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gital은 사라지어도 Analogue는 남는다
data backup의 가장 좋은 것은 hard copy이다. 즉, digital을 analogue로 변환한다는 것이다. digital의 장점은 뭐니해도 변질되지 않는다는 것이지만, 한 순간 – 거대한 data의 배열 속에 단 1 byte의 변경만 있어도 – 사라지거나 못쓰는 것이 되는 단점 또한 있다. 반면, analogue는 변질이 쉽지만, 작심하지 않으면 없애기가 어렵다. 갈기갈기 찢은 사진 한 장을 쓰레기통에 처박는다고 하여도 다음 날 아침, 쓰레기통을 뒤져 붙혀버리면 손상이야 있겠지만, 원본의 향수는 여전할 수 있다.
사소한 실수 혹은, 누군가가 정해 놓은 시나리오에 보기 좋아 걸려든 것처럼 data는 몽땅 날렸다. 날렸다는 흔적도 그곳에 있었다는 기록도 없이 영원히 사라지게 된 것이다. 하지만, 20년전 찍은 필름들은 보관 부주의로 인한 색바램은 있을지언정 여전히 인화가 가능하다.
불편하고 시간의 흐름을 간직하는 analogue를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