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September 03, 2015

9/3/2015 두산 4:15 NC, 마산

좋게 보기:
뛰니까 점수를 얻더라. NC 다이노스는 뛰어야 사는 팀이라는 사실이 다시 한 번 확인되었다. NC 다이노스는 육상선수들이 야구를 하는 팀이다. 뛰자! 앞으로도 전력질주!
그렇게 달리고 치고 해서 선발 투수 좌준혁, 허준혁을 강판시켰다.
테임즈는 홈런 2루타 안타 도루 다 보여주었다. 다이노스 육상부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은 박민우의 주루능력이고, 가장 빛나는 과실(果實)은 테임즈의 타격능력이다.
나성범도 쉬지 않는 공격을 보여주었고, 우익수 자리에서도 몸을 아끼지 않는 캐치도 했다.

뛰는 박민우와 치는 테임즈가 NC 다이노스를 지탱한다

나쁘게 보기:
하지만, 김태군은 육상부 소속 선수가 아니다. 물론 자의로 도루를 한 건 아니겠고, 런앤히트에서 히트가 삼진으로 수포로 돌아간 것도 안다. 하지만, 그 속도로 달리는 주자를 못 잡는 바보는 우리 리그에 없다.
지난 화요일부터 다이노스의 베터리는 2사 이후에 점수를 주고 있다. 오늘도 그랬다. 2사 이후 볼 배합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 김태군은 공부해야 한다.
삼성 라이온즈가 NC 다이노스에게 한 것과 같이 이기는 경기는 확실히 좀 이기자. 추격의 의지 따위는 꿈도 못 꾸고, 내일 경기의 희망도 품지 못 하게 하자. 다이노스의 배터리는 정이 넘쳐서 상대에게 희망도 심어주고 점수도 챙겨준다.

걱정하며 보기:
이제 복귀한 김정호가 무릎에 140km/h가 넘는 속도의 투구를 맞았다. 교체되어 들어갔다. 내일 건강한 모습으로 선발 출전할 수 있으면 좋겠다. ‘다행히 타박상 정도였다’라는 전하는 말이 있기를.

불평하면서 보기:
MBC 스포츠플러스… 제발 야구 중계 좀 하자. 점수 차가 아무리 많이 나더라도 투수의 공 하나 타자의 스윙 하나 야수의 스텦 하나를 놓치지 말자. 야구 중계를 보고 있었는데, 추억 놀이 만담 프로그램인 줄 알았다.

헛 웃음 날리며 보기:
식빵곰의 환한 미소는 무엇 때문인지 알 수는 없지만, 관중석에 태평양을 건너온 스카우터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식빵곰에게 저런 천사 미소(몸에 두 번이나 공을 맞고도)를 선물할 수 있다면 스카우터를 스카웃해서 매 경기 관중석에 앉혀야 하지 않을까 한다.

그래서:
1위에게 뺨 맞고, 3위에게 화를 풀었다. 1위 > 2위 > 3위라는 서열이 확인되는 경기였다. 내일도 이겨야 한다. 2위가 3위에게 2위의 모습이 어떠한지 확실히 해 주어야 한다. 혹은, 어렵게 차지한 2위 자리 지키자, 제발!

* 사진출처: NC 다이노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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