at 00:52
음악으로 이어달리기
음악으로 이어달리기 엮인 글 : 바톤이어받기 – 음악 – hurd : 음악 바통을 받았습니다-jhin 거의 주문형 포스트입니다. 좁은 동네에서만 왔다갔다하는 저에게도 이런 숙제가 떨어질 줄이야. 근데.. 시키는대로만 나불나불 불면 되니까 더 편하기도 하네요…
Pink Moon
22 May 05 at 03:50
:) thanks to you, nuncoo!
jhin.
24 May 05 at 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