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연필들

my pencils

재수 시절부터 몇 년간 사용하단 샤프펜슬이다. 바른손에서 산 것으로 기억하고 ‘떠버기’ 혹은 ‘떠벅이’이라는 캐릭터 상품이었을 것이다. 상단을 돌리면 지우개가 나온다. 같은 모델을 3번 산 기억이 있고 - 캐릭터는 각기 달랐다 - 이 것이 재수 시절 마지막으로 산 것으로 기억한다.

my pencils

지금 사용하는 연필이다. 연필이 좋다. 대형 문구 할인점에서 한 다스씩 사다 쓴다. 역시 상단에 지우개가 있다. 연필은 이상한 매력이 있다. 젊음이 아름다운 것은 그 순간이 너무도 짧기 때문이고 여체(女體)가 탐스러운 것은 그 또한 젊음에 대한 절반의 희소성과 극소의 가능성에 대한 탐닉이 아닐까? 연필도 나에게 그러한 느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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