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October 04, 2015

10/3/2015 NC 3:4 SK, 문학

1회 김종호의 발로 만든 1점. 그리고 낮경기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대체로 안정된 수비. 여기까지 우리가 알던 NC 다이노스였다. 모창민의 병살도 우리가 알고 있던 것이었고, 김진성의 약한 멘탈과 위기 앞에서 작아지는 모습도 우리가 알던 모습이었다. 그런 나쁜 경험으로 익숙한 모습들이 이기고 있던 경기를 위기에 처하게 만들었고, 결국 경쾌하지 못 하게 끝내게 되었다.

김진성과 모창민 그리고 상대를 압도하거나 결정적인 순간에 방향을 제어할만한 능력이 의심되는 선수들의 쓰임은 자명하다. 부디 그런 선수들이 포스트 시즌에서 이기고 있는 혹은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방해하지 않기만을 바란다.

내년 시즌에 큰 일을 낼지도 모른다. 그래서 더 기대된다.

이번 경기로 2015 시즌의 순위가 확정되었다. 리그 2위. 빛나는 결과이다. 시즌을 치루면서 삼성 라이온즈와의 맞대결을 잘 치루었다면 아마 1위로 시즌을 끝낼 수도 있지 않았을까? 생각을 하게 되기도 한다. 하지만, 선발이 붕괴되고 마무리가 사라졌음에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낸 건 기립박수를 밤새워 보내어도 모자랄만큼 눈부신 성과이다.

포스트 시즌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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