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사는 陳氏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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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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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보조제로 선택한 껌. 한 개는 너무 적어, 두 개. 스트레스 받으면 담배를 뻑뻑 피워 버리듯, 3개. 지금처럼 머리 복잡하여 줄담배 필 상황이라면, 5개. 한 입에 털어 넣어 씹어 씹어 씹어 씹어 씹어 – 담배를 안 피려는 노력이 더 많은 스트레스를 만들어 내는 건 아닐까? 아닐까? 아닐까? 아닐까? 아닐까? – 금연에 실패할 가능성은 여전히 그렇지 않을 가능성보다 분명 높아.

멋진 여자와 깊게 사귀게 되면 당장 금연을 하겠다는 친구의 말에 웃어 웃어 웃어 웃어 웃어 – 담배가 무슨 어렵게 포기해야 하는 기득권이냐? 라고 다시 웃어 웃어 웃어. 금연은 연애 그리고 결혼에 너무도 밀접해졌어 졌어 졌어 – 만약, ‘너 나랑 결혼하려면 치마만 입고 다녀’ 라고 남자가 요구하면 빰맞겠지? 근데, 왜 여자는 너무도 당연하듯 ‘너 담배 끊어!’ 라고 말할까? 할까? 할까? 할까? 할까? 친구와의 가벼운 대화는 담배에서 연애로 다시 결혼과 30대까지 애 둘 키우자는 비극적인 캠패인을 계획한 보건복지부에까지 이른다. ‘게네들 말처럼 하면, 40대에 필히 파산할 거야!’ 우리에게 결혼과 육아는 통장 속의 숫자와 같이 호흡하는 것이다. 것이다. 것이다. 것이다. 것이다.

Written by jhin.

March 29th, 2005 at 2:34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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